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샤넬백 대신 피부에 투자한다
김솔지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 속 클로즈업에도 전혀 굴욕이 없는 피부를 부러워한 적이 있는가. 잡티 하나없이 뽀얗고 매끈한 피부는 남녀불문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기에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피부관리라는 말이 아닐 까 싶다. 동안 이미지를 자랑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며 일반인들 또한 외모 특히 피부관리에 투자를 많이 한다.

 

나의 경험을 비춰보자면 어렸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피부트러블없이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으나, 남성호르몬의 증가 및 스트레스, 화장품 오사용 등으로 인해 불청객인 여드름을 맞이하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은 관리미흡으로 인해 사라지지 않는 흉터로 자리 잡았다.

탄력을 잃어 생기가 없거나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해 처지는 피부, 인지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복합적인 피부 문제에 집중할 만큼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는 핑계와 번거로움에 이를 가벼이 넘기고 있다. 관리를 잘하였더라면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았을 까.

 

내가 읽은 이 책은 평온한 직장인의 삶에서 뷰티미용업계에 뛰어 들어 현재 문제성 피부 관리 전문점을 운영하며 비대면 홈케어 코칭을 하는 저자의 피부케어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비는 순간이지만 피부는 평생이다!’ 라는 모토로 개인 이야기 및 실제 고객 상담을 하며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책장을 넘기며 자존감으로 비춰질 수 있는 피부에 대한 이야기가 참 와닿게 느껴졌다.

 

피부를 대할 때 미래 지향적으로 대해야 한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현재 피부에 얽매이면 도돌이표가 되기 쉽다. 미래 나의 피부는 지금 내가 만든 결과물이다. (p.46)

앞서 말한 것처럼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대목이었다.

 

유심히 읽은 부분은 피부를 망치게 되는 안좋은 습관들 및 제4장의 애쓰지 않고 명품피부 되는 방법이다. 역시 방법론적인 부분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저자가 말하는 안좋은 습관은 아래의 10가지이다.

 

1) 클렌징을 너무 과하게 한다. 특히 아침에도 거품 클렌징을 한다. (클렌징은 1회면 충분, 아침은 물세안만 해도 된단다.)

2) 토너를 빼먹고 기능성 에센스부터 바른다. (클렌징 후 토너는 필수)

3) 수건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되, 마찰이 심하지 않게 물기만 제거)

4)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다. (선크림은 365일 필수)

5) 습관적으로 얼굴에 손이 가고 만진다. (씻지 않은 손은 세균이 어마어마)

6) 물은 안 먹고, 커피만 섭취한다. (충분한 물 섭취)

7) 닦아내는 패드를 매일 사용한다. (불필요한 자극 누적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음)

8) 웹서핑으로 허우적대다 새벽에 취침한다. (잠만 잘 자도 동안피부가 될 수 있음)

9) 매일매일 고온 샤워를 한다. (고온으로 20분 이상 지지는 행위는 피부 장벽 손상 및 노화 가속도 up)

10) 머리를 안 감고 잔다. (얼굴 클렌징은 최소화하고 저녁에 두피 클렌징을 할 것)

 

체크하다보니, 몇 개는 내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구나를 느낄 수가 있었다. 사소한 습관 하나가 피부에 크게 와닿을 거라고 생각하니 서둘러 고쳐야겠구나 싶었다.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피부 좋아지는 방법에만 집중하지 말고 피부 나빠지는 습관만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지 않은 가.


4장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샴푸 교체가 답), 샤워습관(고온샤워 금지), 수면패턴, 자가솔루션(반신욕, 잠들기 전 폼롤러 사용, 세안 시 림프절들 자극), 클렌징 방법 등 명품피부를 위한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정말 애쓰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방법들인 듯 해서 유용하게 느껴졌다.

 

코로나192년 가까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바야흐로 원인도 없이 피부가 안에서부터 당기는 건조의 시기, 겨울이 다가왔다. 피부가 건조하고 쉽게 탄력을 잃는 시기에 세심한 피부 관리가 필요한 만큼 저자가 알려주는 꿀팀으로 귀한 명품 피부가 될 수 있도록 실천 또 실천해야겠다. 미래 나의 피부는 지금 내가 만든 결과물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