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팀장 수업 - 아마존 정글에서 살아남는 리더들은 어떻게 일하는가
김태강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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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 이제는 비즈니스 시장을 장악한 도전과 혁신의 상징이 된 공룡기업이 아닐 까 한다.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우리는 진정으로 고객 중심적이고, 고객에 대해 집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고객이 아닌 경쟁자에 집중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남다른 이유입니다.' 라고 말했듯,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고민하는 그 곳에는 과연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회의를 할까 궁금했었다.
시중에 참 기업 '아마존' 에 관한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아마존 팀장이 일하는 법,(우리가 생각하는 팀장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 듯 하지만), 아마존의 소통 문화 등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삼성과 아마존에서 모두 일한 경험이 있는, (전작이 '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 삼성, 아마존 모두를 경험한 한 남자의 생존 보고서') 저자의 두번 째 아마존에 대한 책인 듯 하다. 국내외 1등 직장을 경험한 직장인의 기분은 과연 어떨 지 가히 짐작은 가지 않지만,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녹여내고 있다.


침묵으로 시작하는 회의로 시작하여, 말보다는 글로 소통(6페이저, 1페이저), 페이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글쓰는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니 아마도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회의방법으로 정착한 게 아닐 까 싶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이다. '집착' 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리더는 고객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과정에 대한 중요도를 너무 깊게 평가하는 측면이 있지만 결과(결국엔 성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를 내는 모습의 필요성이라든 지 마케팅 전략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14가지 리더십 원칙이 책 중간 중간에 소개되고 있다. 충분히 업무에 적용할 만한 부분이 많은 듯 하다.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이 챕터2의 회의 내용이었다. 일례를 예로 들면 나 역시도 불시에 시작되는 회의에 휩쓸리는 편이다. 책 내용에도 나와있지만,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이다. 하고 있던 업무는 흐름이 끊기고 자연스래 밀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인 소통은 무조건 낭비하고 생각하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p.126)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잡아먹고, 특이사항 없이 의례적으로 하는 회의는 시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니까 말이다.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소통방식 등 사실 모든 것을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겠지만(직군이라는 것 역시 무시는 못할테다), 커뮤니케이션과 조직문화를 위한 어느 정도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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