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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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 김남주 옮김

추리소설을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데 여태 애거서의 작품은 읽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불리우다 보니 좀 딱딱하고 재미가 없을거라는 편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천으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읽었을 땐 그러한 편견이 조금 깨지긴 하였지만 트릭은 매우 참신했지만 재미면에서 좀 떨어졌었기에 더 찾아서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유리탑의 살인]에서 애거서를 너무나도 극찬을 하기에 너무나도 호기심이 읽어서 그 중에서도 대표작이기도 하고 애거서 본인이 꼽은 1위 책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게 되었다.

오왠이라는 부호가 오로지 저택만 존재하는 병정섬을 사들이고 거기에 8명의 사람들이 초대를 받는다. 저택에 도착을 하니 집사 겸 메이드인 2명을 포함하여 총 10명이 병정섬에 머무르게 되는데 식사 중 갑자기 각자의 죄를 고발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들 동요하고 있을 때 술을 마시던 한 명이 죽게 되고 다들 그냥 자살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긴다. 그리고 다음 날 또 다시 한명이 자던 중 그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죽게 되고 그 때서야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이건 자살이 아니라 오왠이 죽였다고 판단해서 섬의 이곳저곳 찾아보지만 숨어있을 만한 장소는 없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한 사람이 죽게 되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각자의 방에 있는 병정시 대로 사람들이 죽는 것을 깨닫고 그와 동시에 선반 위에 있던 10개의 병정들도 하나씩 사라진 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휩싸이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몰입감이 더해간다.

책 표지 뒷부분을 보면 범인을 맞춘 사람은 대단히 기민한 사람일 것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말 그대로이다. 너무 기발해서 맞추기가 힘들다. 나도 읽으면서 범인을 맞출려고 노력을 했었다. 이건 누군가의 위장 죽음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의사와 손을 잡아야만 가능한 것인데 의사 입장에선 그래서 어떤 이득이 있나 생각해보니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폐기를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또 다른 인물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기엔 어떠한 힌트 같은 것도 없어서 이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그야말로 읽으면 읽을수록 혼란이 거듭되었다. 제목대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고 되었고 경찰이 와서 사건 진상을 조사하지만 경찰들도 10명이 도대체 왜 저렇게 죽었는지에 대해 오리무중에 빠진다. 응? 범인도 안나오고 트릭도 안나온 체로 끝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범인이 남긴 편지가 있었다. 그것을 읽고... 아... 그렇게 된 것이였구나 하고 납득을 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기발함 그 자체이다. 어떻게 그 시대에 이런 트릭을 생각해내고 글을 썼는지 신기하다. 괜히 모든 트릭의 기초는 애거서가 만들었다고 하는 게 아닌거 같다. 난 읽으면서 시와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병정에서 김전일 생각이 났었다. 노래로 일어나는 살인도 있고 밀납인형 살인이나 기타등등... 막 이런게 머릿속에서 막 떠올랐다. 이런 기믹의 원조가 애거서였다니... 시대를 몇 수나 앞선 사람인지.... 존경한다. 추리소설 작가는 진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은 하였지만 애거서의 작품을 읽고나선 이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정말 재밌게 읽어서 다른 애거서 작품들도 읽고 싶어진 것은 당연하고 소장까지 하고 싶어졌다. 매달 한, 두 권씩 천천히 사서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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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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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음 / 김은모 역자

이상한 집 뒤에 이 책이 있길래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생각이 나서 미스터리 매니아를 떠나서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생각이 날 때 마다 수영도서관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언제나 대출중이라 빌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마침 대여가능이라 바로 신청을 하고 같이 신청을 하게 된 독서토론 책 8가지 머시기를 읽고 바로 책을 펼쳤다.

[유리탑의 살인]은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을 띈 작품이다. 어느날 유명한 과학자이자 대부호, 미스터리 매니아인 유리관의 주인 코즈시마가 엄청난 발표가 있다며 유리탑으로 지인들을 초대한다. 의사이지 유리관의 주인의 주치의 주인공 유마, 명탐정 아오이 츠키요 , 영능력자 유메요미 스이쇼, 미스터리 작가 쿠루마 코신, 미스터리 편집자 사쿄 코스케, 형사 카가미 츠요시가 찾아오게 된다. 이 외에도 집사, 메이드, 요리사까지 해서 총 11명의 사람이 유리관에 머물게 되는데 주인공인 유마는 자신의 아픈 여동생을 위해 끝까지 허가를 해주지 않고 소송을 하는 코즈시마를 복어독으로 살해를 하게 된다. 의사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어떻게든 돌연사로 무마를 할려고 하지만 명탐점 아오이로 인해 누군가가 죽였다고 결론이 나게 되고 큰 걱정에 휩싸이게 된다. 경찰을 부를려고 하지만 눈으로 인해 한동안 못온다고 하고 자신들이 타고 온 차는 타이어가 다 펑크난 상태여서 정형적인 추리물스럽게 고립이 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사건이 더 발생하게 된다...

