기적의 영어리딩 30 Book 1 - 패턴리딩으로 탄탄한 기초 실력 쌓기 기적의 영어리딩 시리즈
E2K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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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대부분 들어봤을 국민 교재 기적 시리즈.

부담없이 집에서 10~20분 하면서

각 과목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교재들이다.


우리 아이도 기적의 한자, 기적의 한글 교재들을 통해

학습을 하면서 익숙하게 보았던 교재인데

이번엔 영어 공부를 위해 다시 한번 기적 시리즈와 조우를 했다.


말 그대로 기적처럼 영어를 리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숙달이 되고 몸에 익히기까지

얼마나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아이와 함께 언어공부하면서 늘 하게 되는 고민이다.(한글이든 외국어든..)


꾸준히 교재를 믿고 아이와 함께 엄마표를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기적의 영어리딩에 대해 조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이 교재에 마음이 끌렸던 이유중의 하나는..

패턴리딩이라는 학습 방법때문이었다.


패턴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일정한 규칙이 반복되는 과정을 패턴이라 알고 있지 않은가.


어순과 문법..

그 어려운 공부를 읽고 외우며 반복했던 지난 날은 잊고


패턴 문장으로 이루어진 지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의 체계를 익히고

패턴으로 이루어진 문장을 반복해서 읽는 과정을 통해

영어 리딩의 기초를 쌓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 일기, 편지 등등을 접목시킨 내용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인 듯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필수어휘학습은 당연한 결과.

초등 교육과정에서 배워야 하는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것 또한 맘에 들었다.


지금 보고 있는 기적의 영어리딩 30은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7세~초등 1학년에게 적합한 수준의 영어 공부를 위한 교재이다.


하지만 생각해 볼 문제는

이 교재는 '영어리딩'을 위한 교재이지

'영어의 기초'를 위한 교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알파벳과 파닉스를 위한 교재를 원한다면 이 교재는 패스..



 



아이와 함께 unit1. 단계를 차근차근 해 보았다.


아이의 영어 실력은..실력이라고 이야기 하기엔 조금 무색하지만

몇년 간 꾸준한 영어 노출(책 읽기, DVD시, CD듣기 등등)이 이루어졌고

차근차근 알파벳 떼고..

파닉스 떼고..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들과 파닉스를 조합해서

띄엄띄엄 조금씩 리딩이 이루어지는 정도라고 하면 맞겠다.


결론은 이정도 수준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영어라면

얼추 해 나갈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는 것.


물론 unit1.을 진행하면서 아이는 조금 어려워했다.

하지만 처음 배우는 교재가 낯설고 쉽지 않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것.

unit2. unit3. 단계를 넘어면서

숙달이 되다 보면 익숙해질 것 같다.


1단원은 sue라는 아이가 일기를 '처음'쓰는 내용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8살 소녀가 일기장과 대화를 하는 내용..ㅎㅎ

그 과정에서 sue는 'I am'이라는 문구를 이용해서

자기 소개를 써 나가기 시작한다.


I am Sue Jones

I am a student

I am in the first grade

..



I am 이라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쉬운 문장을 따라 읽으면서 리딩 실력을 쌓아가는 구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단어들을 접하고

쓰면서 어휘력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QR코드를 이용해서 전체 지문듣기, 단어 듣기, 한 문장씩 듣고 따라 말하기를

선택해서 들을 수도 있고

CD를 통해서 원어민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다.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끝났으면

story check, word check, pattern check을 통해서

단어의 뜻과 철자를 좀 더 확실하게 공부할 수도 있다.


눈으로 익히고 귀로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글 공부를 꾸준히 해 나가며 느낀것은

손으로 직접 써 가며 익히는 것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다.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면서 익힌 어휘는

눈으로만 익힌 어휘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것..




 



워크북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은 나중에 활용해도 좋을 듯 하고

우리집 같은 경우는 하루는 본교재, 다음날은 워크북 이렇게 나눠서 할 예정이다.

복습도 할 겸!!


워크북은 한 단원당 한장!!

부담없어 좋다.


두장만 되도 아~~~이런 소리 나오는데..

간단하게 한장으로 쓰기 연습까지 마무리 끝~






각 단원에 나오는 어휘들을 모아놓은 word list를 보면서

알고 있는 단어도 체크해보고

모르는 단어는 더 공부해보고..


CD를 통해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해가며

리딩에 자신감이 붙기를 바래보고..


초등 1학년..

