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확신을 결과로 치환하는 사람. 결국 무엇이든 해내고 싶은 사람. 작가 및 강연가로 활동 중이며, 출판사와 연남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수식어 및 직업 소유자(?)인 저자가 내놓은 3년만의 신작이라고 한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라는 독특한 제목의 전작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관계에 대해 지친 이들에게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글로 풀어냈다고 한다. 베스트셀러 도서로 꼽혔던만큼 이해와 공감, 더 나아가서는 위로가 되었던 듯 하다. 나중에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아마 전작을 좋아했던 독자들에겐 기나긴 기다림을 끝내고 만나게 될 작품일 듯 했다. 이 기분은 마치 좋아하는 가수가 새로운 앨범을 내준 느낌일려나. 이전 제목과는 다르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라는 제목은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처럼 보였다

책은 파트1. 삶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만 같을 때, 파트2. 불안하지 않다면 어떠한 고민도 없다는거니까. 파트3. 무엇이 되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3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책은 인간관계와 행복 그리고 삶이라는 여행에서 길을 잃은, 걱정과 불안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단단한 위로의 글이 주를 이룬다.

 

저자글을 빌리자면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꽁꽁 묶여버린 걱정과 불안이라는 실타래를 풀어내는 과정들을 저자의 경험담(책을 출간하고, 카페를 운영하는 등)과 책 인용구, 유명인사의 인터뷰 등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무언가 도전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고 한다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나아갔다. 중요한 것은 느리더라도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 멈춰있지만 않으면 반드시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삶의 중심을 잡길 바라고 이를 통해 결국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벚꽃처럼 잡초처럼 꿋꿋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추고 중심을 잡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만의 속도는 분명 존재합니다. 평생 흔들리고 불안하고 아픈 상황들이 찾아올 테지만, 저는 믿고 있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간다면 그런 것쯤 별것 아닐 거라는 걸.‘ p.155~156

 

우리는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과라도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존중하길 바랍니다. 다른 누군가의 인정이 아닌, 스스로에게 건네는 인정과 응원이 우리를 더욱 나은 곳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결국 나의 행복은 나의 책임에 달려 있으니까요.’ p.163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속도로’, ‘균형을 맞추는 일’,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니까’, ‘후회 없는 하루보다 만족할 수 있는 하루’, ‘행복은 나의 책임에 달려 있습니다.’, ‘무엇이든 시작해야 알 수 있습니다같은 챕터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 곳곳에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들을 담담하게 내려 적어가고 있다.

위로나 공감 에세이라는 것이 느낌이 비슷비슷하고 익숙하다 할 수 있겠지만, 또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는 것.

여튼 책 앞장 함께 들으면 좋은 OST Jackson Lundy ‘Loverboy’를 추천했으니 들으면서 공감 어린 문장을 다시 천천히 읽어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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