이 책이 좀 신박한 것이 주인공인 유마가 범인으로 밝혀지고 탑 맨 윗층에 갇혀버리게 된 것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어떻게 갇히게 되었는지에 대해 과거 회상이 시작된다. 마지막 해결이 되기 전까진 좀 진부한 흐름을 띄고 있었다. 누군가가 죽고 또 다른 누군가가 죽고 안에는 패닉이 일어나 방에 틀어박히는 사람도 나오고... 그런데 반전으로 인해 와 이 작가가 설계를 엄청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 이렇게까지 한 모든 것이 일부러 이 반전을 넣기 위한 장치였었다. 스포일러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적을수 없지만 아마 이 반전을 맞추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 번째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과 명탐정이 누군가가 자신들의 얘기를 엿듣는거 같다고 서로 나누어서 수색을 하러 가게 되는데 그 때 주인공이 범인에 의해 계단에서 구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난 이 사건에서 범인을 대략 2명으로 좁혔었는데 사건에 대한 추리는 다 틀렸지만 둘 중 한 사람이 범인이긴 했다. 근데 이 범인이 살인을 계획한 이유가 엄청난 반전이여서 놀랬다. 이 반전을 맞추는 사람이 있긴 할까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엄청난 반전이였고 작가가 범인에 대한 많은 힌트를 주었다는 것에 대단함을 금치 못했다.

반전도 반전이지만 또 재미있는 것이 작가의 미스터리 책에 대한 애정이다. 등장인물들이 대부분이 미스터리 매니아이다 보니 책 안에 정말 다양한 미스터리책에 대해 나온다. 유명한 셜록시리즈부터 책 제목에서 연상되는 관시리즈, 긴다이치 시리즈, 엘러리 퀸 등등... 나름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부분이 안읽은 것들이라 읽어야 될 책들이 가히 급수적으로 증가를 하게 되었다. 책에서 나오는 말로 봐서는 언급된 책들은 대부분이 추리소설 명작 반열에 드는 것들이라 꼭 읽어봐야 겠다. 이 말은!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가 있다. 다른 작품에 대한 언급도 많고 빌려온 것도 많기 때문이다. 난 아직 미숙하기에 유일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관시리즈 뿐이였다. 추리소설 팬이라면 꼭 읽어봐야 될 책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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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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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 최용만 옮김

독서모임에서 알게 된 누나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이다.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몰랐는데 알고보니 하정우 감독 겸 주연으로 영화까지 제작이 된 작품이였다. 중국에 대한 살짝 편견이 있다보니 내용을 이해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하니 도대체 어떠한 내용이길래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그것도 하정우가 직접 영화를 제작을 하게 된건지 진짜 궁금해졌다.

[허삼관 매혈기]는 허삼관이 우연히 시골에 있을 때 건강한 사람이라면 피를 팔아야 된다는 말에 끌려서 같이 근룡과 방씨와 같이 가게 되며 피를 팔기 전엔 피의 양을 늘리고 맑게 해야된다며 물을 8바가지 마시고 소변을 참고 가게 된다. 그리고 매혈을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혈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며 혈두는 방씨와 근룡과는 친분이 두터워 허삼관은 같이 매혈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매혈이 끝나고 받은 돈 35원. 매혈을 끝내고 나선 보혈을 위해 돼지간볶음 한 접시와 혈액순환을 위한 황주 2잔을 데워서 꼭 먹어야 된다고 말해준다. 허삼관은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결혼을 하기로 정하고 마을에서 꽈베기 서시로 불리우는 허옥란과 결혼을 하게 된다. 자식으로는 일락, 이락, 삼락 모두 아들을 낳게 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심각한 상황인데도 웃음을 짓게 만들고 말은 정말 매몰차게 말하지만 언제나 가족과 타인을 생각하는 허삼관의 행동에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앞에서도 말하였지만 진짜 난 큰 기대를 안하고 이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중반부까지 읽었을 땐 이게 중국식 시트콤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허옥란이 속상한 일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 다 들어라는 식으로 자기비하를 하며 막 우는 것도 웃기고 사람들이 허삼관에게 자라대가리라고 하는데 허삼관 입장에선 기분 나쁠만도 한데 그걸 유쾌하게 자신에게 써먹는 것도 웃겼다.

