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내가 누구인지를 꼭 확립해야 할까?


예전에는 **’정체성의 확립’을 *진지하게 추구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게 *진지한 인격이 아니라 **놀이에 가까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때그때에 맞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정체성은 소멸한 것일까요? - P116

/ 나는 남성일까, 여성일까


아리스토파네스에 따르면 *연애란 이렇게 둘로 나뉜 인간이 자신의 반쪽을 찾아 옛날처럼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이야기에서 제3의 인간인 *남자-여자는 *‘안드로규노스 androgynos’라고 불립니다. - P119

플라톤은 신화로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지금도 유효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무의식을 연구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은 양성적 기질을 갖추고 있다’고 간주합니다.

두 성이 어떤 식으로 균형을 이루는가에 따라 각 개인의 본연의 모습이 결정됩니다. - P119

/ 한 사람의 성은 셀 수 없다


한때 *’양성구유’라는 논의가 *페미니즘을 주도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물과 기름처럼 분명히 *구별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는 *두 개의 성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남녀를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고 오히려 두 개의 성이 함께 나타나는 인간(양성구유자)이야말로 모델이 되어야 한다.’

페미니즘에서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 P120

이런 생각을 보다 *급진적으로 전개한 사람들이 *질 들뢰즈illesDeleuze와 *펠릭스 가타리 Felix Guatan입니다.

이들이 쓴 *『안티 오이디푸스‘Anti-Edipe는 1972년에 발간되면서 순식간에 젊은이들에게 받아들여져 현대 사상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이 책에서 **’n개의 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그때까지의 성에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뒤집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하나의 성도 두 개의 성도 아닌 n개의 성
_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