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출발은 증오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치에 공포심을 갖고 파시즘이 초래한 재앙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직들은 나치의 이데올로기를 자신들 조직의 근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예로, 최근 들어 (1980년대 초반부터눈에 띄기 시작한) *반유대주의와 더불어 *무슬림들에 대한 혐오감이 번져나가고 있다.
특히 어떤 국가들에선 *가난한사람들이 인간 이하의 존재로 간주되면서, 이에 대한 *빈곤층의 증오심이 다른 민족, 예를 들면 집시족에 대한 증오심으로 바뀌곤 한다. - P18
유대인의 ‘명예‘에 관한 집착과 그것을 망각한 사람에 대한 증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리쿠드당 자체가 이스라엘 독립 이전의 **수정주의적 시오니즘 운동(시오니즘은 고대 유대인들의 고국 팔레스타인에 *유대민족국가를 건설할 것을 목표로 하는 민족주의 운동이다.
현대에 와서 수정주의적 시오니즘의 창안자인 블라디미르 자보틴스키는 *팔레스타인의 통치자 방어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무력이 필수라는 매우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수정주의적 시오니즘에서는 **테러가 합법적인 투쟁의 수단으로서용인되는 것이다.)을 사상적 기반으로 한 헤루트당 Herut, ‘자유‘의 직계후손이다. - P40
*권력에서 배제된 팔레스타인인은 *경제적·사회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법으로 보장된 평등이 한 번도 권력의 공유로 실현된 적이 없다.
어떤 팔레스타인 정당도 연립정부에 참여한 적이 없다.
이스라엘좌파 시오니즘의 순교자로 추앙받는 이차크 라빈 전 총리조차 팔레스타인 정당을 연립정부에 참여시키지 않고 정부 밖에서 지원하도록 요구했다.
*연립정부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공공재의 분배에 어떠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은 병역의무를 하는 유대인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특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 내 53%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이 빈곤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 - P43
레게브 의원은 아프리카 난민을 ‘암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나는 한 번도 이 침입자들을 인간에 비교한 적이 없다." - P45
대다수 우파에게 이스라엘 시민이란 말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유대인인지 아닌지만 중요할 뿐이다. - P46
/ 극우 슈펭글러의 화려한 귀환
단적으로 말해, 현재 (프랑스)의 극우파는 더 이상 예전의 극우파가 아니다.
여성이 국민전선FN 대표직에 오르는 형국에 강한 남성‘에 대한 마초적인 숭배를 말할 수 있을까? 프랑스 국민전선 창립자의 딸이 대표 자리를 물려받는다. 정말이다.
국민전선은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의 소굴이지 않았던가? 오랫동안 **기독교 윤리로 지탱되던 단체들이 동성애자의 권리 수호에 나서고 동성애자가 그 단체들의 대표가 되고 있다.
그들은 *반유대주의에 대해 전통적으로 순응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들은 지금 서구 사회의 전위를 자임하는 *이스라엘 현 정부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 P47
**변한 것이 있다면 현 시기를 지배하는 **패러다임뿐이다 *공산주의라는 적이 사라진 자리를 9.11 이후 **이슬람주의자 혹은 무슬림이 대신 차지한 것이다.
- P48
국제외교전략연구소IRS의 객원 연구원 장이브 카뮈는 이들에게 극우파‘라는 딱지를 붙이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대신 **급진주의자‘, 외국인 혐오자‘, **‘포퓰리스트‘ 같은 명칭을 제안한다.
그러나 현재 포플리즘‘이라는 말은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쓰이고 있지 않은가? 그는 **포퓰리즘이라는 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타락할 수밖에 없는 **엘리트들에 대해 언제나 **‘민중의 상식‘이 승리한다는믿음 아래 대의민주주의를 직접민주주의로 대체하려는 경향"에 국한시킨다.
- P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