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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의 첫 책
토머스 울프 지음, 임선근 옮김 / 걷는책 / 2021년 10월
평점 :


토머스 울프라는 작가가 자신의 첫 장편소설을 써서 출판사들에 원고를 보냈지만 거절당했다가 어떤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세상에 책을 출간하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요즘은 책을 쉽게 많은 사람들이 출판할수 있다. 예전보다 많은 기회와 방법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수동적인 자세로 출판사들에게 원고를 보내서 통과가 되어야 출판이 되는 상황이었다. 작가의 세계와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할까하는 불안감등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같다.
책을 출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출판사와 계약을 했다고 끝이 아니었다. 중간에 여러번의 피드백이 왔다갔다하면서 내용도 수정되고 제목도 수정되고 방향도 수정된다고 한다. 출판사입장에서는 이익과 관련된 행동들이 추가되다 보니 작가의 입장에서는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러한 과정에서 수긍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같다.
원하는 방향의 책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출간된 자신의 책도 아닌 자신의 책을 본다면 순수작가 측면에서는 수용하기 어렵고 힘든일일것 같다.
또한 출판을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많은 관심을 받을거라 생각하지만 서점에서 구석에 있거나 순위에 노출이 되지 않거나 부정적인 서평이 있다면 역시 감내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이라는 것이 예전과 다르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자신의 브랜딩을 위한 수단으로 많이 소개되는데
그런한 관점에서 책이 다듬어지고 여러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것 같다.
하지만 순수작가측면에서 책의 출간은 많은 것을 양보해야하는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