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봐야 세끼 먹는다 - 보통으로 산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신여사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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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봐야 세끼 먹는다' 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평범하지 않은 제목이라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것을 보고 회사동료들도 궁금해할 정도였으니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는 건지 나 역시도 책 읽기 전엔 그랬다.

 

'신여사' 라는 이름의 저자는 디자이너, 쇼핑몰 CEO, 컨설팅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이렇게 본인 이름의 첫 책을 출간했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실행력 좋고, 실패할까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일테다. 역시 헛된 경험은 없듯이 그 경험치들을 책 속에 잘 녹아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솔직담백한 내용들이 좋았다. 다소 과격해보일 수 있는 표현들이나 오히려 꾸밈없는 느낌 그리고 비슷한 세대인지라 좀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나 역시 꿈만 먹어도 배불렀던 20대를 지나, 현실을 자각하며 어느 정도 꿈에 대한 타협도 시도한 30대를 거쳐, 이제는 건강과 안위를 보존해야 하는 40대에 접어들었으니 말이다. 꿈을 꾸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서도 역시 엉덩이 무거운 실행력이 문제일테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비롯, 가족이야기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의 에세이 그리고 중간 중간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귀들로 자기계발서의 경계에 서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가치를 더 추구하는 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건 같다' (p.86)

 

자기계발서와 감성에세이를 같은 놈으로 생각한 프롤로그부터 故 신해철 씨의 음악도시 막방 엔딩멘트들로 마무리한 에필로그 까지, 결국 저 위의 글이 이 책을 딱 요약하는 한 줄이 아닐 까 싶다. 결국엔 사람은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한다는 것. 아등바등 살아온 시간들을 반성해보며, 나는 내 삶을 보다 멋지게 만들어 낼 책임이 있기에 오늘을 보다 알차게 보내길 그리고 행복해지도록 나를 더 보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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