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아닌 나만의 해답을 찾기로 했다 - 취미할 때 나는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박찬미 지음 / 자화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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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채용 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며 유심히 보는 부분이 있다. 회사 자사양식 하단에 있는 '특기' 와 '취미' 부분인데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재능인 특기는 무엇인 지 즐거움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하는 활동인 취미는 무엇인지 응시하는 사람들마다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실 나도 지원할 때 특기는 참 머뭇거리면서도 취미는 얼마든지 적을 용의가 있었다. 그만큼 좋아하는 것이 많고 꾸준히 하고 있어서였다.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접어둔지 오래된 듯 하다. 공연과 전시를 즐겨보고, 땀흘리며 운동하던 일상 대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 마음만 먹었던 책들을 읽으면서 독서가 다시 취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여기 '취미' 를 통해 본인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의 책이 있다.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취미를 통해 괜찮은 사람임을 깨닫고 자기긍정성을 회복할 수 있었으며, 그를 토대로 지금은 온라인모임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취미를 기반으로 하는 1인 기업의 대표가 되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어느 것 하나 참 쉽지 않아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2장.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일단 취미합니다.

3장. 취미로운 생활로 찾아온 일상의 소소한 변화

4장. 온전한 나로 바로서다, 하비라클 인생 리부팅

5장. 취미할 때 나는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방황하며 마음이 웅크려져 있던 저자는 취미를 통해 기운을 회복하고, 삶에 의지를 품을 수 있었다고 한다. 270여 페이지되는 책 내용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고 자신을 조금 더 깊고 다양하게 알아갈 수 있는 '취미' 의 힘을 느낄 수가 있다. 

켈리그라피, 그림, 브런치 글쓰기,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재미라는 파도를 타며 'FUN한 취미러', '하비라클' 하는 일상을 보내는 듯 했다. 물론 이를 통해 개인의 성장을 넘어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전문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취미를 완성하고 싶다면 세 가지를 명심하자. 처음부터 완벽히 하려는 마음을 버릴 것, 큰 목표 대신 작은 실천을 중요하게 여길 것, 작은 완성이 모여 큰 성장의 기틀이 됨을 잊지 말 것. 그리고 출발점에 선 자신에게 말해주자. "완벽하지 않아도,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p.158)


'정답' 은 '어떤 문제에 대한 옳은 답', '해답' 은 '질문이나 의문을 풀이함' 으로 사전에 풀이되어 있다. 객관적, 사실적으로 검증이 되어 있기에 이미 정해진 답인 정답과는 달리 해답은 주관적, 경험적이기에 사람마다 이해의 정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정답이 아닌 해답을 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방법이 모두 다르기에 '오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답을 맞히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느리더라도 나만의 해답으로 내 인생의 빈칸을 채워가도록 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통해서라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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