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와 시장상권에 대한 이해
손용석.이동욱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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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와 시장 상권에 대한 이해' 


제목만 봐도 이론으로 점철된 도서로 생각했는데 근래 봤던 서적 중에 가장 객관적인 정보 위주의 책이 아닐 까 한다. 현대 도시의 역할과 기능의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위기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있다. 


수도권의 전통시장은 대형 상업시설과 온라인 시장이 크게 발전하면서 전통시장의 활용도가 감소하고 소상공인 시장이 침체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와 함께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판매방안으로 배달음식 및 밀키트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상권 역시 환경변화에 맞는 전략을 취해야한다.

뉴스를 통해 도시와 시장 상권 등에 관한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는데, 대기업 유통채널과 전통시장이 한 공간에 입주해 시너지를 내고 소상공인의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인 듯 하다. 


전통시장과 상권을 업무를 담당했던 현재 도청에 재직 중인 공무원과 민생경제, 전통상권 활성화와 관련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IT 융합비즈니스학과 교수가 공저한 이 책은 최근 정치와 사회, 경제적 상황 및 정책의 학문적, 이론적 배경을 분석하면서 도시와 전통상권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민간과 정부, 학계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것이다. 

문득 일전에 읽었던 '로컬 컨텐츠' 에 관한 책이 생각났다.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컬의 핵심은 다양성이라며, 각 지역만이 가진 문화, 공동체 등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사람을 모으는 골목 상권이 되려면 어떤 점이 중요할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는데 이 책과 어느 정도 연관성있는 부분도 있을 듯 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현황, 전통시장 현황, 광역자치단체 전통시장 지원사업 등 객관적인 자료 제시, 우리나라와 미국의 독립적인 마을형 상점가 모델 분석, 미국의 독립점포 보호규제를 비롯한 마켓 사례들(이는 분야별로 50년에서 20년을 앞선 경험을 가진 미국의 정책연구와 실행 방안) 등 전문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자료 및 경험 공유 더 나아가 그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제언들은 정책의 방향성을 논하는 데 크게 일조할 듯 싶었다. 사실 관심있는 내용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화된 내용이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다만 이런 공공정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도서가 아닐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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