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허영진.남궁은 지음 / 돋을새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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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아마도 스티브 잡스일 것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있는 말과 눈빛, 무대위의 제스추어와 음성등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프레젠테이션의 기초와 노하우에 대한 책이 나와서 반가왔다. 현대는 여전히 자기 광고의 시대인 만큼, 자의건 타의건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된다. 나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법 뿐만 아니라 더불어 감동의 여운까지 전해줄 수 있는 비법까지 메뉴얼같은 한 권의 책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강조한다. '그 후로 오랫동안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고.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 되는 방법은 무엇보다 경험의 축적이라는 정직한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더라도 단단한 이론적 기반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그 필요를 충실히 채워주기 위해서 꼼꼼히 읽어보는 것은 기본인것 같다.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할 때의 중요한 포인트부터 마지막 장인 랩업 슬라이드까지 저자의 실제 프레젠테이션 사례를 이용하여 설명함으로써 현장감이 넘치고 이해가 쉽다.

마지막에는 '핵심은 이것!'란에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을 지적해 준다.

 

'집중력을 높이는 8가지 방법'도 활용하기에 좋다.

영화나 음악을 활용하는 방법도 배워두면 좋은 팁들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독서 모임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이다. 독서토론이나 독서교실의 독후활동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다. 책의 관점을 수용하기 보다는 깊이 생각한 후에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함께 나누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음에 생생한 현장이 되어 보람있을 것 같았다.

 

또 하나 귀중한 배움은 '해피엔딩을 위해2'편의 프레젠테이션에도 절제의 미덕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있었다.

아마도 성공적이라고 스스로 생각되는 프레젠테이션의 마지막에 준비했던 것보다 좀더 인상적이고 특별한 마무리에 대한 욕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 '애드립 금지!!',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것도 '절대로'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수많은 경험에서 나온 전문가의 솔직하고 귀중한 조언에 감사하며 좀더 격이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아쉬운 것은 사례로 실린 슬라이드들이 좀더 크고 명확하게 보였으면 하는 욕심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귀여운 일러스트와 서체의 다양성 등으로 정보의 충실함 뿐만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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