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 지금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팀 콜린스 지음, 루카 바 그림, 김문주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늘 웃고 있는 듯한 나무늘보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얼굴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긴장을 완전히 풀고 내려놓는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면....<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제목이 참 길다. 그렇지만 내가 '지친 당신'인 것은 인정한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고싶냐면.............그렇다.

그래서 이 책이 제안하는 '당신의 하루에 고요한 순간을 가져오는 법'을 익혀

"혼자지만 완벽하게 행복해!" 라고 외칠 수 있기를 바란다.

 

느려도 괜찮아,행복할 수 있다면...프롤로그는 이렇게 시작한다.

작가는 나무늘보를 통해 엄청난 삶의 지혜를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생명체의 느릿함을 따라 가면 돼."라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나무늘보다인생법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겠지

chapter 1. 나무늘보스러움을 실천하는 법

나무늘보스러움이란 분주함을 가라앉히고 현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으로 요약될 것같다. 무엇보다 절대 급하게 서두르면 안된다. 숨 좀 돌리면서 천천히...

chapter 2. 속도를 늦추는 연습이 필요해

늘 바쁘게 살다보니 솓로를 늦추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엄청난 양의 업무를 떠안아야 안심해. 할 일이 없으면 불안해서 손톱을 물어뜯어. 퇴근한다는 건 허드렛일과 손봐야 할 구석이 가득 찬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거야. 와, 대단하지. 혼자서지구를 구하는 것 같잖아.24페이지

하지만 나무늘보에게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몇 시간이고 누워서 하늘을 보라고 한다. 하늘이야말로 변화무쌍 움직이는 구름을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상영관이라고 더구나 단 1초의 정지화면도 없다.

(하늘이 잠시도 정지화면없는 넷플릭스 상영관이라고 상상하다니..감탄했다. 좀 더 감수성이 풍부하던 시절에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참 즐겨했던 기억이 난다.

chapter 3. 사는 게 다른 거지 틀린 건 아니야

쥐처럼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직원과 나무늘보처럼 느릿한 직원을 놓고 누가 더 잘 일하는 직원인지 알려주는 비유를 한다. 결론부터 말하는 나무늘보의 승리. 참석할 필요가 없는 회의는 접어버리라고, 한번에 여러 일을 하느라 그 무엇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쥐사원이 아니라 한 가지 일에 초점을 맞추어 성취하는 나무늘보사원이라 되라고 추천한다.

읽으면서 고개를 절로 끄덕였던 대목이 있다.

chapter6에 나온다.

chapter 6. 고요는 관계에서 매력적인 마법이다.

나무늘보는 사교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인정한다. 그런데 사교적인 나비와의 비교에서 나무늘보의 뜻밖의 사교적인 부분을 설명한다.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억지로 인맥을 쌓는 나비와 달리 나무늘보는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같으 ㄴ공간에 있어도 일부러 말을 걸지는 않는다. 나비가 사교적인 자리에 초대받으면 무조건 응하는 것과 달리 나무늘보는 거절하는 것을 두러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나무늘보가 사교적일까 비결은 그가 인간관계에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 나무늘보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는 좋은 청자이자, 과묵하고 비밀을 자 지켜주며, 자신감을과 안정감을 가진 존재라 누구나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결론. 무엇보다 나무늘보가 하는 'sns에 발목잡히지 않기'는 참 들을 만한 충고이다.

인간들은 다른 사람들이 올린 SNS를 보고 질투하거나 우울해 하지."남들은 이렇게 사는데, 난 이게 뭐야.나 빼고 다 행복해."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해.하지만 생각해봐.당신의 뻔하고 평범한 순간을 다른 사람의 절정의 순간과 비교하는 것이 공평하지 않잖아. 물론 이를 잘 안다고 해도 누군가의 SNS는 당신 가슴을 후벼 파곤 해.

