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얼마 전 읽었던 책도 그렇고, 관계에 대한(보통 인간관계의 범주)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분야일테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곳이고, 혼자 사는 것보다 이익이기에 그렇게 관계는 형성된다. 허나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상처를 주기도 혹은 받기도 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그렇게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처받는 입장에서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 까. 여기 점점 불행해지는 관계를 정리하는 인간관계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관계에 있어 휘둘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 까. 저자는 프롤로그 글을 통해 부탁을 거절못하고, 인간관계에 언제나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빼앗긴다는 등의 이유가 항상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진단한다. 무방비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입맛대로 조종당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관계에 있어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휘둘리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책은 '1장. 좋은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감이 유지되어야 한다.', '2장. 누구도 파고들 수 없는 베이스를 만들어라.', '3장.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기 되어라.', '4장. 보이지 않는 무게감으로 상대를 사로잡아라.' '5장.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법' 이렇게 총 5개의 장으로 이뤄져있다.

2장의 Method1 에서는 평상 시 기본적인 행동의 측면에서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은가,' '어떤 태도로 행동하면 좋은 가' 등의 기초적인 부분을 설명하며, 3장의 Method2에는 거절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타인의 강요를 쉽게 거절할 수 있는 법을 설명하면서 좀처럼 거절하지 못하는 나에게 필요한 나와 타인 사이의 경계선 그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4장의 Method3에서는 '방어를 위한 무게감' 을 티 나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게 있는 느낌을 내면서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빽빽하게 작성된 책이 아니라 가독성있게 읽힌다. 게다가 방법들에 대해선 목차만 봐도 파악할 수가 있으며, 챕터 끝날 때마다 'POINT' 부분을 통해 Tip 을 주고 있다.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p. 13

마음컨트롤을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43가지 기술을 통해 마음과 행동을 분리함으로써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근육을 키우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장의 내용처럼 매달리지 말고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내가 세운 경계선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