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피부가 새로워지는 화장품 다이어트
오필(김주희) 지음 / 라온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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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상관없이 피부 관리를 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남자는 화장품이 필요없다고 믿으며 목욕탕 냄새가 나는 스킨, 로션만 듬뿍 바르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남자도 피부를 관리하는 시대이다. 각종 SNS를 통해 세안제, 스킨, 로션,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의 광고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나한테 맞는 화장품이라는 게 이 중에 과연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사실 꽤 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학창시절을 보내며 여드름때문에 고생을 한 이후로 울긋불긋하게 자국이 생겨버린 것이 참 스트레스였던터라 피부에 좋다는 내용이면 관심있게 찾아보곤 했는데 이번에 피부 관련한 책을 읽게 되었다.


연약한 딸의 피부를 위해 수년간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딸을 위해 화장품 만드는 일을 시작하여 지금은 순한 성분의 천연 화장품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는 저자가 들려주는 화장품과 피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화장품 다이어트라니 그만큼 적게 쓰거나 빼라는 뜻이 아닐 까 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겼다.  '너무 많은 화장품은 피부에 독이다!', '고가의 화장품이 답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화장품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바른 화장품 사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화장품에 마법같은 능력은 없음을 말하며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광고에 속지 말고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좋은 화장품을 만나야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화장품을 통해서 피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생활 습관을 먼저 체크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한다.

2장에서는 함유량이든지 화장품 가격 책정 등 화장품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팩트' 에 대해 알려준다. 기준이 없고 광고로 인해 가격이 오른다니 착하고 투명한 화장품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저자는 박수받을 만하다.


3장에서는 바른 화장품, 바르게 고르고 바르게 바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매 전 체크포인트로 가지고 있는 화장품이 겹치는 것이 있는 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성분이 없는 지, 가격이 합리적인지 그리고 여배우의 고운 피부는 잊으라고 말한다. 최고의 화장품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라고 말하는 데 사실 가장 기본인데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수면 시간을 

지키고 균형 잡힌 식단을 하며 신체 활동(운동 등)을 동반하는 것이 결국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한다는 말일테다.


'화장품을 자신의 인생에 맞게 잘 고르고 사용하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가꿀 수 있다. 광고 속 누군가의 피부가 되고 싶어서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필요한 이유다.' p.111


4장에서는 생애 주기별(태아기, 신생아기,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 피부 관리 노하우에 대해 5장에서는 신생아 태열, 알레르기, 식물성 천연 성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으로 화장품 다이어트에 대한 Q&A를 부록 코너로 실었다. 


'내게 가장 잘 맞고 가장 좋은 화장품은 고가의 화장품도, 천연 성분 함유량이 높은 화장품도 아니다. 바로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이다. 이 사실을 빨리 알아차릴수록 바르게 화장품 바르는 법도, 내 피부를 바르게 지키는 법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p.230


사실 내가 쓰고 있는 화장품들도 피부에 투자하자는 일념으로 꽤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꽤나 머쓱해졌다. 생활 습관은 점검하지 않은 채 내 피부를 오롯이 화장품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 까. 늘 곁에 두고 쓰고 있는 화장품, 열심히 바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접했다. 심미적인 목적뿐만 아닌 건강한 나의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올바르게 바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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