이것들을 보고 괴롭다면, 거기서 한발 물러나는 게 좋아. 어플을 전화기에서 지워버리는 거야. 차라리 그 시간에 나무늘보 사진을 검색해본다거나. 딴 사람의 허세를 구경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대신 책 한 권을 읽는 게 좋을 거야. 

 73페이지

 

chapter 9 너 자신을 믿어봐

내가 선택한 이 책의 주제이다.

참으로 느릿느릿 책을 읽었다.

천천히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고 창밖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한 페이지 읽고 다시 물을 마시러 부엌에 갔다가 다시 편한 자세로 쿠션을 안고 다음 페이지를 보고.....

조금은 행복해졌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은 느긋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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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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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인터넷을 서치하며 제일 주목해서 보았던 뉴스는 코로나 긴급지원금의 대상과 액수였다. 국민 누구나 다 인가, 70%인가 ?경제적약자인가? 결론은 국민 모두에게로 났지만 여전히 왜 부자에게 까지 냐고 불만인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다. 이 자금의 성격을 힘든 사람을 위한 복지자금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해서 일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지원금이 아니므로 선별적이 아닌 보편적 지급이 맞아도 생각한다.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도 대상을 추리느라 드는 시간과 비용이 더 아깝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26명의 경제 석학들의 생각도 그런 논조이다.

 

이미 두 달을 넘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정신적 피로감을 토로하기도 전에 이러다가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

3개월 뒤에도 지금의 수입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내년에도 우리는 지금과 같은 직장이나 직업을 가지고 있을까? 4차 산업이니 인간을 대신하는 AI니 해서  위기감을 느낄 때도 이만큼 걱정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갑갑한 던 참에 이처럼 발빠르게 기획해서 나온 책이라니. 코로나경제전쟁이라는 어둠 속을 헤쳐나가야 할 사람들을 위한  손전등이라도 받아 든 느낌이다.

 

바야흐로 지금의 우리가 처한 상황이 경!제!전!쟁 이라고 지칭된다.

미국 100달러의 인물 벤져민 플랭클린이 마스크를 쓰고 노려보는 상단에 이어 하단에는 선명한 오렌지색이 눈길을 끈다. 인상적이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가 최상단에 놓였다.

바이러스가 바꿔 놓을 뉴노멀 경제학

이놈의 바이러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개개인의 생명과 운명을 바꾸어놓고,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놓더니 선거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 책이 지적한 것처럼 분명 코로나19가 경제를 바꾸어놓는다는 사실이다.

판이 뒤집히는 상황이 확실해진 이상 언제까지나 두려워만 할 수는 없다.

위기는 기회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앞두고 절망했더니 우리가 제일 나은 상황이란다.

무엇이 정상이고 표준인지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그래서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나온것이겠지만

책을 뒤집으면 보이는 뒷면 상단에 긁게 자리잡은 영어가 이 책의 전반적인 기조를 대변한다. 사실은 제네바 대학의 두 경제학자 리처드 볼드윈과 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가 이 책에 올린 첫번째 칼럼의 제목이다

Act Fast, Do Whatever It Takes !!

<신속하게 그리고 무엇이든 최대한으로>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과 리처드 볼드윈과 정인교 교수의 대담도 책의 제일 앞에 포진하고 있지만 이 글이 실제 이 책의 서문으로 생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의 규모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바 없으나,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지리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이제 각국 정부는 이러한 경제적 타격을 와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전면전이 필요한 시기다. 소심한 대책을 세울 시기는 지났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리처드 볼드윈 & 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신속하게 그리고무엇이든 최대한으로> 中에서

이제까지 우리가 느낀 피로감과 불안감은 시간이 지나면 엄살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발 이런 생각이 말도 안되는 억측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에 실린 24개의 칼럼 중에는 한국의 상황을 소개하는 글도 있다.

 

인하대 정인교 교수의 글이다.

