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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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는 델로스섬에서 아이를 낳았다.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에서 섬으로 황금 햇살을 내리비추었다. 금빛 머리카락의 아폴론 때문이다.

아폴론과 함께 엄격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태어났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사랑하게 되지만 다프네는 아폴론이 너무 싫어 도망다닌다.

가이아 여신에게 아폴론의 아내가 되느니 나무로 변하겠다고 하자 월계수로 변하게 된다.

그 후 아폴론은 가끔 월계수를 화한으로 만들어 머리에 썼다.

아폴론은 음악의 신, 용서의 신, 가축의 신 다재다능한 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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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세계사 - 나폴레옹 전쟁은 어떻게 세계지도를 다시 그렸는가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지음, 최파일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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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순간부터 인물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스탈린, 히틀러, 레닌, 마오쩌둥, 처칠, 나폴레옹 등 역사에서 너무나 큰 발자취를 남겼기에 책에서나 온갖 매체에서나 자주 등장하여 궁금하였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나폴레옹 세계사>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보고 10월부터 거의 4개월을 기다리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 이렇게나 두꺼울 줄이야... 싶었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나의 기우였다. 너무나 유명하지만 나폴레옹과 관련된 역사나 이야기를 하나도 모르고 보았음에도 괜찮았다.

이 책의 내용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시작부터 1799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장군의 집권까지의 혁명기를 개관한다.

두 번째는 여러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간에 펼쳐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시간 순서대로 또 지리적으로 구성했다. 나폴레옹과 유럽의 대응, 프랑스-영국 간의 긴장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세 번째는 나폴레옹 제국의 몰락을 추적한다.

주석 빼고 1127페이지 가량의 방대한 책이다. 그렇기에, 나의 주관적인 관심사 위주로 나폴레옹의 등장, 전쟁, 몰락을 간단하게 서평에 담아보려고 한다.




1차 대불동맹전쟁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장

싸움은 프랑스 군대가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를(오늘날의 벨기에) 침공해 국경 지역에서 얼마간 성공을 거두면서 시작되었다. 프랑스군은 전쟁을 이끌고 나갈 주도권을 붙잡았고 병력의 수적 우세가 점점 커지고 열렬한 투지가 올랐으나 이들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793년 영국과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에스파냐, 나폴리를 비롯해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1차 대불동맹에 가담했다. 이때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혁명 분파들 간의 격렬한 권력투쟁과 정치적 사회적 불안정, 행정적 난국으로 공화국 군대는 물자와 급여의 부족에 시달렸고 군대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프랑스 군이 영국-에스파냐 연합군을 전략 요충지인 툴롱 항에서 몰아냈는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는 무명의 포병 소령이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전쟁 수행 과정에서 난관에 빠진 프랑스를 건져낸 사람은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였다.

프랑스를 서유럽의 헤게모니 세력으로 만들었고 영국만이 남아 있는 유일한 맞수가 되었고 보나파르트의 고집 때문에 프랑스의 이해관계는 아드리아해 연안까지 뻗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공화국의 일개 군인에서 커다란 정치적 야심을 품은 정치가로서 보나파르트의 부상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나폴레옹 황제 등극 후 첫 승리 울름 전투, 아우스터리츠 전투

보나파르트는 통령 정부에 맞서 음모에 당기앵 공작이 가담한 것을 의심했다. 일체의 증거나 증인이 없었음에도 처형되었고 부르봉 가문 왕족의 마지막 혈통을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보나파르트는 반대파에게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든 기꺼이 쓸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고 프랑스 지도자의 목숨을 노린 왕당파의 음모는 더는 없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부정적 반응을 촉발하였다.

1804년 12월 2일, 황제 대관식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열렸다.

한 손은 관을 쥐고, 한 손은 칼 위에 얹은 프랑스의 새로운 군주는 자신이 자수성가한 인물임을, 자신의 권력은 다른 누구의 덕분도 아닌 자기 자신 덕분임을 과시하려고 작심했다.

