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적도 편도 만들지 않는다 - 가까워도 상처 입지 않고 멀어도 외롭지 않은 관계 수업
장서우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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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은 적도 편도 만들지 않는다"는 혼란스러운 인간관계 속에서 성숙하게 자신을 지키고,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인간관계의 기술을 넘어,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 통찰력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첨부된 사진들을 통해 엿볼 수 있듯이, 이 책은 1장 '나의 내면을 관찰하고 관계 패턴을 이해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우리가 겪는 다양한 관계의 어려움들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1. 내면의 이해를 통한 관계 재정립

책은 가장 먼저 '나의 내면을 관찰하고 관계 패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강조합니다. 성숙한 인간관계의 시작은 외부가 아닌 내부로부터 온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왜 어른이 되어도 인간관계가 여전히 어려운지, 타인의 마음을 읽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표면적인 관계 기술보다는 관계를 가로막는 내면의 장벽을 발견하고, 진정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사진 속에서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어려운 인간관계'라는 소제목이 눈에 띕니다. 이는 많은 성인들이 공감하는 지점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의 복잡성은 줄어들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적 지위나 역할에 따라 더 미묘하고 까다로운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책은 이러한 어려움의 근원을 파헤치며, 어린 시절 단순히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던 마음과는 달리, 현실의 어른 세계는 여전히 만만치 않음을 지적합니다. 특히, '타인의 마음을 읽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관계에서 겪는 오해와 갈등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상대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모른다고 느끼는 이유 등을 심리학적, 인지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관계의 복잡성을 설명합니다.

2. 건강한 소통의 기술과 진실성

2장 '오해를 부르지 않는 소통의 공식'은 건강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위한 핵심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다룹니다. 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세 가지 생각,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관계의 역설 등 실질적인 조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관계에서 진실성과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할 것입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관계의 역설: 친구의 의미와 내면의 고독

이 책은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3장 '너무 뜨겁지도 가깝지도 않은 관계의 유연성'에서는 '나는 친구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낯가림 없고 사회성도 좋은데 친한 친구가 없는 이유'라는 소제목은 흥미롭습니다. 겉으로는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아 보이지만, 정작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이는 사회적 가면 뒤에 숨겨진 내면의 고독과, 진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분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따뜻한 관계를 가로막는 내면의 장벽 발견하기'는 개인이 가진 특성, 예를 들어 MBTI와 같은 성격 유형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룰 것으로 짐작됩니다.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고립과 고독의 경향을 기르는 것이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인용하여, 뛰어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외부로부터 필요한 것이 더 적어 고독한 인간이 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어, 고독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내면을 단단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친구가 없다고 외로워하기보다는, 고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와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4. 자기다움과 타인의 세계 이해

4장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는 법'에서는 '왜 '나다움'을 추구하면서 타인의 '남다움'을 어려워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개인의 개성과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내향인과 외향인은 행복의 스펙트럼이 다르다'는 내용은 개인의 성향에 따른 행복의 기준과 관계 방식의 차이를 인정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독한 즐거움과 함께하는 기쁨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히 관계 기술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 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해하며,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가이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복잡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인간관계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어른은 적도 편도 만들지 않는다'는 지혜로운 나침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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