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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가고 여왕이 오다
김기철 지음 / 한사람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책 제목이 영어로 크게 되어 있어서 영어원문의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하여 어린이를 위한 소설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김기철이라는 작가가 쓴 책인데 아내에 대한 이야기,
아내에게 내는 반성문같은 느낌의 책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간다. ‘뭐 사는 것이 다 그렇지.’>
크게 웃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남자들은 어떤 성향이고 여자들은 어떤 성향이다라는 글을 보면
너무 고정관념을 가지게 하는게 아닌가 하며 부정적이었는데
남자들이 대부분 무거운 짐을 더 들수 있는 것처럼
남자라서 가지는 성향들이 있는것 같다.
< 착각하며 살았던 어느 한 남자가 그것을 깨닫고 다시 12년 동안 조금씩 변화되는 과정을 담았다. >
사람들은 많은 착각을 하며 살고 있는것 같다.
그리고 그것들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과거의 잘못된 생각으로 행동했던 것들이 얼마나 창피하고 후회스러운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착각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것보다 알게 되어 다행스럽기도 하다.
<상처는 그 작은 방안에서 아내의 눈물과 함께 커다란 흉터가 되어 지금까지 남아있었다>
살면서 사소한것이 시작이되어 싸우게 되고 그것이 잊혀진듯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된 상황을 되돌리거나 이해시키거나 하는일은 너무 힘든것 같다.
남자의 관점에서 아내와 있었던 일을 상기하며 미안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처음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함께 살았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긍정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져서 절로 뿌듯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