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은 거미집과 같아서 아주 미세하더라도 구석구석 현실의 삶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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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마치 연못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도 같다.

새들은 날개를 퍼덕이며 그 안개 속을 가볍고 산뜻하게 날면서 오르내린다.

비둘기는 솔개를 못 보고 솔개는 비둘기를 못 보고 서로 상대방을 알아보지도 못한 채 날아 오르내릴 뿐이다.

그들 모두 자신의 파멸에서 얼마나 먼 곳을 날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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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구성주의


*‘섹스’라 불리는 이 *사회적인 구성물은 *젠더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 될 것이다.

어쩌면 *섹스는 언제나 *이미 *젠더였을지도 모른다. 그 결과 *섹스와 *젠더는 전혀 *구별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

_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 P123

이러한 생각은 일반적으로 **사회구성주의 social constructionism" 라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어떤 현실도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며 이 *제한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젠더는 물론이고 *생물학적인 섹스조차도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와 관계없어 보이는 생물학적인 성도 이미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 P123

약 반세기 전, 프랑스의 여성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 Simone deBeauvor는 『제2의 성Le Deusème Sexe에서

"*여자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보부아르의 이 말을 요즘 유행하는 식으로 해석하면 *사회구성주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모든 관계와 **다양한 실천에 따라 여자로 **만들어진다. 즉 여자라는 성은 *자연적으로 갖게 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행위 안에서 구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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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가 누구인지를 꼭 확립해야 할까?


예전에는 **’정체성의 확립’을 *진지하게 추구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게 *진지한 인격이 아니라 **놀이에 가까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때그때에 맞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정체성은 소멸한 것일까요? - P116

/ 나는 남성일까, 여성일까


아리스토파네스에 따르면 *연애란 이렇게 둘로 나뉜 인간이 자신의 반쪽을 찾아 옛날처럼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이야기에서 제3의 인간인 *남자-여자는 *‘안드로규노스 androgynos’라고 불립니다. - P119

플라톤은 신화로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지금도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무의식을 연구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은 양성적 기질을 갖추고 있다’고 간주합니다.

두 성이 어떤 식으로 균형을 이루는가에 따라 각 개인의 본연의 모습이 결정됩니다. - P119

/ 한 사람의 성은 셀 수 없다


한때 *’양성구유’라는 논의가 *페미니즘을 주도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물과 기름처럼 분명히 *구별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는 *두 개의 성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고 오히려 두 개의 성이 함께 나타나는 인간(양성구유자)이야말로 모델이 되어야 한다.’

페미니즘에서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 P120

이런 생각을 보다 *급진적으로 전개한 사람들이 *질 들뢰즈illesDeleuze와 *펠릭스 가타리 Felix Guatan입니다.

이들이 쓴 *『안티 오이디푸스‘Anti-Edipe는 1972년에 발간되면서 순식간에 젊은이들에게 받아들여져 현대 사상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이 책에서 **’n개의 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그때까지의 성에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뒤집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하나의 성도 두 개의 성도 아닌 n개의 성
_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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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젊은 인생의 스펙트럼에서 핏빛 붉은 광선이 될 사람이 도사리고 있음을 예측하지 못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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