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관해 - 암 진단 후 10년, 병원 밖에서 암을 이겨낸 자기 치유 일지
상처받은 치유자 토마스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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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암 진단 후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치유의 길을 걸은 한 남자의 10년 투병 일지를 담은 특별한 자서전이자 삶의 철학서다. 저자 토마스는 자신의 치유 여정을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단순한 극복의 기록을 넘어 삶의 근본을 다시 묻는 깊은 메시지를 던진다.


1. 상처받은 치유자, 그리고 치유의 의미

책 초반부에 등장하는 ‘상처받은 치유자’ 개념은 이 책의 핵심을 꿰뚫는 상징이다. 융(C.G. Jung)의 이론을 차용한 저자는, 자신이 병든 몸을 안고도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함께 치유의 길을 걷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 개념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치유란 단지 몸의 회복이 아닌, 존재의 깊은 성찰과 전환임을 이 책은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2. 병원 밖에서 시작된 실험적 치유 여정

토마스는 암 진단 후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 운동, 식이요법, 마음 관리, 신앙적 사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회복 과정을 시작한다. 일반인의 눈에는 무모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는 몸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세밀히 관찰하며 그 과정을 고스란히 기록해 나간다. 이 여정은 단순히 암 극복의 방법론을 넘어, 인간 내면의 힘과 삶을 대하는 태도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3. 책의 구성과 접근 방식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1장에서는 암에 대한 몰랐던 진실과 기존 의료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제시하고,

  • 2~3장은 몸을 살피고 회복하는 실제적인 생활 기술과 식이 조절법을 소개한다.

  • 4~5장은 감정 치유와 심리적 회복, 삶의 의미와 영성에 대한 통찰로 이어지며, 마치 한 권의 삶 전반에 대한 통합 보고서처럼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무겁지 않으며, 꾸밈없는 솔직한 문체가 독자의 마음에 편안히 스며든다.


4. ‘완전관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제목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인 ‘완전관해’는 단순히 의학적 암 완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고, 이를 통해 자신과 삶을 다시 이해하게 되는 전인적 치유 상태를 뜻한다. 저자는 “완치보다 더 깊은 해방은,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내가 되는 것”이라 말하며, 삶의 질적 전환을 강조한다.


5. 이 책이 주는 울림

『완전관해』는 암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 존재의 존엄과 희망을 놓지 않는 한 사람의 용기 있는 기록이다. 단순한 건강서적이 아닌, 마음과 정신, 몸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전인적 치유서'로 읽힌다. 특히 현대 의료 시스템에 대한 반성과, 개인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강한 자극을 준다.


6.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병중에 있거나 가족이 투병 중인 분

  •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고 싶은 분

  • 기존 치료법 외에 대안을 찾고자 하는 분

  • 생명과 존재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싶은 분


『완전관해』는 단순한 생존기가 아니다. 이 책은 고통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치유의 서사이자,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탐색이다. 병이든 몸보다 병든 삶을 바꾸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깊고 진한 위로와 용기의 언어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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