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헤드라인 쇼퍼

헤드라인 쇼퍼 -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
박용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월

헤드라인 쇼퍼. 직역하자면 주요 기사 제목의 쇼핑객 정도가 될려나.
하루에도 수 많은 기사가 쏟아진다.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하나의 사건에도 수 많은 기사가 PC와 모바일 화면을 차지한다. 과연 어떤 걸 클릭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모든 기사들을 섭렵하기엔 어렵고 고만고만한 기사들일 것 같기도 하여 시간도 절약하고 싶은 마음에 드는 헤드라인을 클릭한다.

저자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쓸모있는 정보를 고르기 위해 필터형 인간으로 살 것을 제안한다. 그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헤드라인이다. 기사를 다 읽지 않더라도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해서 어떤 내용인지 예측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달까. 그렇기에 클릭수 경쟁에는 실패할 것이다.

이 책에는 그에 반해 유쾌(Funny), 유익(Fruitful), 참신(Fresh), 궁금(Foggy), 심오(Far-sighted) 라는 다섯가지 필터(5F) 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 1년 8개월간의 4개신문 500여일분의 기사 중 70개의 헤드라인의 예시를 들어주고 있다. 헤드라인 및 기사 원문을 게재하고, 그에 따른 저자의 견해 그리고 같은 기를 다루는 또 다른 헤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비교해보는 재미를 제시한다.

어떻게 이런 헤드라인이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나같은 정보수신자들에겐 영양가있는 뉴스를 선별하는 안목과 센스를 우리는 느낄 수가 있을테고, 반대로 불특정 다수인 기사를 보는 이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헤드라인을 쓰는 방법에 대해 기자들은 공부를 할 수 있을 듯 했다. 이 책은 쌍방향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듯 했다.

헤드라인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훌륭한 기사를 자주 접하고 싶다는 게 개인적인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