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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 글 쓰는 71세 환경미화원 할머니의 일상과 행복 나눔
정연홍 지음, 백미정 기획 / 대경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언젠부턴가 글씨를 배우게된 어르신들의 시집이나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살아온 이야기등을
책으로 출판되는 것이 유행처럼 많았던 시기가 있었던것 같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는 어른신이 쓰신책이라서 그런 책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보통의 작가들이 하는 것처럼 작품을 만들어서 그것들은 모아서
출판된 책이라서 조금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표지에서 부터 매우 인간적이고 소탈한 어르신의 모습이 보인다.
나 역시 팔자타령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어렸을때 싫어했던 어른들의 팔자타령모습을 가끔하는 때가 있다.
소름끼치도록 놀라며 그런 자세가 좋지 않게 느껴졌다.
팔자타령하며 나의 삶의한계를 정하고 싶지않았다.
일하면서도 웃을 수 있고 아이들하고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
나의 일터가 참 좋다.
나의 경제적 자유를 꿈꾸게 밑거름이 되어줄 직장이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한일이다.
월급쟁이로만 살지는 않을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원했던 직업을 가지고 스트레스를많이 받지 않고 지낼수 있어서 나도 감사하다.
조그마한 박카스 한 병이 사랑을 싣고 여기저기 다니는 것이 신기하다
한국인이라면 초코파이의 정처럼 박카스한병의 정이 어떤 정인지 알것이다.
설명하지 어렵지만 모두 아는 그런한 정 말이다.
늙는다는 것이 부정적일때가 많다.
하지만 늙어도 변하지 않는것들을 다시 상기해주는 것 같고
나이가 들었어도 젊은사람들과 비슷한 감정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도 다시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