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강갑생 지음 / 팜파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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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사람 및 재화의 장소적 이동(수송, 전달)에 관련된 모든 행위 및 체계' 라고 되어 있다. 무심코 지나갔던 일상 속 교통수단이 책을 읽으며 남다르게 다가왔다. '바퀴와 날개' 라는 제목이 비록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가 타는 교통 수단의 철도, 자동차 등의 바퀴와 비행기 등의 탈 것의 날개로 명명된 것을 보면 너무나도 납득이 가는 바였다.

 

인천공항 개항, KTX 개통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취재하는 기회도 얻었을 뿐 아니라, 교통전문가가 되기 위해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20년 경력의 교통분야의 기자의 교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막혀 있는 항공부터 끊임없이 발전해 오고 있는 철도와 도로까지, 3개의 파트를 통해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파트별로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하늘길 편에서는 목적지에서 수하물을 찾을 때 짐이 나오는 것은 복불복이다.(p.43), 긴 비행에 지친 상태에서 딱딱한 바닥을 접하면 피곤함을 더 느낄 수 있기에 여객 편의를 위한 부분과 소음 방지를 위해 입국장에는 카펫이 깔려 있다(p.77), 아시아나항공의 국제항공운송협회 코드가 AA가 아닌 OZ가 되어버린 이유는 먼저 쓰고 있는 여행사가 있다는 내용(p.135), 철도편에서는 표 살땐 자리가 없다가 막상 기차타보면 빈자리가 있는 이유가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간 좌석 할당제의 영향이다(p.155), 에스컬레이터 한줄 서기와 두줄 서기의 갈등에 관한 내용(p.207), 도로편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에 면허증을 따야 하는 가(p.286) 등과 같이 재미있는 글과 함께 교통 지식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다. 특히 도로편 내용들은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알아두면 무척 유용할 듯 싶었다.

 

추천글의 말처럼 딱딱한 교통에 대한 정보를 전문성과 상식, 흥미로움으로 채워주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진화하고 있는 교통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교통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들을 앞으로도 접할 수 있길 바래보며,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마음 편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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