주로  유럽 대학교에 기반을 둔 1500명 이상의 경제학자들로구성된 비영리 법인 CEPR(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경제정책연구센터). 미안하다.처음 들었다. 이책의 CEPR에서 발행하는 CERP Press에 실린 두 개의 eBook의 내용을 선별했다고 한다.

 

경제학은 경영학과는 달리 큰 그림을 보는 학문이라 그냥 뜬 구름 잡는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숫자에 약해서 경제학과도 경영학과도 안 친하다)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예측이라 뜬구름 잡을 거라는 걱정은 노노노

너무 딱딱해서 읽기 어려울 거라는 걱정도 노노노

굉장히 구체적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고 있다.

신문에 실린 조금 긴 칼럼을 참고 읽는 정도의 참을성과 이해력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다행히 칼럼들의 길이가 (물론 제각각이지만) 10장을 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팬테믹 시대에는 다음 6가지 원칙을 따라 정책을 재정하는 것이 좋다.

1.지나치게 적은 조치보다는 과도한 조치가 좋다.....

2.가능한 기존의 매커니즘을 사용한다.....

3.필요하다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명한다......

4.대응 과정을 다각화하고 의도치 않은 중복지원이나 부작용을 감수하라.....

5.민간부문의 협조를 가능한 한 많이 끌어낸다....

6.활발하고 지속적인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7.어떤 정책으로 대응해야 할까............

8.보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9.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별 지원 하라....실업 보험 자격의 확대,실업 수당의인상, 영양 보조 프로그램과 같은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라. 미국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의료지원제도)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분을 늘려야 한다.가구에 현금을 지원하라...미국의 경우 성인 한 명당 1,000달러, 어린이 한 명당 500달러 이상 지급되어야할 것이며, 실업률이 5.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는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10.기업을 지원하라...정부가 기업 대출의 일부 혹은 전부를 보증하는 대규모 대출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제이슨 퍼먼 <사람이 먼저,경제는 그다음>中에서

 

부동산이나 재테크 책이 아닌 경제에 대한 책을 진지하게 끝까지 읽기는 처음인듯하다

경제신문을 읽듯이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어느덧 한 권을 다 읽엇다.

다음에도 경제서적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인상적이었던 글로 마무리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는 정치인에게 권력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일 것이다.

사이먼 렌-루이스의 <대유행의 경제 효과>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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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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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누구는 믿고 본다지만 솔직히 나는 모든 작품이 취향은 아니었다. 좀 무서운 것도 있었고 좀 기괴한 것도 있었고...하지만 상당수의 경우 진짜 손에서 땀이 나는 듯한 기분으로 몰입하며 읽었던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올 봄 긷했던 일본 추리물 2권. <녹나무의 파수꾼>과 바로 이 작품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였다. 핑크색에 푸른 줄을 두른 표지에 두 여자의 그림. 흥미유발이다. 손에 잡으니 금방 읽고 싶은 생각에 단숨헤 밤을 세워 읽어버렸다.(밤 늦게 읽기 시작했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 새벽으로,,,,)

일단 인증샷아한 박고

<화차>로 시작한 미미여사 작품감상기가 결코 짧지는 않은데 소심한 동네탐정 스기무라 시리즈는 처음이다.

이미 네 편이나 나와 있다니 찾아서 읽어 봐야 겠다. 내 취향이다.

 

이 책은 한 편의 장편소설이 아니다.

3편의 중편이 같이 묶여있다.

이어지는듯 하지만 별개의 사건이다. 탐정 스기무라가 활약하고 무대도 시간대도 비슷하다.

세 편 다 읽고 생각해보니 세 편 모두 잘못된 또는 잘못되었던 결혼과 관련되어 있다.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더니 결혼

결국 문제는 결혼인건가

결혼 상대 잘못 만나 철없는 공주님이 첫 편

결혼식날 파토난 팀이 셋이나 등장하는 두번째편

감당못한 민폐녀를 만난 남자 세번째편에 나온다.

