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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항해일지 - 인생의 항로를 설계하는 법
이동현 지음 / 일요일오후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읽은 책 『선장의 항해일지』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마치 짙은 파도 위에 서 있는 듯한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얀 포말이 번지는 바다의 이미지 위로 적힌 문장
—“인생의 항로를 설계하는 법”
그 한 줄이 이 책의 모든 이야기를 상징합니다.⚓ 새로운 바다를 향한 첫 걸음
“새로운 바다를 발견하려면
익숙한 해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 앙드레 지드『선장의 항해일지』는 바로 이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선장이자 작가인 이장현 님은
실제로 수많은 항로를 거치며
삶의 바다를 항해한 사람입니다.
그의 기록은 단순히 직업인의 일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 항로 매뉴얼’ 같습니다.🌅 Ⅰ. 내가 선원이 되고 싶었던 까닭은
책의 첫 장에서는
저자가 선원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나옵니다.
소년 시절부터 바다를 동경하며,
세상 끝을 직접 보고 싶다는 호기심 하나로
항해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끝없이 흔들리는 배, 외로움,
그리고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다 위에서 그는 ‘진짜 나’를 발견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 Ⅱ. 진짜 바다로 나아가며,
신참 항해사의 기쁨과 슬픔
신입 항해사 시절의 이야기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비행기 타러 공항 가듯, 배 타러 외국 간다”는
표현처럼 그의 일상은 늘 이동과 출항의 연속이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바다 위에서 지내며,
잠시 항구에 도착해 육지를 밟는 짧은 시간이
그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상륙(Shore leave) 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 가족과의 통화, 작은 쇼핑조차도
다시 항해를 이어갈 힘이 되었죠.
책은 선원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그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인간미를 보여줍니다.
⚙️ Ⅲ. 더 넓고 깊은 바다를 향해, 개인 승출
세 번째 장에서는 이제 ‘선원’이 아닌
‘리더’로 성장한 선장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는 수많은 항로를 지휘하며,
리더십과 책임감, 그리고 결단의 무게를 깨닫습니다.
책 속에는 흥미로운 해양 지식도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 ‘노트(knots)’라는 속도 단위가
배의 항해 거리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롤링(rolling)’ 현상이
얼마나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내는지도
생생히 설명합니다.
이 모든 설명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삶의 비유로 읽히는 문장들입니다.🧭 일등항해사의 하루, 책임의 무게
저자는 일등항해사로 근무하며
‘부선장(Deputy Master)’으로서의 책임과 긴장감을
풀어냅니다.
기계 점검, 화물의 적하와 양하, 항로 계산,
비상 대응까지 그의 하루는 단 한순간도
느슨하지 않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배의 모든 움직임에는 누군가의 생명이 달려 있다”는
문장입니다.
이 책임감은 결국 우리 각자의 삶에서도 통합니다.
직장인이든 부모든, 학생이든
모두 각자의 배를 운전하며 매일 항해 중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