프랑스에 큰 적대감을 가진 러시아의 주도로 여러 동맹국이 형성되었다. 나폴레옹은 동맹 세력의 위협에 맞서러 면 신속하게 움직여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동맹군이 진격해오자 프랑스 병사들은 하루 평균 30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했다. 나폴레옹은 재빨리 행동했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소는 적을 속이기 위한 정보의 이용이었다.

프랑스군은 마크 장군의 연락선을 끊고 퇴로를 차단하였고 오스트리아군의 사기를 꺾었다. 러시아군은 멀리 떨어져 있는 가운데 마크 장군은 병사와 무기를 내주고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울름 승전은 대단한 개가였다. 병사들의 무기가 아니라 병사들의 다리로 싸운 방법이었다.

동맹군이 아우스터리츠 도착했으나 프랑스군은 동쪽에 있는 프라첸 고지에 배치했었다. 이는 적들의 마음속에 프랑스 진영이 허약하다는 인상을 확실하게 박아주기 위해서였다.

동맹군의 공격은 자욱한 안개가 전장을 휘감으며 프랑스군의 주력을 감추고 있을 때 시작되었다. 결정적 순간 안개가 걷히고 '아우스터리츠의 태양'이 전장을 비추자 프랑스 군은 공격하기 시작하였고 아우스터리츠는 나폴레옹 군사 전략의 걸작이었다.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오스트리아 군대는 확실하게 참패를 당했다.

울름 전투,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읽으면서 <전쟁과 평화>가 생각났다. 비록 상권뿐이 못 읽었지만 이 전투들을 배경으로 다룬 그 시대의 러시아 이야기였다.

그때 읽을 때는 역사적 지식이 없었기에 휘리릭 넘겼던 것이 지금에서는 아쉽다.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면 더 와닿았을 텐데..



프랑스와 나폴레옹의 몰락

나폴레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한다. '동장군'이 원인이었다고 얘기되어 오지만 대 육군의 전력이 거의 절반을 전쟁의 초기에 질병, 탈영, 사상자로 인해 상실했다. 또한, 이전의 전투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 높은 규율이나 전폭적인 헌신이 없었다.

대제국 프랑스는 1년 사이에 와해되었다. 거의 끊임없는 전쟁을 치르며 경제는 기울고 산업은 정체 상태였으며 평화를 향한 대중의 열망은 열정적이었다.

동맹 세력은 무조건적인 퇴위를 요구하였고 나폴레옹은 아들이 후계자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퇴위 문서에 서명하기로 마지못해 동의했다.

그러나, 1815년 3월 나폴레옹은 프랑스로 대담한 귀환을 감행해 유럽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 엘바 섬의 축소판 왕국을 열심히 다스리던 열 달 동안 유럽 본토로부터 정보가 아낌없이 흘러들어왔다.

그렇게 나폴레옹은 모든 역경을 무릅쓰고 의지로 제관을 되찾았다.

다시 일으킨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은 패했고, 승전 동맹국들은 나폴레옹이 전쟁 포로이며 그를 탈출할 수 없는 장소에 가둬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영국이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프랑스에서 72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남 대서양의 황량한 섬 세인트헬레나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또한, 혹시라도 모를 가능성을 줄이고자 롱우드의 외딴 집에 사는 나폴레옹을 감시하기 위해 소규모 수비대를 주둔시켰다.




워낙 방대한 책이기에 주요 일부 내용만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길어졌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 매우 좋았고 나폴레옹의 등장부터 대표적인 전투, 그의 몰락을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 값진 책이다.

나폴레옹에 대한 평가도 여러 관점에 따라서 많이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는 식민 지배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연이어서 방대한 분량인 일명 '벽돌 책'을 읽게 되었다.

너무나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여도 혼자서는 엄두를 못 냈겠지만 같이 읽어서 완독을 할 수 있었고 기대했던 것만큼 좋았던 책이기에 더욱 뿌듯하고 나의 지식의 양식을 한층 더 쌓은 기분이다.

궁금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양과 값이 꽤 나가기에 도전하라고 선뜻 말은 못 하겠지만 개의치 않다면은 무조건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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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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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서로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달리 불행하다.

너무나 유명한 책과 첫 구절.

대문호인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다. 장편소설이라 큰마음 먹고 도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겠지만 정말 재미있다.

