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저 먼저 은퇴하겠습니다 -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많다
전규석 지음 / 담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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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저 먼저 은퇴하겠습니다

퇴근도 아닌 은퇴로 이야기하는 책 이다. 최근에 읽었던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쓴 에세이와 함께 행동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30대의 나이에 본인이 갈망했던 타이틀인 대기업, LG전자를 퇴사하고, R-FIRE족에 들어섰다. 표현하자면 돈으로부터 독립하고 좀 더 자유로운 인생을 찾아 남들보다 빠른 퇴사를 선택한 사람. 거기에 합리적이라는 말을 붙였다.

 

작가는 젊은 은퇴를 선택함으로써 직장을 버리는 대신 유튜브크리에이터, 골프티칭프로, 프리랜서 강사 등 7개의 직업을 가짐으로써 그 속에서 여유를 느낌으로써 본인과 가족의 행복을 확인하고 있다. 아마 작가가 실행바이러스라 명명하는 행동력이 아닐 까 싶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사표를 품고 살아간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서 만원인 지하철에 몸을 싣고,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출근을 한다. 작가의 표현을 들자면 나는 성안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회사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들이 주는 돈으로 생활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팩트다. 나도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마 이런 부분이 틀린 게 아닌 우리가 다른 부분이겠지. 사실 나도 모르게 남들과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일종의 부러움 혹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지 말라는 그의 실행력에 다시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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