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 - 이민 선조들의 나라찾기 이야기
차만재 지음, 김문섭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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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민 선조들이 남긴 용기와 생존의 기록을 따라가다

중부 캘리포니아 한인 이민사(1903~1957)

얼마 전,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마주했습니다.
표지에 적힌 문장.
“이민 선조들의 나라찾기 이야기”
무심코 넘길 수 없었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깊은 울림이 밀려왔습니다.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시선이 머문 페이지

사진 속에 보이는 지도가 책의 성격을 단번에 설명합니다.
Fresno, Visalia, Hanford, Riverside, Los Angeles…
중부 캘리포니아 곳곳에 찍힌 작은 점들.
하지만 그 점마다 누군가의 삶과 피와 땀이 있었습니다.

1903년, 첫 이민자들이 발을 디딘 샌프란시스코.
그들이 향한 곳은 작업장이었고, 농장이었고, 생존의 현장이었습니다.


🛠 이민자들의 시작, 그리고 노동

책 내부 사진에 보이는 내용처럼
초기 한인 노동자는 대부분 농장 노동, 포도 따기, 과일 포장, 소작농, 쌀 재배
가장 힘든 일을 도맡았습니다.

“1903~1907년 사이 약 7,000명 중 2,000명이 캘리포니아와 미 서부 농장으로 이동했다.”

페이지를 넘기며,
한 줄 한 줄 필기하듯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단순한 자료가 아니라
살아 있는 기록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 인종차별의 벽, 그리고 공동체의 탄생

사진 속 챕터 제목 〈인종 요소〉
그 한 단어 안에 남겨진 현실의 무게.

한인들은 이미 자리 잡고 있던
7,000명 이상의 중국인, 일본인 이민자들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일자리, 임금, 거주지…
삶은 늘 선택과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읽을수록 알 수 있습니다.
분열이 아니라 연대로 살아남았다는 것.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으며
인삼 상인 단체, 노동 조직, 하숙집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조직의 탄생을 기록한 페이지가 오래 눈에 남습니다.


🩸 나라를 잃고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

책 속 한 줄이 가슴을 묵직하게 합니다.

“대한인국민회는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차렸다.”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
타국에서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그들은 독립 운동의 기반까지 세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의 역사 뒤편에는
수많은 이름 없는 이민자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다는 사실.


🚩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읽는 동안 계속 생각했습니다.

📌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 그들의 삶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을까?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는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뿌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 읽고 난 후의 마음

책장을 덮기 전, 마지막으로 사진 속 문장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필자의 연구 보고서다.”

하지만 제게는 연구 보고서 이상의 가치였습니다.
이 책은 기록이자 감사의 서사이고,
다시 용기를 내게 하는 응원이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한인 이민 역사에 관심 있는 분

  • 독립운동사와 연결된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

  • 교육·연구 자료가 필요한 교사 / 학생

  • 인문사회 연구자, 글쓰기 소재 찾는 분

  • 뿌리를 확인하고 싶은 모든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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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읽는 동안,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누구의 어깨 위에 서 있는가.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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