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전부다 - 마음을 살리고 사람을 회복시키는
박현숙 지음 / 라온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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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관계의 울타리 안에 살고 있다. 영화 '캐스터 어웨이'의 톰 행크스처럼 무인도에 혼자 남게 된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기에 우리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관계가 건강하고 문제가 없다면 좋겠지만, 그 속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서점가에는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은 계속 출간이 되며, 매스컴을 통해 관계 어려움에 대한 원인 진단,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들을 심심찮게 접하곤 한다.


다양한 '관계'에 관한 책들을 그동안 만나왔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자아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상처 입은 자들에게 위로와 치유,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집필한 대한민국 최고 관계상담가의 저서이다.

저자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식물'로 비유하고 있다. 상대방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식물의 특성에 맞게 물을 주듯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총 5개의 장 속 29개의 인간관계 전략으로 마음을 살리고 사람을 회복시키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Chapter 1. 관계를 살리는 태도, 관계를 망치는 태도

Chapter 2. 현명하게 관계 맺는 대화의 기술

Chapter 3. 나의 정서 통장은 얼마나 부자인가

Chapter 4.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입니다

Chapter 5. 베스트 휴먼십을 불러오는 관계 맺기 노하우7


책의 내용은 프롤로그에도 언급되어 있듯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야기(내담자와 상담하며 겪은 사례)와 치유되어 가는 변화 과정을 담고 있다. 모든 삶의 기초공사가 되는 관계 맺기(책에서는 엄마와의 애착을 출발점으로 들고 있다)를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며, 경청, 공감 등 관계를 살리고, 현명하게 대화하며, 베스트 휴먼십을 불러올 수 있는 관계 맺기의 노하우를 제언한다.


'낮은 목소리, 천천히 말하기, 많이 말하지 않기' 이 세가지만 잘 지켜도 현명하게 관계를 맺기 위한 대화에서 실패할 확률은 없을 것이다.' p.105


'누군가 나에게 마음을 표현할 때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된다. 해결책이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그리고 그 마음에 그대로 반응해 주는 것이 바로 공감이다. 공감에는 강력한 에너지와 힘이 있다.' p.151


이 책이 관통하는 바는 결국 자신과의 관계 회복이다.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내가 타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듯 오늘 나는 괜찮은 지 물어 봐준다. 나를 먼저 용서하고, 나를 우선 이해하고, 나부터 사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돌봄을 통한 나와의 관계 회복이 타인과의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관계의 어려움을 늘 외부에서 찾았는데 모든 인간관계는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관계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관계가 전부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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