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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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이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이 책은 나한테 꼭 필요한 가이드 북이야. ^^" 요즘 여행지를 찾으려면 정말 편리한 휴대폰으로 검색하면 되고, 지도 앱을 켜면 주변 정보도 금방 확인할 수 있으지만... 그래도 분명 이 책이 저에게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혜택들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니 역시 느낌이 달랐습니다. ^^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처럼 몇 개의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여행지를 가능한 한 많이 모아 놓은 '여행지 사전' 같은 느낌이 확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판이 2020년에 나온 뒤 여러 차례 개정되며 꾸준히 읽히는 이유도 아마 이런 구성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지를 정해 놓고 찾아보는 책이라기보다는, 책을 넘기면서 "이런 곳도 있었네" 하고 발견하게 만드는 성격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이거지" 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했습니다. ^^

책의 분량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개정증보판이 1,088페이지... 실제로도 펼쳐보면 꽤 두툼합니다. 지도와 사진, 그리고 여행지 정보가 촘촘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도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설명하는 방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행지의 위치나 주변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서, 어디에 어떤 장소들이 모여 있는지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 방식도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여행서는 지역별로 나누거나 일정 코스를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방식보다는 다양한 기준으로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계절, 전망, 음식, 분위기 같은 테마를 통해 여행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여행 계획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넘기며 아이디어를 얻기 좋은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적지를 먼저 정하는 여행이라기보다는 책을 보다가 "여기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방식에 가까웠습니다. 흐... 저에게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 책이었어요. ^^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 명의 콘텐츠 제작팀이 장기간 자료 조사와 현장 취재를 통해 여행지를 정리했다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관광 통계나 여행자 리뷰, SNS 노출 같은 자료들도 참고했다고 합니다. 요즘 여행 정보가 워낙 빠르게 바뀌다 보니 이런 데이터 기반 방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도 함께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단순한 여행 안내서라기보다 여행 정보를 정리한 하나의 자료집 같은 성격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생각은 요즘 여행 정보의 특징이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계획하려고 하면 오히려 선택이 더 어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여행지를 한 번에 넓게 훑어볼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지도와 사진을 함께 보면서 여행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그런 역할을 하는 부분처럼 느껴졌어요.

음... 그래서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은 어떻게 보면, 국내 여행지를 넓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참고서에 가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에 여러 장소를 천천히 살펴보고 싶은 사람에게 꽤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앞서 제가 여행을 갈 때 했었던 행동이었지만, 그래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행을 꼭 계획부터 세워야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것! 그것이 더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이런 가이드 북을 넘기면서 "와우, 여기 한번 가보고 싶다! ^^"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이 여행의 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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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본주의 생존 인사이트 - 경제의 언어 그리고 부의 시크릿
최승수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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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30 자본주의 생존 인사이트'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왠지 지금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경제 이야기가 뉴스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일상 대화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금리, 환율, 부동산, 달러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어느 순간부터는 경제를 모르면 뒤처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하지요. 그렇다고 마음먹고 다시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처음부터 어려운 이론이나 복잡한 그래프가 등장해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 이 책은 그런 부담을 조금 덜어주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경제를 전문적으로 설명하려 하기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를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현실을 아는 경제: 자본주의 속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 인사이트'를 시작으로 2장 '경제의 언어를 배우다: 돈의 흐름으로 세상을 읽는 법', 3장 '실생활경제를 움직이는 원리: 현실을 읽는 합리적 판단력', 4장 '거시의 흐름과 인간의 선택: 시대를 움직이는 경제의 힘', 5장 '선진국의 그림자: 성장의 끝에서 배우는 교훈', 6장 '자산 인식: 돈의 흐름을 읽는 사고의 전환', 그리고 7장 '부와 품격의 균형: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경제의 지혜'로 마무리 하죠. 물론,  에필로그 '경제 공부의 끝은 돈이 아니라 안정적인 삶이다'가 최종 이야기이지만요. ^^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경제를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많은 경제서가 숫자나 지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이 책은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왜 사람들은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를 하는지, 왜 비슷한 사기나 착취 구조가 반복되는지 같은 질문을 통해 경제를 설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단순히 숫자로만 이루어진 세계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선택과 욕망이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경제를 너무 '어려운 학문'처럼만 생각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경제 뉴스를 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새 뉴스에서는 금리나 환율 같은 단어가 거의 매일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죠. (물론 저의 경우에 한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요. ^^;;;) 책에서는 그런 경제 지표들을 하나의 '신호'라고 설명합니다. 세상이 보내는 신호를 읽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경제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말이겠죠. 그래서인지 경제 공부의 목적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만드는 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거시적인 경제 흐름과 개인의 삶을 연결해 설명하기도 합니다. 국가의 부채 구조나 산업 변화, 저성장 시대 같은 큰 흐름이 결국 개인의 삶과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이나 고민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도 보였습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고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경제 환경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였던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부'를 바라보는 관점이었습니다. 보통 자산이라고 하면 돈이나 부동산 같은 것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시간이나 경험, 신뢰, 인간관계 같은 것들도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안정적인 삶을 만드는 건 특정한 투자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자산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태도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경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삶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 흥미로웠습니다. ^^

