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하여 -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과 대표 단편들 펭귄클래식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안지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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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는 다른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작가라 읽어봤어요.
특히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자주 만나는 제목인데.
안톤 체호프가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상연되는 극작가였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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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품은 접근이 쉽지 않아요. 일단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이질적이죠.
`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소콜스키`,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크류코프`..이런것처럼...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때마다 겁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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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의 단편선 중. ‘굴‘ ‘진창‘ ‘구세프‘ ‘검은 수사‘ ‘로실드의 바이올린‘ ‘상자 속의 사나이‘ ‘산딸기‘ ‘사랑에 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이렇게 9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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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에다가 사회문제나 교육에도 공로를 많이했고 (훈장까지 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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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부러운건 ˝이제 죽습니다˝ 라고 아내에게 말한 뒤 옆으로 돌아누워서 그대로 임종을 맞았다고 하네요..
자기가 죽는 시점까지 알다니..대박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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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고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문체를 가지고 있어요. 세련됐다고 하면 될래나?
등산처럼 높이가 있는 계단을 오르는 느낌이 아닌, 모던한 건물 낮은 높이의 잔잔한 계단들을 오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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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책다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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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풀네임은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인데. 중간 이름은 왜 빼는건가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동네이름까지 이름에 넣어서 불러줬으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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