중반을 넘어가면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터지는데 허삼관의 첫째 아들 일락이가 허옥란이 하룻밤을 같이 보냈던 하소용의 씨였는데 그래도 여태 키운 정이 있어서 매몰차게 대하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일락이가 대장장이 방씨의 아들을 돌로 머리를 찍어서 병원비를 내야되는 상황에서도 결국 자신의 피를 팔아서 내고 가뭄으로 쫄쫄 굶고 있을 때도 부인, 이락, 삼락이에게 매혈은 자신의 영혼을 판 것이라며 자신의 핏줄이 이어진 아이에게만 국수를 사줬다가 일락이가 국수가 먹고 싶어 가출을 하게 되자 결국 데려와서 먹여준다. 그리고 일락이가 간병에 걸렸을 땐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데도 계속해서 매혈을 하여 병원비를 마련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진짜 멋있었다. 이것이 이상적인 가장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을 하는 멋있는 남자다. 중간에 허옥란이 매춘부라고 오해를 받아 끌려가게 되고 계속 광장에 서있게 되는데 허삼관은 몰래몰래 허옥란을 챙겨주고 그리고 혹시나 말이 나올까봐 가족재판?도 하면서 자신도 임뚱땡이랑 잤으니 허옥란과 같은 죄를 지었다며 자식들에겐 나도 똑같은 죄인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도 말한다. 진짜 진짜 완전 멋있다. 그야말로 남자중의 남자 그 자체이다. 그래, 아무리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시대라지만 이게 진짜 가장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근데 정작 페미니즘을 외치는 사람들은 이런 가장의 무게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게 너무 안타깝다. 집안의 가장이라는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데 그냥 단순히 일만하고 집에선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남자니깐 남자로서의 책임이 있고 가족을 위해, 솔직히 누가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겠냐만은 가족을 위해서 꾹 참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최대한 억제하며 일을 하는 것이다. 그 돈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으니깐. 그것이 가장이니깐.

마지막엔 허삼관이 자신의 위해선 매혈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자신이 돼지간볶음과 황주를 먹기 위해 매혈을 할려고 한다. 그런데 새로운 혈두는 허삼관이 너무 늙었다며 조롱을 하며 쫓아내고 이에 서러워진 허삼관은 자신의 마을에 눈물을 뿌리며 계속해서 걷는다. 이것을 본 주민들이 옥란, 일락, 이락, 삼락에게 가서 말하고 다들 와서 그만 좀 하라고 하는데 옥란만이 여태 니들을 위해서 매혈을 한 아버지한테 너무한거 아니냐며 자식들에게 한소리 하고 우린 이제 돈이 많으니깐 매혈하지 않아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보면서 좀 찡했다. 매혈이 허삼관에겐 아주 큰 의미였을텐데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하고 싶었지만 그 할 수 없을 때의 절망감... 아마 정년 퇴직을 하게 되면 허삼관 같이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읽고 허삼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말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중의 남자 허삼관. 진짜 나도 이런 허삼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재밌고 인간적인 책을 이제라도 알게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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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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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라딘 앱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집 도면의 표지를 보고 확 끌린 책이다. 설명에 “건축 평면도만으로도 이렇게 소름 끼칠 수가 있다니!”라고 적혀있어서 무조건 읽어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도서관에 1권 밖에 들어오지 않고 한번 빌리면 최대 2주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보니 빌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 있어서 빌리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인이 주인공에게 집의 평면도를 보여주며 어떻냐고 물어보는데서 시작을 한다. 주인공은 처음엔 별 생각없이 아는 건축가에게 물어봤다가 집의 이상한 구조를 알게 되고 건축가가 이 집의 이런저런 추리를 내놓는다. 그런데 다음날 산에서 왼쪽 손목이 없는 절단된 시체가 발견이 되고, 주인공을 건축가의 추리와 연관시켜 글을 하나 쓰게 된다. 그리고 이 집 말고도 수상한 집이 있다며 한 여성으로부터 연락이 오게 되고 이 집들의 특이한 구조의 무서운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집의 평면도로 풀어가는 이야기라 신선하고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간만에 읽는 추리소설이라 그런지 추리하는 재미가 참 쏠쏠했다. 집의 구조가 왜 이런지에 대해서 말고는 추리할 내용이 없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마도 전에 읽었던 ‘사람, 장소, 환대’ 때문에 더욱 그런거 같다. 근데 이상하게 옛날 일본 추리소설이 아닌데도 옛날 방식의 전개인 집안의 저주로 인한 전통 전개가 나와서 그건 좀 아쉬웠다. 난 이 집의 구조와 관련되서 심각한 사건과 주인공도 결국 휘말리게 되고 벗어나는 전개를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것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으음... 뭐랄까 전개되는 내용을 보면 평온하지는 않은데 나의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평온하게 느껴졌다. 그치만 뭐 전체적으로 보면 가볍게 읽기도 좋고 재미도 있었으니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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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 적자 인생을 흑자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의 돈 심리학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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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새라 뉴컴 지음 / 김정아 옮김