영어 학원을 보내자니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 것도 맘에 걸리지만

한시간넘게 어학 학원에 아이 잡아두는 것도 너무 힘든 시간인 것 같아

엄마표 영어를 고집하며 꾸준히 하고 있지만

맞는 교재 찾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기적의 영어리딩을 꾸준히 하면서

 패턴 리딩으로 조금 더 쉽게

아이의 리딩 실력을 차분이 쌓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선은 아이가 많이 어렵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엄마도 힘이 불끈 불끈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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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령 - 인류의 시조가 된 나무 도령 이야기 우리 민속 설화 2
송아주 지음, 이강 그림 / 도토리숲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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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같은 홍수 설화가

우리 나라에도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갈 것 같은 홍수, 물난리.

그 이면에 숨어있는 새생명 탄생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물이라는 것은 인류의 생명의 근원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누구이고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하여 태어나게 되었는지

자신의 본질에 대한 추구는

누구에게나 궁금하기 마련이다.

곰과 환웅이 만나 단군왕검을 낳고

우리는 대대손손 그 후손으로 여기에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인간의 본성에 대한

특히나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의 근원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설이 참 많다.


맹자의 성선설에서부터

순자의 성악설

정말 인간의 마음은 원래부터 그렇게 나쁜마음, 착한 마음이 전해져 있는 것일까?


그런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답은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고민되어 오고 가르쳐져야할 기본적인 덕목인 것 같다.

그 삶의 기본 자세에 대하여 논해볼 수 있는 책

[나무도령]이다.



까마득한 세월 동안 살아온 계수나무,

그리고 그 계수나무와 혼인을 하게 된 선녀,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나무 도령.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을 뒤덮을 듯한 비가 내리고

계수나무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나무도령을 살려내고 마는데..





위험한 순간 속에서도 나무 도령의 착한 마음씨로 인해 

개미, 모기 등 작은 생명들까지도 살리게 되고

작은 사내아이까지도 살리게 되는데...


이렇게 이야기는 홍수라는 큰 전환점을 계기로

나무 도령 한 사람에게서 사내아이를 끌어들여

자연스럽게 이들의 갈등과 이야기를 빚어내고 있다.


생명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나눔을 베풀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나무 도령.

욕심 많고 이기적이며 남은 해치려 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사내 아이.





 



결국 이들은 신붓감을 얻기 위해 대결을 하게 되고

그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르게 된다.


예쁘고 참한 신부를 얻기 위해 사내 아이는

나무 도령을 곤경에 처하게 하지만

홍수 속에서 나무 도령 덕에 살아난 개미와 모기 덕분에

참하고 예쁜 처자는 나무 도령의 신부가 된다.


결국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것을

나무 도령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 사내아이가 결혼하게 되는 처자는 어떤 처자였는가..?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쟁이였단다.


남을 헐뜯고 욕심 많은 사내 아이와

자기 밖에 모르는 욕심쟁이 처자에서 나온 후손과


예쁘고 참한 처자와

착한 마음으로 가득찬 나무 도령에게서 나온 후손.


우리는 과연 누구의 줄기를 타고 내려온 후손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아이는 참 이 책을 진지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는 자신은 분명 나무 도령의 후손이 분명하단다.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씨를 가진 너는 분명히 나무 도령의 후손임에 틀림 없지!!

라고 엄마인 나도 맞장구를 쳐주었다.


천방지축 개구쟁이 8살 남자 아이.

가끔은 참 말도 안듣고 멋대로 구는 구석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되물어 준다.


"아~나무 도령의 후손인 줄 알았더니

사내 아이의 후손이었던 거야???"

라고 말이다..ㅋㅋㅋㅋ

그러면 어느샌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는 아들..


우리 모두가 나무 도령의 후손이기를 바라며

그 착한 마음을 더 많이 발현시키며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재미있는 인류 시조에 대한 나무 도령 이야기

아이와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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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거북선 노트 -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장군
김지연 지음, 경혜원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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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7살 때부터 역사와 인물에 관심이 많이 갖고

이책 저책 들여다보더니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손을 꼽고 있는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읽고

직접 설계한 거북선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부터

실제로 거북선을 보고 싶다, 거북선을 만들어보고 싶다 하여

여수도 찾아가 보고

옥스++에서 나온 거북선 전함도 만들어보고..


그때마다 아쉬웠던 점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기술해 놓은 책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딱 좋은 책이 한권 나왔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장군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



이순신 장군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자기의 일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나, 이순신]에서부터


거북선에 대한 설명,

거북선 이외의 우리의 여러 군선에 대하여,

또 이 배들과 함께 치열한 전투를 벌였을 여러 해전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책이다.


초등 저학년에서부터 고학년까지

이순신 장군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이라면

두루두루 손에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은 책.



 



용머리를 달고 있고 거북 등모양의 갑판을 한 거북선.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직접 설계한 거북선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거북선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거북선의 외부 구조나 내부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듯 하다.


