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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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서점에 쏟아지고 있다. 소설, 시, 에세이, 인문서적, 자기계발, 재테크 등등 그 종만 해도 수십가지일테다. 그런 책들이 있는 만큼 글을 쓴 작가도 엄연히 존재한다. 요즘은 아나운서, 운동선수, 의사 등 직업을 가리지 않고 작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책 읽지 말고 써라' 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책을 많이 읽어야지" 식의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책 써봐" 라고 하는 건 전문적인 지식이 있거나 혹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사람들에 국한되어 있는 듯 생각해온게 사실이었다.

 

이 책은 그런 전문성에서 벗어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작가' 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 능력이 아니라, 나를 진심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야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책을 냄으로써 베스트셀러작가를 꿈꾸고, 또 그로 인한 부를 얻길 꿈꾼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그런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허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책을 쓰는 사람들을 독자들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작가는 경계를 하고 있다.

자신을 온전히 대면하고 직면할 수 있는 최고의 그리고 유일한 방법은 '책을 쓰는 것' 이라고 말하며, 솔직하게 쏟아낸 글들이 책이 되어 전달될 때, 살아온 인생의 가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p.280)

 

이 책은 작가가 책을 쓸 때의 마음가짐이라든지 동기부여, 개인 가족사 등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기에 주제를 정하고, 책을 쓰는 방법론적인 부분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작가의 바램처럼 글을 쓰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궁극적인 목적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길 바래본다. 결국은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행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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