난 내가 지금의 나보다도 풍족한 삶을 살기위해서 부자학 관련 책을 읽고 있다. 이번 책은 제목만 보면 부자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서 같이 보이지만 내용을 보니 완전히 달랐다. 저번에 읽은 [돈의 심리학]과 비슷하게 심리학을 접목을 시켰지만 [돈의 심리학]은 경제와 연관을 지었다면 [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는 각 개인마다의 재정 상황을 심리학을 통해서 설명하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였다.
이런 말을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숭.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을 자신의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선 파악하게 하고, 우리가 왜 과도한 지출이 많은지에 대해 사람의 욕구와 연관지어서 설명을 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득과 수입을 철저하게 파악을 하여 더 나아진 소비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저축관련 책이라고 해야하나? 뭐 이런 책들을 보게 되면 항상 나오는 것이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파악하라고 한다. 왜냐면 그래야지 자신이 어디다가 지출을 했는지 제대로 파악이 가능하고 필요없는 지출은 없앨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이런 부류의 책들은 이렇게 설명을 하겠지만 이 책은 좀 달랐다. 우리가 소비를 하는 데에는 자신의 욕구가 들어가서 그런 것이니 이 소비가 자신의 어떤 욕구를 채워줄려고 하였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옷같은 경우엔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함, 자신감 상승 등등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무조건 적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게 되면 단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결국엔 엄청나게 먹는 것을 예로 들며 한동안은 자제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엔 더 많은 소비를 불러일으키니 이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지출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을 경우엔 그것으로 대체를, 만약에 없다면 그냥 지출을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나의 경우엔 넨도로이드 피규어를 사는데 지출이 대부분이다. 어느정도냐면 짤로 돌아다니는 그 달에 피규어를 구매하는 데 생활비를 쓰고 남는 돈으로 생활을 하는 피규어 다이어트를 실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왜 넨도로이드를 사는 것일까? 이미 너무 많아서 전시는 하지도 못하고 박스만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상황인데도 계속해서 사고 있다. 과연 무엇일지 한참동안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으음... 도저히 모르겠다. 안전은 아니고 자이실현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재미인거 같은데... 무언가를 모아간다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그런거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왜냐면 넨도로이드 이전엔 게임타이틀, 그 이전엔 책, 그 그 이전엔 힙합앨범이였으니깐. 즉 수집하는 것에 만족과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대체를 하는 방법을 생각을 해보아야 하는데 여태 수집을 그만둔 이유는 다른 것으로 대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즉 넨도로이드를 사지 않기 위해선 다른 것에 수집욕을 올려야 된다는 말인데... 근데 생각해보면 넨도로이드가 참 괜찮은게 돈의 회수가 빠른 편에다가 가격도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잘만하면 제테크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뭐 난 중복으로 들고 있으면서 돈이 급해야 파는 사람이라 잘 안파는게 문제이긴 하다. 이 욕구가 대체가 불가능하다면 이대로 놔둘 수밖에 없다. 근데 나도 그게 낫다고 판단을 하고, 괜히 억지로 참았다간 무조건 폭발을 할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지출이야 그렇다고 쳐도 이 책에서 좀 재미있었던 부분이 수입에 대한 생각이였다. 나도 그렇지만 보통 회사를 다니면서 월급을 받으면 돈을 회사가 준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건 회사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회사에게 제공을 하였기에 받는 것이니 자신의 능력을 댓가로 받은 것이니 월급은 자신의 자산이라고 한다. 즉 자기 자신의 능력도 자산이니 그것을 적극 활용하여 개발을 하여 수입을 늘려야 된다고 한다. 좋은 생각이다. 단순히 나는 회사에서 돈을 주기에 일을 한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 생각의 반대가 정답이였다. 내가 일을 하기에 회사가 돈을 주는 것이고, 나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선 최고의 방법은 나 자신이라는 자산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성장을 계속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 맞는 말이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해서 내 자신이 계속해서 성장을 시켜서 나의 가치를 올려야 된다. 그것이 수입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 우선 계획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자.
예상외로 많은 것을 배운 책이다. 나의 욕망과 지출의 관계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법 등. 내가 인상적인 것만 위에 적긴 했어도 이것 외에도 마지막장에 실용적인 방법이 꽤 나와있고 부록에는 실제로 자신이 돈에 대한 관점이나 책에 나온 것들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이 실려있어 테스트를 해 볼 수도 있게 해놓았다. 자신이 만약에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을 떠나서 재무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읽어보고 책에 나온대로 실제로 해보게 되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어떻게 대체를 해야할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유용한 실용서적이다.