이 책에는 거북선이 어떤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각 부분의 명칭부터 쓰임새까지

알기 쉽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거북선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거북선의 내부 구조를 각 층(거북선은 3층으로 되어 있고)별로 나누어

자세하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각 층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수로 거북선의 모형을 보기 위해 갔을 때에도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의 내부를 살펴보긴 했지만

남겨놓은 기록이 없어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앞으로 거북선을 견학하러 갈 때에는

이 책은 꼭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옥선과 거북선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군함.

이 군함을 앞세워 왜구를 물리친 전투는 참으로 많다.

왜군과 벌인 해전에서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쳤는지 자세히 기록해 놓은

해전 노트에서는

임진왜란을 비롯한 우리 수군의 활약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옥포 해전, 사천 해전, 한산도 해전 등

이순신 장군과 우리 수군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여러 해전에 대하여

자세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

우리 군이 왜구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었는지

이순신 장군의 지략에 대해서도 감탄하며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순신 장군이 난리 중에 쓴 일기로 유명해진 '난중일기'는

훗날 정조가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붙인 이름이라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순신 장군님은 난리 중에 일기를 쓰시며

그 일기가 훗날 후손들에게 대대로 읽히게 될 대단한 기록물이 될 줄

모르셨겠지..?

이 난중일기는 임진왜란을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집 아이는 아기때부터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이순신 장군님이다.

용감하게 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아들.


평소 거북선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책을 보면서 여러 궁금증들이 해소되는 듯 하다.


또 우리 조상들의 군함은 거북선만 있던 것이 아니라

거북선보다 더 많은 수를 차지했던 판옥선도 있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73척의 왜선 가운데 59척을 침모시키면서도

우리 배는 한 척도 훼손시키지 않을 수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학인진 전술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듯 싶다.




그림으로 남겨진 도요토미히데요시의 모습을 보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렇게 생겼군"하며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 나왔다.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책은

찬찬히 한장한장 살펴보며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리고 왜구가 침략해 벌이게 되는 여러 해전들에 대해

알기 쉬운 그림과 설명으로 설명해주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특히나 이순신 장군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장군의 일화 뿐 아니라 왜구가 우리 나라를 침략하게 되는 배경과

해전에서의 여러 전략들까지도 더불어 알 수 있게 되어

역사적 지식과 배경을 쌓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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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비가 내리던 날 도토리나무 그림책 2
강이경 글, 이상미 그림 / 도토리나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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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니

예전에 봤던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하늘에서 음식이 비처럼 내리는 만화.

맛있는 햄버거, 치킨, 피자가 비처럼 쏟아져 내리고

마을 사람들은 행복해하며 음식을 먹던 장면.


무언가 간절히 원하게 되면 한번쯤은 해보는 상상.

하늘에서 비처럼 마구마구 내가 원하는 것들이

쏟아지길 바라는 것..


생각만해도 재미있고 달콤한 상상을 뽐내는 책이 있다.

[초콜릿 비가 내리던 날]


초콜릿 비라니..

달콤 쌉싸름한 알맹이를 한입 가득 넣어

오물오물 녹이고 나면

세상을 다 얻은 듯한 뿌듯함과 황홀한 기분.

바로 초콜릿이다.


어른 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하얀 눈이 가득 내리고 나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듯

초콜릿 비가 내리고 나면

온 세상이 온통 검게 변하려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뭇 궁금해져 절로 책장을 넘겨보게 된다.




맛있는 초콜릿을 두고

남매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다.

뺏으려는 자와 뺴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결투.

승자는 과연??!!


다짜고짜 동생 승!

엄마에게 울며 이르는 동생을 그 누가 당할 수 있으랴.


그날 밤 진아는 하느님께 기도를 한다.


하느님, 초콜릿 좀 실컷 먹게 해 주세요.....



타닥타닥 비오는 소리,,

웅성웅성 사람들 소리..

야호 우와 아이들 소리


하느님이 진아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초콜릿 비가 내리고 있는게 아닌가.


신이난 아이들은 너도 나도 주워담기 시작한다.


배낭에, 냄비에, 물통에, 야구모자에...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아저씨들은 삽으로 초콜릿을 퍼 담고 있다.

욕조를 들고 나온 아저씨까지..


초콜릿 앞에서는 모두가 아이가 되어버리는 달콤한 상상.

맛있는 초콜릿을 한 입 먹었을 때 그 행복한 기분은

아이와 어른을 가르지 않는 것 같다.


어른이라서 티내지 못했던 마음 속 깊은 곳의 어린아이를 끌어내는

마법의 초콜릿 비.


아이와 함께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고 싶은 것이 있는지

재미있는 상상까지 끌어내는 책이다.


진아의 초콜릿처럼 간절히 바라는 그 무엇이 무엇일까.

우리 아이에게도 한번 물어봐야겠다.





책을 보는 우리 첫째..

