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부의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6월에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월간 탑승객이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최근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를 맞아 억눌렀던 해외여행 소비가 늘고 있다고 하니 여행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방역 규제가 완화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현재 일본은 2주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고 하니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그렇다면 잠시 책으로 만나보는 일본 문화이야기는 어떨 까.

일본인 작가가 쓴 책들과 한국인이 일본에 관해서 쓴 책 그리고 저자가 일본 여행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일본 문화 전반에 대한 내용을 책 한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실 단편적인 여행으로는 문화 지식이나 문화의 이해력이 금방 마음 먹는다고 쌓이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책의 힘을 빌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흡수하게 되는 듯 하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2년전에 발행되었던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1’ 에서는 책과 드라마,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서른네 개의 에세이로 책 문화, 드라마, 장인정신 등을 다루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두 번째 책은 전편과 서사가 이어지지 않으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듯했다.


책은 총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이야기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2장으로 스물 두 개의 일본 문화와 여행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져있다

1장에서는 책 속의 책처럼 일본 서적과 커뮤니티 상의 글을 읽고 이슈에 관한 내용과 저자의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발매된 일본인 작가들의 책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세상에 팔 수 없는 것은 없다’,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등과 이우광의 일본 재발견’, 전영수의 장수대국의 청년보고서같이 한국인이 쓴 일본에 관한 책 리뷰를 통해 사회경제적 환경과 실상을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다.


무인양품의 매뉴얼, 아마존 댓글로 알아보는 일본 워킹맘들의 속내, 일본 어린이집 수가 부족한 이유, 무라카미 하루키의 매력, 노벨상을 수상한 두 과학자의 사고법과 인생 이야기 등에 관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저자가 가족과 함께 여행한 부분들을 기술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함께 가족여행을 다니는 듯한 기분으로 읽었다.

 

여행을 추억하는 시간은 식사 끝에 기다리는 디저트처럼 달콤하다고들 하는데, 책을 통해 예전 일본여행 추억을 들춰보는 듯 했다. 저자의 바램처럼 그동안 잘 몰랐던 일본 문화를 알게 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오늘도 주섬주섬 짐싸서 떠나고 싶은 마음만 적립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