 

셋 중 첫작품은 <절대영도>

뒤면에 소개된 내용은 전적으로 <절대영도>의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

스기무라 사무소의 의뢰인은 친구처럼 지낸던 딸이 한달이나 연락이 닿지 않아서  고민에 빠진 부인이다. 사위는 장모때문에 딸이 자살 소동을 벌였다고 연락을 완전히 차단한 상황. 의뢰인은  딸의 안부가 너무나 궁금하지만 남편에게는 비밀로 딸과 연락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동생은 처형이 기분 나뿐 부류의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탐정이 찾은 딸의 절친은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뒷면의 사진인데 띠지를 아직 두른 상태이다. 띠지를 제거하면 나오는 말이 내가 첫편에서 제일 인상 깊은 충고가 나온다.

"저는 우리 할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렸어요.

술만 마시지 않으면, 도박만 하지 않으면,

바람만 피우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라는 건,

그걸 하니까 안 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요."

144페이지

 

후배의 연인을 호스티스 취급하는 선배나 그런 선배의 말에 무조건 충성인 후배나 그런 연인을 하나만 빼면 이상적이라는 의뢰인의 딸이나....참 발암이다.

누구나 이럴 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의뢰인의 딸 사사 유키의 절친이 한 말!!

 

"이때 처음으로 들었는데 유비는 늘 그들의 회식에 불려가서 술을 따르거나 재떨이를 갈곤 한다는 거예요."

..............

"너,지금이 21세기라는 걸 잊어버린 거 아니니? 이놈들은 어느 시대의 남자야"

144페이지 

내가 하고싶은 말 그대로다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에는 의뢰인으로 역대급 민폐녀가 나온다. 이름은 구치다 미키

십대에 불량서클이랑 어울리며 아버지도 모르는 아이를 낳고 학교는 자퇴 , 유부남이랑 불륜에 빠져 살림을 차리는가 하면 그녀의 처지를 알고도 사랑해 준 전 남편에게 혈연도 없는 아이를 책임지라고 까지 한다. 심지어 본인은 다른 남자랑 사귀는 중에 .허영에 차서 계획없이 소비하고 신용불량이 되는 것도 되풀이 한다.그녀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걸어다니는 폭탄이다. 연쇄살인마도 무서운 범죄조직과 관련된 것도 아니지만 그녀의 행실과 말을 읽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스트레스 유발자이며 골치덩어리임에 분명하다.

 

그녀의 여동생, 부모, 그녀의 두 자녀, 그녀의 전남편, 지금 연인, 등등등 그녀 주변에는 그녀로 인한 피해자들이 넘치도록 많지만 그중 가장 마음이 짠했던 것은 그녀의 여동생과 두 자녀 중 첫째인 딸이다. 이미 제대로된 관계형성이 안되어서 인격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사춘기의 딸과 그녀의  여동생 구치카 미에는  희생자 라고만 보기에는 스스로 또 다른 문제적 인물이 되었고 더구나 다른 희생자와는 달리 극복이 어려워 보인다.

 

단조롭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구치다 미에가 계속해서 토해 낸다.

"괴로워서,괴로워서,화가 나서 견딜 수 없어서, 용하다는 점쟁이한테 점을 본 적도 있어요."

 제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 이대로 언니한테 휘둘리면서 평생을 마치게 될까요?"그랬더니 설교하더군요."

--아무리 괴로운 과거라도 그건 당신의 역사예요. 어제의 당신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당신이 있고, 당신의 내일이 있는 거예요. 받아들이고 긍증적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아요

"그런 거, 저한테는 불가능해요."

461페이지

책을 덮으면서도 마음이 짠하다 

처음으로 접한 소심한 동네탐정 스기무라는 딱 취향이다.

"사생활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말도 안 되는 범죄와 조우해 사건을 해결한다. 저도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라는 미미여사의 말대로 평범하고 마음 따뜻한 탐정이 성실히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점에서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점점 더 이 탐정이 마음에 들었다. 비록 완전히 평범하지는 않지만..(비록 한때지만 재벌가의 사위였다는 설정은 평범과는 거리가 멀지않나?)