특혜에 따른 문제는 우리가 이를 깨닫지 못한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엄청난 특혜는, 특혜 받는 줄을 모르는 특혜다! 두루뭉술하니 말돌리는 소리로 들린다면, 이 점을 생각해 보라. 여성으로서 나는 직장, 수학 강의실, 정비소에서 남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해 겪을 불이익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백인 여성이고, 미국 시민권자이고, 고학력자라는 사실은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나는 불이익도 받지만 특혜도 누린다. 그러나 일상에서 내가 어느 쪽을 더 뚜렷이 느낄 것 같은가? (P.91)
-사람이라는 게 참 재미있는게 자신이 받는 특혜는 당연하게 느껴지는데 차별에 대해선 너무나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특혜를 엄청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이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부당한 대우에 대해선 저자이 말처럼 너무나도 뚜렷하게 느낀다. 이 얘기를 볼 때 기억난게 부자와 가난한 자의 인생을 비교한 만화가 생각난다. 부자는 부모의 특혜로 크게 성공을 하고 자신의 축하 파티에서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그렇게 된거라고 하는데 가난한 자는 부자보다도 더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 파티의 서빙을 하고 있다. 특혜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 사람이 거만해지기 딱 좋기 때문이다. 특혜를 받았기에 이정도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인데 상대가 그렇지 못하면 나만큼 노력을 안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누린 특혜들에 감사하고 언제나 겸손하게 살자.

건강한 방식으로 돈을 쓰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장 거대한 장벽은 아마도 미래의 욕구보다 오늘의 욕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성향일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기다려야 받는 큰 보상보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보상을 더 좋아한다. 이렇게, 뇌가 멀리 떨어진 것의 가치를 축소하는 현상을 가리켜 학자들은 가치 폄하라 부른다.
가치 폄하는 곳곳에 퍼져 있다. 그 증거는 사방에서 보인다. 우리는 체육관에는 내일 가야지라고 생각한다. 내일 운동한다고 생각할 때 운동하는 데 드는 노력은 적게 느껴지고, 지금 당장 몸을 기댄 소파는 너무나 편안하다. 돈을 모아야 하는 줄 알지만, 은퇴는 한참 멀리 남은 일처럼 느껴지고 지금 당장 맛보는 외식은 정말 즐겁게 마련이다. (P.129)
-가슴에 비수를 바로 꽂아버리는 글이다. 확실히 해야된다는 것을 아는데도 당장 쉬는 게 좋기도 하고 아직 미래는 멀게만 느껴져서 오늘 안해도 내일하면 되지! 라며 계속 미룬다. 왜 내가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 진짜 부끄럽다. 오늘은 퇴근하고 미루지 말고 러닝을 꼭 가야겠다.

경험치 : 흐름이 아닌 샘에 주목하라
소득 흐름을 생성하는 재원과 자산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데 집중하면, 소득을 오랫동안 안정되게 유지하기가 더 쉽다. (P.180)
-저자가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그 돈을 유지못하는 이유는 그 돈을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 생각을 하게 되면 복권으로 당첨된 돈이 흘러들어왔으니 그대로 써버린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샘이라고 생각을 하게되면 이 돈을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지키고 더 불리는 곳에 쓰게 된다고 한다. 좋은 생각이다. 왜냐면 나도 로또에 당첨이 된다면 쓸 생각부터 했는데 그런 생각보단 이 돈을 어떻게 지키고 더 불릴수 있을까 상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 내가 가진 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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