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임체인저다 - 나는 JP모건을 버리고 트럭 비즈니스의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정혜인 지음 / 라온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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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사전적 의미로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업계의 판도를 뒤바꾼 사건이나 인물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여기 본인을 게임체인저로 칭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여성 대표가 쓴 책이 있다. 과연 어떤 판을 엎었길래 게임체인저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캐나다 최고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 투자 은행에 종사했고,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판은 바로 중고 트럭 시장이다. 일반적인 종목도 아니고 중고 트럭 거래라니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직접 운수사업을 관리하면서 중고 화물차 시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장을 투명화하고 업계를 더 발전시키자는 것 그리고 건강하고 정직하게 돈을 벌어서 사회에 대한 의무와 도덕적 책임을 지고 어려운 이들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자는 의미로 창업했다고 하니 유의미하게 느껴졌다.


책 표지 소개처럼 플랫폼 스타트업의 창업, 조직관리, 투자유치 노하우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매년 2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거래액 650억 원을 돌파하고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국내 트럭 거래 플랫폼 넘버원 스타트업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내용 중에 굉장히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조직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저자의 말처럼 요즘 직장에서는 세대 간의 변화가 확실히 일어나고 있으며 MZ 세대와의 충돌 역시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최근 부서를 옮기면서 팀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어 어떻게 어린 직원들과 소통해야 하는지 고민을 가지게 되었다. 감정을 누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직면한다. 그런 와중에 저자가 말하는 신뢰와 헌신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통해 항상 모범을 보이며 덕을 쌓아야 한다는 글을 공감이 무척 되었다. 더 이상 맹목적인 충성심을 요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정된 틀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는 과정 속에서 삶이 풍부해질 수 있다. 또한 내가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목표를 이뤄가는 경험을 직접 해보면, 삶의 의미가 더 깊어진다.’ p.51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사명감과 창업을 하는 것에 어떤 책임이 따르고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어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가이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램처럼 창업과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던지는 현실적인 조언들은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불균형한 시장에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초심과 열정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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