'이렇게나 재미있을 수 있다고?' 싶을 정도로 한번 책을 펼치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1권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안나와 브론스키의 위험한 사랑 시작 그리고 레빈의 가슴 아픈 사랑이다.

안나의 오빠 스테판 아르카디치 오블론스키(역시 러시아 문학 이름이 길다)는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다. 아내 돌리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끔찍한 건 모든 잘못이 내게 있는데 정작 나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거야. 바로 여기에 모든 비극이 있는 거야"

스테판은 모든 잘못이 자기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큰 죄책감을 들지는 않는 것 같다. 또한, 타인의 이목을 더 신경 쓴다.

남편 스테판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돌리는 스테판을 많이 사랑한다. 그렇기에 그녀는 많은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다.

스테판 재수 없다. 어떻게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울 수 있을까. 한 집에서 부인을 두고 바람을 피웠다니 끔찍하다.


오빠네 부부의 상황을 중재하고자 페테르부르크에서 안나는 모스크바로 온다.

기차역에서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운명의 만남을 한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처음 보자마자 서로에게 이끌린다. 안나는 더 이상 흔들리기 전에 서둘러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안나의 남편 알렉세이는 정계의 높은 지위에 있으며 안나보다 열 살이나 많은 연상이다. 어느 순간 안나는 '저 이는 역시 좋은 사람이야. 정직하고 착하고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지 그런데 저 이의 귀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튀어나와 있지?' 남편의 외적 모습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편과 있는 안나는 눈동자와 미소의 생기가 사라져버리고 불꽃 또한 꺼저버렸거나 어딘가로 숨은 것 같았다.

안나를 따라 페테르부르크로 옮긴 브론스키는 그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참여하였고 계속해서 고백하였다. 그렇게 점점 위험한 사랑을 시작하는 듯하다. 알렉세이도 눈치를 채게 되고 사교계 사이에서도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더 위험한 것은 안나는 브론스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브론스키는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말하며, 안나는 알렉세이에게 브론스키와 연인사이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자신의 오빠를 이해할 수 없던 안나도 똑같은 절차를 밟았다. 안나도 불행인지 행복인지 계속해서 복잡해한다. 이 둘의 사랑은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다른 사람 가슴에 대목을 박는 사랑이다.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할까? 이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 수많은 사람들 사람들 속에서 그녀를 찾아내기란 쐐기풀 속에서 장미꽃을 찾아내는 것만큼이나 쉬웠다"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살고 있는 레빈은 키티(돌리의 여동생, 스테판의 처제)에게 고백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온다.

하지만, 브론스키를 마음에 두고 있던 키티는 레빈의 청혼을 거절한다. 레빈은 크 충격을 받았고 그는 시골로 돌아온다. 레빈은 시골에 돌아와서도 슬픔의 감정이 무 더지지 않는다. 레빈에게 결혼은 자신의 모든 행복이 거기에 달려 있을 만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키티도 사랑을 잃어 너무나 힘들어해서 요양까지 갔다 온다.

키티도 레빈도 안타깝다. 키티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모습에 상실감을 너무 크게 느끼며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레빈을 보지 못한다.

레빈도 사랑의 실패에 너무 힘들어한다.

이 둘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근데 왜 고전문학에서 불륜의 소재를 많이 다룰까?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놓칠 수 없어 본방사수하는 것처럼 동서고금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일까?

혹은, 톨스토이가 불륜의 소재를 스테판과 안나, 블론스키에 설정하고 있는 것을 보면 러시아 귀족 사회를 욕보이기 위한 장치인 것일까

명성에 걸맞게 너무 재미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이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다.

인상 깊은 구절

"세상에는 행운을 지닌 자신의 경쟁자를 만나게 되면 바로 상대의 모든 장점을 부정하면서 오로지 하나의 단점만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그 행복한 경쟁자에게서 자기를 이긴 승리의 기질이 어떤 것인지 보려 하고 마음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상대에게 좋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건 그 일이 얼마나 이성적이고 의식적으로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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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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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점점 브론스키가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편이 능력좋고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외적인 부족함이 눈에 거슬린다.
브론스키는 안나를 보기 위해 상테르부르크로 온다. 연회에서 안나와 브론스키가 다정하게 이야기하자 남편은 의심하고 불안해한다. 
그들의 사랑이 시작한다. 사교회에서도 그들의 관계가 소문난다. 

