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공통수학
김성철 지음 / 아이포스트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이지 출판사에서 상,하 두 권으로 나왔는데 출판사를 바꿔서 아이포스트 출판사에서 새로 나왔다.

두 종류의 책 전부 가지고 있었는데, 아이포스트에서 나온 책은 아는 동생에게 줘버렸다.

맨 처음에는 아이포스트의 책을 구입을 해서 가지고 있었고, 이지 출판에서도 이 책이 나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다시 구하려는 마음을 먹고 사방팔방으로 전화를 하고 책 구하러 다니고 해서 결국은 구했다.

이지출판사의 책이 내용이 더 많다. 이 책의 내용을 약간 줄인 것이 아이포스트 사의 책이다.

이지 출판사의 책을 보면 뒷면 속지에 수학1, 수학2도 곧 출간예정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결국 출판되지 않았다.

따라서 공통수학 밖에 출판이 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쉽다. 책이 팔리지 않으니 그런 것 아니겠나.

지금까지 나온 고교수학 참고서 중에서 단연코 최고의 책이다.

정석- 쳇!

해법 - 칫!

개념원리 - 흥!

이 정도이다.

정석이나 해법은 비슷한 스타일이고 - 사실 개인적으로는 해법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 개념원리는 성격이 다른 책이고 따라서 정석과는 보완관계에 있어 어느 것이 낫다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는데,

강해 수학은 정석과 개념원리의 장점이 합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개념 원리의 장점인 기본 유형 정리와 정석의 장점인 원리 정리가  합해져 있는 책이다.

이런 좋은 책인데, 완전히 묻혀 버렸다. 이 책 이름이나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의 완성도가 진짜 높다. 이지 출판사의 것은 하드 커버로 되어 있고, 아이 포스트의 책을 그렇지는 않다.

두 책을 비교하자면 내용상 이지 출판사의 책이 내용이 더 많고, 아이 포스트의 책은 내용이 약간씩 빠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빠진 내용이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을 주지는 않는다.

약간 군더더기 빼버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이런 좋은 책이 묻힌데에는 출판사의 잘못도 큰 것 같다.

광도고 하고, 판촉 활동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아이포스트에 이 책에 관련된 홈페이지도 있었고, 수1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아마 홈페이지도 없어졌겠지.

이런 책 찾는 사람 없겠지만, 이처럼 완성도가 높은 책이 이름없이 묻히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서 서평을 남긴다.

공통수학이 7차 교과 과정에서는 10-가, 10-나로 바뀌었는데, 이 책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보조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자서전을 읽는 것을 참 좋아한다. 다른 사람의 삶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삶은 오직 하나 밖에 소유를 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선전을 읽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잠깐 공유하는 것이다.

어느 탤런트가 그러던데, 연기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 이런 직업이 아니면 어떻게 그렇게 해 볼수가 있겠냐고, 그래서 좋은 직업이라고 하던 기억이 난다.

책 소개에 보면 평범한 두뇌로 열심히 해서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탔다는 말이 있는데, 처음부터 거짓말 일 중 알았다.

천재적인 다른 수학자들에 비해서 약간 뒤처진다는 것이지, 보통 사람들의 두뇌와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사람도 아주 머리 좋은 사람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살아온 과정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2차 세계 대전 무렵의 생활상을 알 수가 있고, 유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학문을 하는 이유는 - 나같은 보통 사람에게는 학문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고 공부라는 말이 적합한 것 같다 - 뭘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 판단력을 기르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외국어를 듣는다면 그것은 소음과 같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공부가 되어 있지 않아 안목이 없고, 판단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사고력에 대한 의심도 없이 세상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책의 내용은 별다른 것은 없고, 다른 수학자의 삶에 대한 것보다는 극적인 내용은 없다. 그냥 한 번 읽어

볼만은 하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11 22:04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김영사 전반적인 리뷰 知之者不如好之者요, 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2005년 9월 13일에 읽고 나서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論語의 옹야편에 나오는 문구로 모르는 이가 없을 구절이다. 사실 배움의 끝은 없기 때문에 앎 자체에 집중을 하면 그것은 집착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물 흐르듯이 배움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신홍섭 스파르타 영어 - 9급 법원직.검찰직.경찰직 스파르타 신홍섭 영어 1
신홍섭 지음 / 박문각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우선 영어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영어 자체보다는 영어책에 더 관심이 많다) 이런저런 책을 봤고, 나름의 안목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공무원 수험용 책이다. 이 책으로 영어 실력 올리려고 하는 분은 없을 줄 안다.

내용을 보면 이 책으로 절대 영어 실력 올릴 수는 없게 되어 있다. 다만 영어 점수는 좀 오를 수 있을 것이다(사실 어떤 영어책을 봐도 점수는 오른다).

오답도 더러 보인(많이 보인다로 고친다). 번역도 잘못된 것이 많이 보이고. 저자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 것 같다.

강의도 들어 봤는데, 역시.

기출 문제는 많다. 이 책은 사실 공무원 시험이 어렵지 않을 때 기출 문제를 많이 실어서 재미를 본 책이다.

설명도 거의 없다. 이런 책이 스터디 셀러라니! 어두운 한국 영어의 현실을 보는 것 같다.