 

사진에는 띠지를 제거했지만 띠지 앞면에는 좋아하는 변영주 감독의 추천글이 있다.

갑분변영주?? 했더니 아니다 이분 미미여사의 <화차>를 영화로 만든  감독이 아니던가

 

책의 마지막에 있는 편집자 후기도 재미있다.

 

이 분 추리소설팬이 확실합니다

다음에 읽은 책에서도 후기에서 만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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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간 리셋 다이어트 시즌 2 - 빼고 싶은 곳만, 빼고 싶은 만큼 내 몸에 딱 맞춘 커스텀 다이어트 체간 리셋 다이어트
사쿠마 겐이치 지음, 이선정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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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맘잡고 시작했던 요가는 이미 2달 휴관이다.

밖에서 하는 운동이라고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남들 피해서 하는 걷기운동이 전부.

간신히 요가하면서 잡아둔 1인치 뱃살이 2인치 더 늘었다. 위기다.

이럴 때 나의 눈에 띈 이 책. 표지에서 벌써 눈을 확 끈다.

"하루 4분으로 아랫배 마이너스 8 Cm"

 내가 듣고 싶은 말을 귀에서 속삭이는 느낌이다.

그 밑에 한 줄 더 결정타를 날린다.

"허리,팔,허벅지, 빼고 싶은 부분만 내 마음대로 골라서

  확실히 빠지고 다시는 찌지 않는 최강의 뷰티 다이어트"  라니...

요즘 홈트가 하는 사람들이 많다니 나도 일종의 홈트에 돌입해 볼까?

도구없이 바닥에 매트하나로 시작하는 홈트.책이 한 권 필요하기는 하지만 인터넷 여기저기 서치해서 얻은 지식보다 광고보다 열받아 못보고 있는 유튜브보다 유용해 보인다.

이토록 듣고 싶은 말만 하다니. 순간 사탕발림으로 하는 사이비가 아닐까 살짝 의심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살표보니 이제야 보이는 SEASON 2 라는 글씨. 그러니까 이미 이 책에 앞서 나온 SEASON 1 이 일본 아마존에서 다이어트 분야 1위를 기록하고 다이어트의 바이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것. 저자는 유명한 바디 메이크 트레이너. 이쯤되면 믿고 보아야 겠다. 세계3대 미인대회 출전대표부터 일반인까지 3만명을 관리했으면 경력은 확실하다.

 

슬쩍 책 여기저기를 살피고 결국 이 책을 한달 간 나의 홈트용 지침서로 정했다.

해 봤습니다. 놀랐어요!

사흘 동안 아랫배가 쏙 들어갔네요, 와! 이거 대단합니다.

아마존 서평        

 

 

뭐 이런 글들이 뒷면에 있어서 혹시 나도 하는 생각이 더 들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책이 참 잘 구성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작을 크고 작은 사진으로 잘 보여주는 것도 맘에 들지만

준비 자세부터 난이도, 운동 횟수, 시간, 핵심 포인트 등 궁금해 하는 것을 아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 주어서 혼자하기에 정말 딱이다.

중간 중간 읽을 거리에서도 독자의 고민을 콕 집어 해소해주는 부분이 많다.

p30   '이제 나이가 들어서 뭘 해도 효과가 없을 거야'라고 지레 포기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체간 리셋 다이어트>는 무려 90세인 독자분이 다이어트 효과를 보았다는 후기를 전해 주셨다.

p72  이런 습관 때문에 배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등이 구부정하거나 골반이 뒤로 기운 자세는 볼록한 아랫배와 직결된다고 생각하자. 대표적으로 몸을 구부리고 컴퓨터를 하거나, 고개를푹 숙이고 핸드폰을 보는 동작이 있다...