동생에게 양보해야만 하는 첫째 진아의 모습이 아마도

많이 이해가 갈 것 같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으로 인해

많이 양보하고 배려해야만 하는 숙명?을 지닌 우리집 첫째..

그런 진아의 서글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읽기 시작한 책.


하지만 진아의 기도 다음날부터 책은 너무 재미있어진다.

정말로~진짜로 내리는 초콜릿 비를 보며

키득키득..연신 웃음이 떠날 줄을 모르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초콜릿을 주워담는 모습을 보더니

"역시 다들 좋아하는구먼"

이라고..ㅋㅋㅋ애어른 같은 소리를 한다.



정말로 초콜릿 비가 내렸던 책 속에서 나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어떤 비가 내리면 좋을까 하고 말이다.


먹을 것에 욕심이 별로 없는 아이인지라..

장난감을 요리조리 떠올려보더니

마술지팡이가 비처럼 내렸으면 좋겠단다.


마술지팡이가 있으면 그걸로 모든걸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나의 소원을 다 들어줄 것만 같은 마술지팡이가 비처럼 내린다면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마술사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의 꼬리에 또 다시 꼬리를 물고

재미있는 상상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재미있는 책 읽기 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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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벌주기
미카엘 에스코피에 지음, 펠릭스 루소 그림, 박정연 옮김 / 예림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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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들으면 이제 혼난다~라는 말을 말귀 알아들을때부터 지금까지 참 많이도 했던 것 같다.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모르는 것 투성이에 실수도 많을 우리 아이들, 어찌보면 당연한
실수이고 모름일 뿐인데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안돼 라는 말들을 쏟아붓고 혼을 냈던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어른들도 늘 맞고 예의바른건 아닌데..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을 혼낼 자격이 있는건지

어른들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함께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고 

아이와 함께 소통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그림책


[말썽꾸러기 벌주기] 


 

아이들이 모여 있다.

아니 숨어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엄마, 아빠 몰래 식탁 밑에 모여든 아이들.

이 아이들이 무엇을 하려고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을까?

이건 마치 캠프를 가서 잠들기 전

촛불 하나에 의지해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는

 아주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진실게임같은 느낌이 든다.

마농, 루카스, 요한, 사라는

하나씩 털어놓기 시작한다.

아니 이건 마치 내꺼가 더 대단해!!라고 자랑하는 뽐내기 시간 같기도 하다.

뽐내기의 주제가 조금은 서글프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잘못을 해서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났던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목욕하다 방귀 뀌었다고 지하실에 갇힌 일,

밥을 남기겠다고 하니 주변에 악어들을 풀어 놓은일,

나쁜 말을 내뱉어 개집에 묶인 일 등등

자신들이 받았던 벌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하기 시작한다.

설마 진짜 지하실에 가두고, 악어를 풀어 놓는 부모가 있을까 싶지만

이건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날때 느꼈던 감정들을 나타낸다고 하니

마음 한켠이 아려오기도 한다.

무심코 홧김에 던진 말들로 인해 아이들이 참으로 많이 상처 받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은 여기서 그치치 않는다.

이젠 잘못을 한 엄마 아빠에게 벌을 주는 상상까지도!!

으..떨린다..

나도 부모인지라..내가 벌을 받는 기분이 되어 책을 읽어보게 되는 마음..?

어른들이라고 모든 일들을 다 잘해내는 것은 아니다.

때론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르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을 따지고 들며

벌을 주었던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주고 싶은 벌은?

화장실에 들어가 있을 때 불끄기!

밤사이 엄마 아빠 옷 바꿔놓기!(아빠는 원피스, 엄마는 넥타이 부대..ㅋㅋㅋ)

학교 다시 보내기(우악..이것만은..ㅠㅠ)

색연필로 학교 벽 싹 다 칠하기(언제 한다니...?흑흑)

이런 상상을 하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통쾌했을까..?

세상을 배워가며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들.

한발 떨어져서 다시 보면 조금은 여유롭게

아이들을 이해하며 넘길 수도 있는 문제들이 참 많았는데

너무도 많이 다그쳤던 것 같다.

반성 반성 반성..

어른들은 반성하게 만들고

아이들은 신나서 재미있게 읽어나가는 책인 듯 하다.

물론 우리 아들도 참 재미있게 읽는다.

숟가락으로 목욕탕 물 빼내는 것을 보더니 이거 언제 다빼? 이런다.

엄마 아빠 벌주는 대목에서는 크게 웃지는 않지만..(지켜보고 있어서 그런가?ㅋㅋ)

키득키득 웃음 소리가 절로 난다.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날때 세상이 끝날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는 우리 아이들.

그런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이해하고 조금 더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성숙된 부모의 모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물론! 아이들은 재미와 함께 응어리 진 마음을 녹여주는 책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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