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환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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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인생을 한편의 드라마나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누군가의 굴곡지거나 예측불가한 극적인 삶을 조명하며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각자 인생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지루한 부분이 커트된 인생을 살고자 오늘 하루도 유의미하게 보내고자 노력하는 1인이다. 여기 의미있는 작은 시간들이 만드는 찬란한 삶을 꿈꾸며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9명의 작가가 쓴 책이 있다.

 

영화처럼 빛나는 당신을 위한 영화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직업의 작가들이 쓴 도서 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는 약 60일 동안 영화 속 의미를 분석하고, 60일간 글을 쓰고 다시 60일간 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한다

일면 수작(秀作) - 식스티 라이팅. 영화가 전하는 현상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메시지를 파헤치고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더하는 과정을 통해 그 결과물로 이 책을 내놓았다고 한다. 인문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지금의 우리 현실을 영화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

 

각 작가들이 선정한 내 생애 최고의 경기’, ‘프리 가이’, ‘인타임’, ‘꾸뻬 씨의 행복 여행’, ‘버드맨’, ‘어거스트 러쉬’,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애널라이즈 디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외 해당 주제와 유사한 영화들의 소개, 해당 스토리와 연계된 인간 관계나 사회적 요소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영화를 제법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소개된 영화 중 어거스트 러쉬(2007)’만 관람한 터라 나머지 영화들도 시간을 내어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은 자기가 소개하는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삶의 태도, 온전한 나만의 삶 살기, 시간의 가치, 행복, 선택, 비교, 공황장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에 개인적 소견을 덧붙이기도 하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또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99색의 글들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하기도 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하며, 타인의 삶을 의식하느라 정작 잊고 있었던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되돌아볼 수도 있었다. 주제는 다를지언정 결국 귀결되는 것은 이다. 사람에게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할터인데, 마치 그것을 통해 나를 확장시키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통해 좋은 영화들을 소개받은 기분이 든 한편, 영화 속에서 찾아낸 딱딱하지 않게 풀어낸 인문학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책이었다. 나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인생이란 여행을 마음껏 즐기길, 후회보단 지금을 온전히 잘 즐겨보려고 노력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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