몇 개 동작을 2~3일 따라 해보았다. 일단 어려운 동작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면서 하는 쉬운 동작도 있어서 자신이 생긴다.

 

책의 거의 마지막에 와서 보는 글이 더욱 용기를 준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그대에게

먹고 마시지 않으면서 몸무게의 숫자 줄이기에만 몰두한다면 결코 아름답게 날씬해질 수 없다. 과일이나 꽃을 버석버석하게 건조시켜 가볍게 만들면 생생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법, 우리의 몸도 과일이나 꽃과 마찬가지다. P219

체간리셋을 시작하자마자 8킬로그램이나 몸무게가 빠졌다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체간리셋을 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 희망을 걸고 실천했는데  좀처럼 변화가 없어서 실망감 때문에 도중에 그만두었다는 사람도 있다. P220

몸무게가 8킬로그램이나 빠진 분은 몸의 잘못된 습관을 빨리 바로잡았을 것이다....기억할 것은 나쁜 습관 없애기에 걸리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절대로 다른 사람과 결쟁해서는 안된다. P221

 

무작정 먹는 걸 줄여서 하는 다이어트 말고

나쁜 자세나 습관도 바로잡고 건강하게 운동하며 내 몸을 아끼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책에서 본 것처럼 Before 도 냉정한 시작으로 찍어 보고 몇 달 뒤 변화한 내몸을 보며 After 사진과 비교해 보려고 한다.

건강을 위하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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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요가 - 월경 주기에 맞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산토시마 카오리 지음, 임용옥 옮김, 배윤정 감수 / 솜씨컴퍼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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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주기에 맞춘 요가라니 신기하다.

월경 주기에 맞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달의 요가'란다.

고백한다.

몸치이다. 그것도 아주 심한.

그래서 운동이란 운동은 다 싫어한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즐겨하는 운동이 요가이다.

요가를 단순히 운동이라 분류할 수는 없겠지만 내몸의 건강을 위해 움직이는 활동 중 요가가 제일 즐겨하는 몸부림이다.

하지만 역시나 몸치이다. 요가를 2년이나 했지만 겨우 한 달 한 사람보다 결코 나은 수준이 아니다.

그래도 눈치안보고 한다. 요가니까

남보다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몸을 위한 몸부림이니까

월경 주기에 맞게 내 뭄과 마음을 돌보는 <달의 요가>이다

여성의 심신 균형을 위한 맞춤형 셀프케어란다.

그렇다면 잘 골랐다.

내가 요즘 필요하던 것이 요가를 하기 위한 지침서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한달이 넘게 요가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도 이용해볼까 했는데 몇 번 하면 안하게 된다.

이 책은 특이하다.

그냥 요가가 아니다.

달의 요가는 호르몬 분비량 변화에 따라 무너지기 쉬운 여성의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도찾아주는 월경 주기별 맞춤형 셀프케어 방법입니다.

표지안쪽

그렇다 나처럼 월경이 두려운 여성들에게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고안된 방법을 소개한다.

생리통이라면 정말 지긋지긋하다. 물론 나보다 더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요가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조화로 나아가게 이끌어준단다.

고마운 이야기다.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다면.

월경을 하는 몸과 달을 자연의 일부로 놓고 생각하는 것이 참 동양적이다.

이 책에서 거론되는 달이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단다.

첫 번째는 행성으로서의 달이다.

두 번째 달은 행성 달의 위상 변화 주기에 맞춰 일어나는 여성의 몸속 변화를 의미한단다.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이 있으니 확실히 도움이 된다.

자세를 몇 가지 따라해보았다.

별로 어렵지 않은 동작이 보였다.

하지만 다 쉽지는 않다.

따라 하기 여려운 동작도 보인다.

동작설명이나 사진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그냥 유연성이나 근력이 부족해서다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잇을 것 같다.

책을 펼쳐놓고 차근차근 시작해 본다.

내 몸과 마음이 균형과 밸런스를 찾기 바라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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