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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 - 우리 동네 열두 달 식물 이야기
황경택 지음 / 황소걸음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 – 우리 동네를 다시 보게 된 식물 생태 만화 에세이 리뷰
아이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저 나무는 뭐야?”, “이건 왜 겨울에도 초록색이야?” 같은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황경택 작가의 《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식물들의 삶을, 만화와 에세이를 결합한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책이었고, ‘동네 생태’라는 주제를 이렇게 편안하게 풀어낸 책이 흔치 않아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 1. 만화와 생태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책
《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만화로 호기심을 열어주고, 이어지는 글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구성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늘 푸른 소나무”, “새해를 준비하는 겨울눈”, “겨울에도 초록 잎을 지닌 나무의 비밀” 같은 이야기는 아이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동시에 어른에게도 충분히 유익한 내용입니다.
· 소나무는 왜 겨울에도 초록인지
· 겨울눈은 어떻게 다음 해의 싹이 되는지
· 나무마다 겨울나기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 주변 길가에서 흔히 보던 나무의 정확한 이름과 생김새
이런 내용이 만화 → 설명 → 실제 식물 그림 순으로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습니다.
📌 2. “아, 이게 그 나무였구나!” 깨달음의 연속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아, 이 나무가 이거였어?”였습니다.
매일 지나던 가로수, 학교 앞, 놀이터 주변에서 보던 나무들이 이렇게 다양한 생존 전략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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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꽃이 겨울에 필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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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 마을 지키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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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냉이처럼 흔한 식물의 생태적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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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잣나무의 잎 구조 차이
이런 내용들은 아이의 호기심에도 바로 답해줄 수 있어, 실제 산책하면서 “이게 겨울눈이야”, “저건 침엽수 중에서도 잎이 두 개 모여 있는 소나무야”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3. 계절별로 읽기 좋은 구성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등장하는 식물 이야기를 담고 있어 ‘계절 도감’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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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눈, 늘푸른나무,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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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복수초, 벚꽃,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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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메꽃, 강아지풀,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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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행나무, 단풍나무, 국화
특히 실제 사진과 손그림이 함께 들어 있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책의 매력입니다.
📌 4.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이유
아이와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태 관찰 습관이 길러집니다.
책의 설명이 쉬우면서도 정확해 아이가 과학 시간에 나오는 내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특히 ‘왜 겨울에도 초록 잎을 지닌 나무가 있는가?’ 같은 질문은 과학적 사고를 길러주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 5. 부모에게도 위로를 주는 문장들
《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은 단순히 식물 정보만 담은 책이 아닙니다.
“식물은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 미리 여름부터 준비를 한다”
“새싹은 아주 작지만 큰 가지가 되기 위한 모든 계획을 품고 있다”
이런 문장은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특히 계절의 변화와 생명력을 연결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 6. 실제로 읽고 난 뒤 달라진 점
이 책 한 권으로 ‘생활 속 생태 공부’가 가능해졌습니다.
📌 7.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아이와 자연 관찰 활동을 하고 싶은 부모
🔸 학교 수업(과학·창체·생태)과 연계할 책을 찾는 교사
🔸 가볍지만 깊이 있는 생태 교양서를 찾는 독자
🔸 동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알고 싶은 분
🔸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이해하고 싶은 누구나
📘 총평: 일상 속 자연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책
황경택 작가의 《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은
만화의 재미, 생태 지식의 깊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따뜻함을 모두 갖춘 책입니다.
동네에서 자주 보던 나무와 꽃의 이름을 알게 되는 순간, 일상은 더 풍성해지고 산책은 더 즐거워집니다.
아이와 자연을 관찰하며 대화할 거리가 많아지는 책,
그리고 어른에게도 사계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이 책을 만난 것이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