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퇴사준비생의 도쿄 2

퇴사준비생의 도쿄 2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ㅣ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1월

눈에 띄는 붉은 색 표지, ‘퇴사준비생’ 과 ‘도쿄’ 는 무슨 관계, ‘시티호퍼스’ 라는 지은이,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문구, ‘2’니까 ‘1’편도 있겠지. 책 한권을 놓고 봐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지 예측 불가였다.

시티호퍼스(City Hoppers)의 뜻부터 알아보자. 여러 도시를 넘나드는 사람들 또한 한 도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며 도시를 캠퍼스 삼아 비즈니스적으로 영감과 자극을 주는 레퍼런스를 찾는 여행을 한다고 한다. 

경영 철학, 컨셉 기획, 브랜딩, 마케팅 등을 스터디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가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일본 도쿄를 여행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자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행‘동’할 것.

책에서 현상의 뒷모습을 보기 위해 능동적이고 적그적인 자세로 여행을 하자라고 말한다. 무엇을 보는지보다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고,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고미느이 과정을 벤치마킹하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머릿속에만 넣어둘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성장에, 그리고 미래에 응용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한다. 7가지 관점에 대해 소개하는 데 그것은 경영철학, 컨셉기획, 사업전략, 수익모델, 브랜딩 마케팅, 고객경험, 디자인이다. 브랜딩이나 마케팅 책을 통해서 익히 들어봤을 법한 용어들을 ‘렌즈’라는 관점으로 특성에 맞게 갈아끼며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한다.

책은 총 15개의 기업 사례를 통해 고객을 향한 다양한 접근법을 이야기한다. 100ml 단위로 간장을 파는 ‘간장 편집숍’ 인 ‘장인간장’을 시작으로 ‘흰색이라고 다 같은 흰색이 아니다’ 세계 최초의 흰색 티셔츠 전문 편집숍인 이름도 독특한 ‘#FFFFFFT’, ‘향수 뽑기’ 로 구매의 ‘두근거림’을 더한 향기의 대중화를 시도하는 ‘노즈숍’, 

공원과 호텔의 경계를 없앤 레이트 체크아웃을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시퀀스 미야시타 파크’ 등 먹고 마시고 즐길거리에 대한 기업의 새로운 철학을 책을 통해 마주할 수가 있다. 텍스트와 함께 표, 사진 등 다양한 시각자료가 적절히 활용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책을 덮은 후 ‘퇴사준비생’ 과 책의 연관성을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사실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결론이야 어쨌든 책 문장처럼 크건 작건 간에 자기다움을 가지고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일을 해보자가 아닐 까 싶다. 

많은 인사이트를 흥미로운 책으로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른 도시의 콘텐츠도 궁금해졌다. 시티호퍼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쭉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