키티는 브론스키와 안나의 관계를 알고 힘들어한다.

이들의 위험한 사랑은 어떻게 될까? 
안나는 오빠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사람의 운명은 알 수 없는 것인가 안나도 점점 위험한 사랑에 발을 들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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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전쟁 -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지정학 전투,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클라우스 도즈 지음, 함규진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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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경 혹은 국경지대는

미래의 지정학이 모습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국경은 정말 중요한 존재이다. 각 나라들은 저마다 국경을 넓히기 위해 부단히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 국경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인이라면 DMZ가 너무나도 익숙할 것이다. 나에게 국경은 곳곳이 지뢰밭이고 군인들이 지키고 철조망이 가득한 살벌하고 무서운 곳이다.

다른 나라를 떠올려보면 베를린 장벽,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멕시코와의 높은 장벽, 바로 지금 중국, 러시아만 보아도 '국경의 중요성'을 증명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저자는 국경 문제의 네 가지 추진력으로 말하고 있다.

제한하기, 확장하기, 따돌리기, 내쫓기이다. 제한하기는 법률-행정 체제에 일상생활에 적대적 환경을 구축한다는 뜻이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를 예로 들 수 있다. 따돌리기는 이민자들이 농업, 요양산업, 식품업 등 수많은 분야에서 그림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이슈를 피하기 위해 국경을 이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내쫓기는 국토를 지키고 내국인과 외국인을 감시하며 국경지대에 배치 인력을 늘린다.

 

 

"국경은 대규모 사업일 뿐 아니라 정치적인 화약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국경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국경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구조는 수천 년 전부터 있어왔다. 방어 목적에서 쌓은 최초의 장벽은 1만 2천 년 전의 중동에서 찾을 수 있고 기록된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도시 성벽은 요르단강 강변의 예리코에 있었다.

그러나, 국경에 대한 열의는 시간이 지나며 고조와 퇴조를 반복한다. 1990년대, 각국 정부들이 세계화 구호에 취해 장벽을 없애고, 무역을 늘리고, 민주주의를 빨리 확산하자고 주장한 덕분에 국경 장벽과 장애물은 상당히 줄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국의 주변국들에 대한 제재를 보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갖가지 국경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수중 국경'이다.

하천과 호수가 오랫동안 '천연의 국경'으로 여겨져 왔지만 그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지배했던 유럽의 제국 주의자들은 지도를 작성하면서 하천의 흐름을 국경으로 삼곤 했다. 정확히 이루어지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하천, 호수, 바다 등은 제국주의 통치권이 눈에 보이는 경계선으로 활용되기에 충분했다.

한편으로 가슴 아픈 진행형 중인 현실도 있다.

세계 저지대 곳곳의 작은 섬나라들 다수가 겪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영토 상실은 그들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상실할 미래를 예고한다. 이의 완벽한 사례로 거론되어 온 것이 몰디브다. 또 다른 곳으로 벵골만을 거론할 수 있다. 연안 국가들의 전략적 요충지인 벵골만은 섬나라가 아닌데도 심각한 범람과 환경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지구온난화가 거론되지 않는 곳이 없다. 정말 현실적으로 자각해야 하고 인류에게 당장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지금 당장은 몰디브라고 볼 수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나라들의 주요 도시도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점 발전하는 사회만큼 국경도 같이 스마트해지고 기계화되어 간다.

세계 여러 나라의 공항에서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스스로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서 채취된 생체 정보, 얼굴인식 정보 등을 저절로 얻게 된다.

앞으로는 우주이다. 점점 많은 나라들이 우주를 먼저 정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관심과 투자의 확대는 우주 식민지화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우주 공간의 군사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경 전쟁>을 통해서 국경의 과거와 미래를 폭넓고 흥미롭게 살펴보았다.

지정학적인 국경은 항상 이슈이고 중요한 거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국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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