영어 제대로 아는 상태에서 합격하고 싶은 사람은 보지 말고, 그냥 시험만 합격하면 된다는 사람은 봐도 될 것이다. 그런데 잘 안 될 것이다. 이 책으로 공부해서는...

별은 2개 준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5-03-2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 현실이죠. 뭐.. 고교시절 '성문영어'부터... 우리가 언제 영어'실력'을 위해 공부했겠습니까..
공무원 공부하는 한 친구가 토로하더라구요. 시험만을 위한 영어공부하는 지겨움을 아느냐구요.
 
페리언 VOCABULARY
고창록 / 프라임영어연구 / 1993년 6월
평점 :
품절


페리언 이라는 이름 들어 본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을 줄 안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대학 도서관에 가면 어휘 스터디 구하는 종이 나붙은 것을 가끔 볼 수가 있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페리언 어휘책이다.

보통 거로, MD(문덕),22000 정도를 많이 본다. 22000은 오랜 연륜을 가진 교재이고, 거로도 마찬가지이다. MD는 요새 많이 보는 것 같다.

이들 책보다는 보는 사람이 많지 않은 줄 안다.

그 이유가 책이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책이 이들 책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거로의 어휘가 2500자 정도되고, 22000씨리즈도 2200자 정도 된다. 파생어까지 합해서 그렇다.

페리언은 4500자 정도 된다 - 책 뒤의 색인을 계산해 보았다.

MD는 3300자 정도라고 하는데 이것은 직접 확인해 보지 않아서 장담할 수는 없다.

아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어휘집 중에서 가장 어휘수가 풍부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10만자를 주장하는 특별한 책 빼고 말이다.

정말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내용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저자가 말하는데 거짓말이 아니다.

이렇게 저렇게 편집해서 날림으로 만든 교재가 아님을 알 수가 있다.

유사 단어들 간의 의미 차이가 이처럼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으로서 거의 유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결점을 말하자면 책의 인쇄가 검은색으로만 되어 있어서 보기에 좀 그렇다. 2색도 인쇄였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거로 같은 책보면 단어들을 박스에 넣어서 편집을 했는데 - 이처럼 하면 우선 보기에 좋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식으로 되어 있지는 않다.

이 정도가 단점으로 이야기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한 달이나 두 달만에 어휘 공부해서 점수 올려야 하는 사람은 이 책으로 공부하면 안된다.

이 책은 장기적으로 공부해야 할 사람이 볼 책이다. 고시에 영어 시험이 있을 때 그 때 많이 보던 책이기도 하다.

고시 합격기 같은 것 읽어보면 가끔 이 책으로 어휘 공부했다는 것 발견할 수가 있다.

이 책의 저자가 현재 강의를 하고 있다. 관심있으면 찾아 보기 바란다. 

열심히 제대로 공부해 볼 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능 막판 뒤집기
황치혁.김영일 지음 / 황앤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그 전에 98년인가 99년도인가 같은 제목으로 책이 한 번 나왔다.

이번에는 다른 한 분과 같이 책을 썼군.

황치혁님은 서울대를 나와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다시 수능 쳐서 경희대 한의대를 나왔는데, 경희대 다니면서 수능 막판 뒤집기라는 책을 썼었고, 이번에 다시 개정판을 낸 것이다.

수능 관련 서적 중에서(문제집이나 참고서 제외하고) 가장 괜찮은 책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서 수능관련 서적이라면공부 방법에 대한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경험담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런 책중에서 볼만한 것은 수능치고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쓴 것들이 괜찮다.

이렇게 말하기 미안스럽지만, 현직 학교 선생님들이 쓴 공부관련 책들은 볼만한 것이 거의 없다.

원론적인 내용만 나열되어 있기 일쑤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분들이 전문가인 것 같지만, 몇 십년 전에 입시 공부 한 번밖에 해보지 않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직 대학생이 쓴 책이 오히려 전문가가 쓴 것일 수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수능을 공부해서 명문대를 들어간 분이고(물론 그 전에 이미 서울대를 졸업한 분이지만) 또, 서울대를 들어갈 때 재수를 한 분으로서 시행착오도 거친 분이다.

거기에다가 연륜에서 우러 나오는 경험과 안목이 결합이 된 상태에서 이런 책을 쓸 수가 있었겠다.

여러 면에서 수험 전문가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수능 관련 공부법책중에서 제일인 것 같다.

이 책 말고도 여러 권 읽어 보았는데, 이 책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 전에 나온 책과 제목은 같은데, 내용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그 전에 나온 책은 저자의 개인적 수험 경험이 많이 들어 있었고, 공부법 자체는 상대적으로 축소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은 공부법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되어 있다.

저자의 사진도 나와 있는데, 이전판에 비해서 머리가 하얗게 센 것을 알 수 있다. 인상도 좋으시다.

인테리한 맛이 확 풍기는 얼굴이다.

과외할 때 이전판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고는 했었다.

고3학생이나 재수생 등의 수험생이 봐도 좋고, 1학년이나 2학년이 본다면 더 빨리 대비할 수가 있어서 더 좋을 것이다.

학부모님이 본다면 수험생 자녀 지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수험생과 관련된 분이 이런 종류의 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