읽는 동안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비교적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경제를 배우는 이유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 경제 공부의 중요한 목적이라는 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우리의 많은 선택이 궁극적으로는 경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무엇을 소비할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어떤 위험을 감수할지 같은 결정들이 모두 경제적인 판단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음.. 책을 다 읽고 난 후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정리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 대신, 세상을 읽는 기준을 하나씩 만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경제 공부라는 것도 거창한 시작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이해에서부터 조금씩 시작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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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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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은 제목만 들어도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느낌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마시멜로 실험'이라는 말 자체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사실 책을 읽기 전부터 내용이 어느 정도는 짐작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의 유혹을 참으면 나중에 더 큰 보상이 온다..." 아마 저처럼 대부분 사람들이 이 정도 메시지로 기억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책을 펼칠 때는 약간 반신반의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읽는 건 아닐까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이 책은 마시멜로 실험 자체를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를 조용히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유명한 실험은 단순합니다. 아이들 앞에 마시멜로 하나를 두고 바로 먹지 않고 일정 시간 기다리면 두 개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었죠. 어떤 아이들은 바로 먹어버렸고, 어떤 아이들은 잠시 고민하다 결국 먹었고, 또 어떤 아이들은 끝까지 참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이 아이들을 추적했을 때, 기다릴 수 있었던 아이들이 학업이나 삶의 여러 영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요. 이 실험은 결국 '기다릴 수 있는 힘', 즉 즉각적인 만족을 미루는 능력이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마시멜로 이야기'는 이 연구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책은 조너선이라는 사업가와 그의 운전기사 아서의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아서는 조너선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가 살아가며 계속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읽다 보면 거창한 성공담이라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아주 현실적인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싶은 순간이라든지, 당장의 편안함을 택할지 조금 더 먼 목표를 생각할지 고민하는 순간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건 이 책이 성공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특별한 재능이나 극적인 기회보다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준비의 시간과 작은 선택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루를 어떻게 쓰는지, 지금의 만족을 택할지 미래의 가능성을 선택할지 같은 아주 평범한 결정들이 결국 삶의 방향을 만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이야기는 다시 들을 때마다 새롭게 들립니다. 아마도 실제 생활에서는 그 당연한 선택을 자주 놓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실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책에서는 누구나 살다 보면 마시멜로를 먹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말합니다. 항상 참고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겠지요. 중요한 건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그 이후의 태도라고 합니다. 잠깐 유혹에 흔들렸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시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일부 자기계발서를 통해 흔히 느껴지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덜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매일 작은 마시멜로 앞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할지 잠깐 쉬어갈지, 지금의 즐거움을 선택할지 조금 더 긴 시간을 바라볼지 같은 선택 말이에요. 그 순간에는 별것 아닌 결정처럼 보이지만, 그런 선택들이 모여 시간이 지나면 꽤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제 머릿속에 남은 질문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마시멜로 앞에 서 있는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눈앞의 작은 달콤함을 고를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 볼지 말입니다. 이 책은 정답을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선택을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아마도 이 책이 오랫동안 읽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자주 잊어버리는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성공이라는 것도 결국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작은 선택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거창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조용히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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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안전 도감 -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일상생활 안전 동작 43
유아사 가게모토 지음, 김도연 옮김 / 청림Life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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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처음 '100세 안전 도감'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조금 고개가 갸웃해졌습니다. 운동을 알려주는 책인가 싶었는데, 그렇다고 의학 지식을 깊이 설명하는 건강서처럼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 그런데 책을 넘겨보니 방향이 꽤 의외였습니다... ^^

이 책은 크게 서장을 포함해서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장 '건강한 몸으로 편안한 일상을 보내려면'을 시작으로, 1장 '일상생활 동작의 올바른 방법', 그리고 2장 '일상생활 동작의 자립'을 위한 운동'이 그것이죠.

