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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아도 잘 사는데요 - 어제는 수영 선수, 오늘은 70kg 크리에이터 노은솔의 자존감 200% ‘나 사랑법’
노은솔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수영을 하는 모습의 일러스트와 거기에 맞게 잘 어울리는 파란색 책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책 표지를 둘러싸고 있는 분홍색 띠지, 그 안에 적힌 ‘남의 시선은 끄고 내 안의 진짜 아름다움을 찾는 법’이라는 글에서 책의 내용을 대충 짐작해 본다.
저자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어렸을 적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인지도가 있었고, 여성 브랜드 옷 리뷰를 하는 170만 틱톡 구독자를 가진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라고 한다. 사실 특정 유튜브를 구독하거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케이스지만 본인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담담하게 적어내려가고 있다.
‘물결’이라는 챕터 소개로 책은 4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 물결. 세상의 기준보다 커다란 나를 받아들이는 법
두 번째 물결. 고민이나 걱정으로부터 제대로 ‘헤엄’ 치는 법
세 번째 물결. 입고 싶은 옷은 입으며 사는 법
네 번째 물결. 나를 쿨하고 예쁘게 사랑하는 법
목록을 봐도 알겠지만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종의 자존감 높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외모나 체형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나 타인의 시선 혹은 사회의 기준에 있어 외모는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창 시절 수영 선수 생활을 하며 학교에 자주 나가지 못하고 전학도 잦았기에 왕따도 당하는 등 오랫동안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아왔지만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173cm에 68kg인 본인의 몸이 매력이라고 말하지만 과거에는 위축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였다고 한다. 넓은 어깨를 자를 수도 없고 몸무게를 확 줄일 수도 없기에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은 여러 가지 조언과 칭찬을 통해 자존감과 본인의 매력을 찾은 것처럼 책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겪는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책이 가진 큰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서 집착하지 않는 삶이 오히려 진정한 행복에 자주 가까워지는 길인 듯하다. 그래서 때로 불행한 순간이 있어도, 나는 다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p.227
책의 소개글처럼 많은 이들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향해 조금씩 헤엄쳐 나가기를 바라며, 매일 나에게 하루 한 번씩 칭찬하는 말을 해주는 것으로 자존감을 높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