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redible University Vocabulary
경선식 지음 / 아카데미문화사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경선식 선생뿐만 아니고, 다른 분들도 이런 류의 영단어 암기책을 많이 썼다.

고교용으로 교학사에서 나온 워드 메모리란 책을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본 경험이 있다.

지은이는 '이창영' 선생으로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볼 때 지은이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어휘가 대입을 좀 벗어나는 것이 있었다. 

이야기를 본 책 (Incredible University Vocabulary)으로 돌리자.

우선 독자들중에서 아주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이 말들을 먼저 하고 싶다.

1)연상법 등의 방법으로 영단어를 외우는 것이 경선식 씨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

그전부터 많이 있어 왔고, 지금도 서점에 가면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2)이런 류의 책에 나온 단어의 연상법 전부를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차피 연상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동일한 부분도 있고, 서로 다른 부분도 있는 것이라서 맹목적으로 따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류의 책으로 공부한 분중에서 처음에는 잘 외워지는 것 같은데, 나중에는 단어 뜻 외워야 되고, 연상법도 외워야 되고 해서 오히려 2중으로 공부할 양이 많아 진다면서 비판을 하는데, 그 비판하는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단어에 딸린 연상법중에서 자기가 생각해도 그럴 듯 한 것만 취하면 되는 것이다.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억지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 연상법도 떠오르지 않고, 당연히 어휘의 뜻도 떠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것을 연상법으로 외울 필요가 전혀 없다. 자기가 생각했을 때 그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연상법을 스스로 만들든지 그런 것을 만들 여력이 없다면 그냥 외우면 된다.

어차피 외울 영단어라면 이런 책에서 그럴 듯한 연상법 몇 가지만 건져도 동일한 단어를 연상법 없이 외웠을 경우보다 시간과 노력이 절약이 되는 것이다.

한 10%에서 20% 정도만 그럴 듯하게 연상이 되어도 충분히 살만한 책이다.

연상법을 이용한 어휘책의 이용법과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이 책을 평가해 보자면 어휘는 조금 어정쩡하다. 완전한  대학교용도 아니고, 수능용도 아니다.

책 자체는 대학교용으로 나온 것인데, 어휘의 강도가 조금 약하다. 어휘수도 부족하고.

강도가 약하다는 것은 수능용 어휘 수준의 것이 있다는 말이다.

대학생인데, 수능용단어가 조금 있으면 대학초급용 어휘를 공부해야겠다는 사람은 구입해서 볼 만하다.

그런데, 절판되었구나!!

스쳐지나가는 책이지, 이 책으로 어떤 승부 - 예를 들자면 수험 - 를 낼 책은 아니다. 다만 어정정하게 실력이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닌 분이 더 상위단계로 넘어가지 위해서 필요한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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