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의 월중 행사표 옵빠야! 5
엘튼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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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의 월중 행사표라는 독특한 제목의 시집이다. 엘튼정의 다섯 번 째 시집이라고 하는데, 작가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본명은 정덕조로 음악인으로 나와 있다.

책 속 학력 및 경력 소개부터 무언가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책 내용 역시 심상치 않다. 40여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집이라고 부르기 좀 애매하다. 산문조의 글들인데 에세이같기도 하다.


책 제목처럼 안의 시 제목들 역시 독특하다. ‘속치마로 스키타고 내려온 천사’, ‘손만 잡게 해달라꼬 애원하던 옵빠야’, ‘300년 만에 환생한 마누라’, ‘할매한테 빼앗긴 남친등 내용 역시 /19/ 식의 글들이 이어진다. 문체는 경상도 사투리로 읽는 그대로 적어 낸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모든 분들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한바탕 웃음에 흠뻑 빠져서 행복한 눈물과 콧물을 안겨드리고 싶어 책을 썼다고 하는데 50~60대 분들에게 어필할 만한 책같다. 책 분량은 130페이지 정도로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엘튼정의 해학과 시 그리고 개 풀 뜯어 처묵는 소리부제랑 참 어울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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