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평점 :
대학교 앞 옷 가게를 시작으로 온라인 의류 쇼핑몰, 닭강정 가게, 패밀리 레스토랑, 한우 식육식당, 분식집, 칼국수 등 무려 25곳의 매장을 실패없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가 있다.
'출근할 때는 람보르기니, 일할 때는 주차요원, 연 매출 120억원 34살 사장님이 주차 요원을 하는 이유' 라는 영상을 우연히 봤었는데 책 '돈 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을 쓴 김승현 대표를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비록 월급쟁이지만 그 많은 가게들을 어떻게 운영하여 안좋은 악조건 속에서 고생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노하우가 궁금했다.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으로 만들라는 부제와 함께 저자는 돈 그릇은 돈이 아닌 '성공을 담아낼 그릇' 을 뜻한다고 이야기한다. 고객, 직원, 매출, 시간을 담을 그릇이 준비되야 비로소 돈이 따라온다고 하며, 장사라고 하는 것이 '그냥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되게 만드는 것' 이라는 생각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한다. 긍정적 마인드와 선한 영향력으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돈 그릇을 키우는 방법으로 '홀로서기', '고객창출', '소비심리', '사람', '리스타트', '자기절제' 이렇게 6가지에 대해 재테크, 즉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원칙과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시간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부분이 '사람' 이라고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의 성장이 그 일의 영역과 역량의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한다고 하니 돈보다 우선되는 것이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것을 지면을 통해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상황에 있어 '사람'이 아닌 '상황' 을 통제하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오늘의 내 선택이 내일의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든다. 나는 내일 행복하기 위해 항상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한다. 다른 사람들이 투두 리스트(to-do list) 또는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할 때 나 자신을 괴롭히는 최악의 일, 골치 아픈 일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도 적응하면 어느덧 ‘해 볼 만한 일’이 되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된다.' p.207
창업은 위축되고, 폐업율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쉽게 접한다.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만이 생존할 수 있으나 장사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을 접하고 더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장사의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여 놀라운 성장을 이룬 저자의 철학과 시스템은 비단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비종사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돈그릇은 아니지만 오늘도 나는 책을 통해 생각의 그릇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