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46
김희진 지음 / 토크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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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에게서 심리적 위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얼마 전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가 1,500만이라는 기사를 접했는데,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수치이다반려동물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지자체를 비롯 대선 공약까지 반려동물 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애완동물이라는 호칭에서 벗어나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함을 주는 가족 이상의 존재로 자리잡은 듯 하나,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동물학대에 관한 내용은 씁쓸함을 남기곤 한다.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로포즈 시리즈 그 46번째 책으로 어렸을 적부터 동물을 사랑하고 장래희망이었던 수의사의 꿈을 이룬 행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청소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직업인의 경험담을 통해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평소 분야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했다

특히 수의사의 경우, 가축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진찰하고 치료하는 의사로 동물농*’ 같은 TV프로그램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였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우유회사, 동물 실험이 행해지는 화장품 회사, 의약품 회사 등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를 비롯하여 수의사가 되는 방법(유학의 필요성, 자질, 특별히 잘해야 하는 과목 등), 수의사의 직급 체계 및 연봉, 하루 일과, 복지 그리고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 등 70여개의 질문에 대해 인터뷰어인터뷰이식으로 소개되어 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현직에 있는 분과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직업 소개와 함께 중간 중간 치료 과정에 있는 동물 사진이나 실습, 강의 사진이 생생함을 더하고 있어 단편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해당 업무를 통해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서 직업 선택을 고려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책 내용 중에 우리동물병원생명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다. 지역사회 전체 반려동물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목표를 공유로 병원 운영뿐 아니라 의료나눔, 반려인 교육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하니 의미있는 일같고, 새로이 알게 되어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책을 통해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를 갖고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아울러 우리의 삶에서 가족처럼 깊은 존재가 된 반려동물들을 위해 저자가 항상 따뜻한 수의사라는 수식어로 곁에 있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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