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마인드맵퍼가 되기로 했다

나는 마인드맵퍼가 되기로 했다
오소희 외 지음 / 더로드 / 2022년 4월

바쁘게 보내는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회사에서 오늘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지시한 것을 기한 내에 제대로 보고하고 처리하는 것 역시 놓치면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생각하고도 놀랄 만큼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도 하고, 종이나 스마트폰 메모장에 써놓고도 시간지나 확인하면 이게 무엇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곤 한다.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 막연하게 존재하는 내 생각이 정리가 될까나 싶을 찰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구체화하고 이미지화시켜 내 머릿속을 한 눈에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마인드맵’ 이 생각났다.

얼마 전에 읽었던 오소희 작가의 ‘샤넬보다 마인드맵’을 통해 ‘키워드 시각화’라고 단순히 알고 있던 마인드맵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기회가 있었다. 머릿 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위한 엄마의 마인드앱 이야기를 비롯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고의 훈련 마인드앱 방법들에 대해 들려주었다. 5장에 수록된 ‘마인드맵 후기’ 의 연장선상이 도서 ‘나는 마인드맵퍼가 되기로 했다’ 가 아닐 까 싶었다. 

오소희 작가 외 9명의 마인드맵퍼(mindmaper, 마인드맵을 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가 마인드맵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생생한 글로 전달하고 있다. 육아, 업무, 스트레스 등 다양한 고민들을 종이로 적어내며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동참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이기에 마음 속의 지도를 그리며 나를 되돌아보고, 발전시키고 성장시킨다고 한다.

책은 ‘제1장. 한 장의 그림을 만나다’, ‘제2장. 나는 이렇게 달라졌다’, ‘제3장. 마인드맵의 활용’, ‘제4장. 마인드맵을 통한 인생 비전’, ‘제5장. 마인드맵퍼가 되는 길’ 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별로 10명의 마인드맵퍼들이 본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마인드맵 작성이 주는 이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인드맵을 접하게 된 배경과 그를 통해 달라진 모습들, 그리고 마인드맵의 활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가치, 성장, 발전 등을 이야기하는 인생 비전으로의 모습. 마지막으로 마인드맵퍼로서의 동참을 위해 일단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이제는 매일 아침이면 마인드맵을 들여다보며 오늘 할 일을 찾아서 한다. 그런 하루하루가 꿈을 향해 가는 경로 속의 한 점이 되고, 그 점들을 모아 목적지를 향한 길을 만들고 있다. 종이와 펜만 있다면 나의 한 점을 어느 곳에 찍을 것인지 계획할 수 있다. 머릿 속이 아닌 종이 위에 시각화된 한 장의 마인드맵은 내일을 항해해 갈 ’나만의 내비게이션‘ 이다.’ p.186

그리는 것이 복잡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복잡한 것은 내 머릿 속의 오만가지 생각들과 그것을 정리하지 못하는 내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통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을 편하게 적어보도록.. 그렇게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