음... 이 책은 운동법보다 훨씬(?) 작은 것들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앉는 방법, 일어서는 동작, 계단을 내려오는 자세, 컵을 드는 방식, 양말을 신는 움직임 같은 것들 말입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동작까지 굳이 책으로 설명해야 할까?" 하고요. 그런데 몇 장 읽다 보니 그 질문이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우리는 평생 몸을 사용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안전한지는 거의 배워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자인 유아사 가게모토는 스포츠 코칭과 의료 분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을 지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의 몸동작을 다시 바라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운동선수들은 부상을 피하기 위해 기본 동작을 아주 정확하게 반복 훈련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서는 그런 과정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익숙한 방식대로 몸을 쓰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나 무릎에 부담을 주는 움직임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도 거창한 운동이 아니라 그런 작은 습관이었습니다. 일상의 동작을 조금만 바꾸어도 몸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읽다가 잠깐 멈췄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집 안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사고라고 하면 보통 교통사고나 큰 외부 위험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는 고령자의 낙상 사고가 대부분 집 안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발밑을 제대로 보지 않는 습관 때문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잠깐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익숙한 계단에서는 거의 자동으로 내려오곤 했거든요. 몸을 대충 움직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거창한 경고를 하지는 않지만,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던 행동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운동에 대한 접근 방식도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건강 이야기가 나오면 격렬한 운동이나 특별한 운동법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 대신 아주 간단한 순서를 제안합니다. 근육 운동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걷기를 하라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고 체지방 연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함께 설명합니다. 하루 10분 정도의 근육 운동과 꾸준한 걷기만으로도 몸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 어렵지 않은 방법이라는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생활적인 조언들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물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시는 습관이라든지, 양말을 신을 때 허리에 부담을 줄이지 않는 자세, 벽이나 난간을 활용해 균형을 잡으며 걷는 방법 같은 것들입니다. 얼핏 보면 너무 단순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내용들이 오래 남았습니다. 건강이라는 게 특별한 날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결국 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건 '몸을 아끼는 방식'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몸을 단련하는 방법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더 강해지고 더 빠르게 움직이는 방법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런데 몸을 다치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무심했던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건 더 강해지는 것보다 오래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세 안전 도감'은 대단한 건강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대신 이미 하고 있는 행동을 조금 더 안전한 방식으로 바꾸어 보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 "당장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이 들기보다는, 평소 몸을 쓰는 방식을 조금 더 신경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건강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일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올바르게 반복하는 것에서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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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사남이 말하는 빌딩 투자의 모든 것 - 아파트를 살 것인가, 빌딩을 살 것인가? 빌딩 매입.매각부터 성공.실패 사례까지
김윤수(빌사남)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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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빌딩 투자...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올 수 있는 투자처 중 하나이죠. 저도 꿈꿔왔던 투자 방법중 하나였구요. 그러다 보니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유튜브나 다른 뉴스 채널을 통해 누군가는 3억으로 시작해 건물주가 되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몇 년 만에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 그런 투자를 생각하고 이 책을 처음 접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랐습니다. 처음부터 그러한 로망을 부수고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언제 어디서 사고, 언제 팔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끌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즉, 좋은 건물을 고르는 법 뿐만아니라, 나중에 계산하고 팔수 있는 사람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더불어 빌딩 투자는 자산이 아니라 '사업'이라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건물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고 시간을 버티는 일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빌딩 투자의 A to Z'이라는 주제하에, 1장 '빌딩 투자의 첫걸음', 2장 '빌딩 건물주가 되는 길', 3장 '빌딩 투자, 계약부터 매각까지 실전 노하우', 4장 '리모델링 vs 신축,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Part 2에서는 '빌딩 투자, 성공 & 실패 사례 분석'이라는 주제하에, 1장 '빌딩 투자, 성공을 밴치마킹하다', 2장 '빌딩 투자, 실패에서 배운다'를 이야기하고, 마지막 Part 3에서는 '서울시내, 빌딩 상권 분석'이라는 주제로 책의 내용을 마무리하죠.

책을 읽으면서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팔 수 있는 곳을 사라!" 라는 이야기가 뇌리에 남았습니다. 여러 투자처에서 종종 가격에 매혹되거나 수익률이 높다는 말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투자 기조가 흔들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투자에 있어서는 토지를 보라고 말합니다. 도로 접근성, 환금성, 상권의 생명력, 외관보다 땅, 임대수익보다 매각 가능성... 등 이러한 기본적 기준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읽는 동안 점점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인 '발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발품'은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죠. 책에서는 어떠한 부차적인 이야기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접근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꾸준히 보고, 걷고, 기록하는 사람만이 먼저 본다.', '좋은 매물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투자자는 늘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고 말이죠.

부동산 투자있어서 큰 돈을 보유하고 있는 돈으로만 투자할 수 없죠. 그래서 중요한 '대출'에 대한 태도 역시 인상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라는 말! 이 문장은 빌딩 투자뿐 아니라 요즘 같은 금리 환경에서 모든 투자에 적용되는 원칙처럼 들렸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중심과제인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었어요. 매각에 대한 집요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매입에 집중했었는데, 저자는 매각이 꽃이라고 말하죠. 세후 현금, 취득세, 공사비, 양도세까지... 이 지점에서 이 책은 건물주 되는 법이 아니라 투자사업가로 생각하는 법을 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책에서는 성공 사례도 이야기하지만, 보다 더 마음에 남는 것은 실패 사례였습니다. 강남 신축 통임대 5개월 만에 13억 손실, 상권 쇠퇴의 직격탄, 임대수익률만 보고 들어간 공유 건물의 후회... 이러한 기록들은 이 책이 '찐 투자 사례'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주었습니다.

음... 빌딩 투자는 어쩌면 제 생각보다 느리고, 계산적이고, 지루할 만큼 현실적인 작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는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빌딩 투자의 본질은 건물을 사는 일이 아니라 리스크와 시간을 관리하는 일이라는 사실이 더욱 와 닿았습니다. 그래요. 이 책은 그 사실을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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