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절대 지치지 않는 몸

절대 지치지 않는 몸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문혜원 옮김 / 비타북스 / 2022년 5월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하다고 느끼진 않나요?"

"오후가 되면 지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없나요?"

"우리가 느끼는 피로가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새벽운동을 다니고, 좋다하는 비타민도 섭취하는 데 왜 이렇게 피곤한걸까.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어간다는 건 불변의 법칙이다. 성장을 거쳐 성인이 되고 노화 과정을 거쳐 노인이 되기까지, 신체적인 측면이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수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힘이 떨어지고 면역체계도 약해지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나는 건강한 삶을 꿈꾼다. 게다가 100세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에 지치지 않는 몸이 필요하다. 여기 '절대' 지치지 않는 몸을 위한 과학적 원리를 통해 배우는 최강의 피로 해소법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저자는 일본 유명 프로 운동선수와 올림픽 선수들의 피지컬 트레이너이자 스포츠 장애 및 부상 예방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25년 경력의 현역 최강 전문가로 신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을 동시에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한 50가지 건강한 몸 만들기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보통 건강 관련 서적들이 질병 진단을 비롯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신체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두는 데, 이 책은 정신적인 면까지 다루고 있다.

도입부에서는 금세 피곤해지는 증상이 나이 탓이 아닌 체력이 저하되어 생긴다고 언급하며, 근력과 스태미너를 기르면서 운동 습관을 기르자고 이야기한다. 또한 일상생활 중 활동량을 적절히 늘리고 기상 시간을 정해 수면을 관리하는 한편,오랫동안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지양하라고 말한다. 

나는 업무 중 앉아 있는 시간이 제법 긴 편인데 그래서일까. 다리도 붓고 몸이 금세 피곤해짐을 느꼈는 데 자주 일어나 밀킹액션(종아리와 허벅지의 하반신 근육이 움직이며 말초 혈관에 모여 있는 혈액(정맥혈)과 림프액을 심장으로 밀어올려 순환시키는 작용이라고 한다) 촉진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

책은 서장을 비롯하여, 1장. 지치지 않는 몸 만들기, 2장. 지치지 않는 몸을 위한 운동, 3장. 지치지 않는 식사법, 4장. 피로해소를 위한 수면법, 5장. 지친 근육을 풀어주는 초회복, 6장. 몸의 통증, 결림을 없앤다 그리고 마지막 7장. 마음의 피로를 푼다로 되어 있다.

각 장마다 짚고 넘어갈 부분에 대해 키워드 요약 및 TO DO LIST를 정리하고 본문을 통해 운동방법, 식사법, 수면법, 스트레스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피로해소를 위한 To Do는 91가지가 있으며,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 지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딱딱하지 않게 그림, 도표 등 시각자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어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해주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인 듯 하다. 

요즘 수면질이 떨어져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바 '수면법' 을 관심을 가지고 정독했다. TO DO LIST 는 아래와 같다.

- 필요한 수면 시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대신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도록' 신경쓴다

- 잠들 시간을 우선 정한 후 하루 스케줄을 계획한다.

- 휴일에도 평일과 다름없는 수면 리듬을 유지하자.

- 주말에 더 잔다면 1시간 이내로만 잔다.

- 하루 30분 이내로 짧게 낮잠을 자자

-  잠자리에 들었는데 15분 이상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장소를 바꿔서 

   느긋하게 쉬고 졸음이 찾아올 때 다시 잠자리에 든다

- 하룻밤 정도 잠들지 못한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 잠들기 전에는 너무 밝은 빛, 카페인, 알코올음료를 피하자

- 수면 일지를 써서 스스로 수면의 질을 평가하자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 자가 진단을 시작하자.

책에서 권하는 50가지 방법을 모두 다 실천하면 분명 지치지 않는 체력과 루틴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게 될 것이지만, 책에도 언급되었 듯이 모두 다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려울 듯 하다. 내게 맞는, 내게 필요한 방법들을 체득하여 응용함으로써 만성피로, 체력 저하 그리고 업무 스트레스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