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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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랜만에 꾸는 꿈이었다. 서주는 숲속으로 길게 이어진 길을 걸었다. 초록이 무성하고 때로 풀잎에 맺힌 물기가 반짝였다. 지금은 여름이고 장마의 한중간 아니었던가. 서주는 꿈 바깥을 떠올리려다, 그만두었다. 어느새 그의 외딴 고서점 앞이었다. 눈치 빠른 남자는 이 때 두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는 이 꿈의 핵심은 바로 이 서점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는, 이 꿈은 악몽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초록빛 벽면은 다 무너진 채였다. 마치 거대한 쇠망치로 두들긴 듯 곳곳이 너절했다. 지붕은 기울고 문은 아무렇게나 삐걱거렸다. 안쪽 역시 마찬가지였다. 책장은 무너지고 망가진 잡동사니가 굴러다녔다. 서주는 발에 툭 차이는 것을 집어 들었다. 머리가 망가진 꼭두가시였다. 전에도 이렇게 서점이 망가졌었는데•••••• 언제더라. 서주는 현세의 일을 떠올리려 애썼다. 그러나 머릿속이 흐리멍덩해서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든 뜬구름 같았다. 환상서점 2를 읽으면서 못된 짓을 한 여인이 있었다니 신기했고 인간세계에 도깨비가 나오는것도 놀라웠다. 불지르는 여인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한 짓을 보며 악마가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쪼록 결국 죽지만 잘되었고 표지를 보며 환상서점2와 잘어울린다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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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다는 것 - 비우고 나면 열리는 새로운 문 파스텔 그림책 10
다다 아야노 지음, 고향옥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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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은 우유를 꿀꺽꿀꺽 마시며 쑥쑥 자랐습니다. 어릴 때는 실수를 많이 했어요. 넘어지지 않게 매일 연습을 하면서 어엿한 찻잔이 되기를 꿈꾸었지요. 이제 잔은 찬장 안에 얌전히 앉아 차례를 기다립니다. 믿고 일을 맡길 정도로 듬직해졌어요. 따뜻한 홍차에 각설탕을 곁들여, 잔은 오늘도 탁자에 놓였습니다. 벽시계가 대앵, 대앵, 대앵, 울리면 차 마시는 시간입니다. 따뜻한 홍차를 품고 할머니와 오후의 한때를 보내는 것이 잔의 기쁨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화창한 날이었어요. 뜰에서 차를 준부하고 있는데••••••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 버러졌습니다. "여기는 어디지?" 정신이 들었을 때는 낯선 풀숲이었어요. 따뜻한 홍차도, 할머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워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지요. 날마다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이 잔의 마음을 보여 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느 날, 잔 안에서 무언가 팔짝 뛰어올랐습니다. 그것은 작은 물고기였어요. 잔은 자신이 더는 자신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서글픈 마음으로 하염없이 시간만 흘려보냈어요. 채운다는것을 읽으면서 찻잔이 갖는 역할이 진정 무얼까 생각하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동물들과 달과 함께 웃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채운다는것 표지를 보며 찻잔에 꽃이 들어있고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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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개장 - 전대미문의 자개장 타임머신
박주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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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종류의 펜이 빽빽이 꽂힌 커다란 머그잔에서 검정 매직펜을 꺼냈다. 그 바람에 형광펜과 볼펜 서너 개가 딸려 나와 후두둑 떨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미 책상 위는 각종 프린트물과 책 그리고 노트 등으로 뒤죽박죽이라 티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책 한 권 꽂을 틈 없는 5단 책장과 덩치만 큰 구닥다치 자개장 사이에 낀 전신거울 앞으로 갔다. 그리고 정수리 부근에 삐죽 솟은 두 가닥의 새치에 검정 매직펜을 칠하기 시작했다. 처음 흰머리를 발견했을 때 몹시도 가슴이 아팠다. 내게도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 왜인지는 몰라도 '늙음'이나 '죽음' 같은 건 나와는 하등 무관한 일로 여겼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 미운 것을 그냥 확 뽑아버리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자꾸 주변의 검은 머리까지 손에 잡히는 바람에 성질이 뻗쳤다. 8년이 넘었지만, 흠집 하나 없는 외관을 자랑하는 아이폰을 켜자 곧바로 홈 화면이 떴다.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오전 9시 20분. 날짜 아래엔 아침마다 지겹게 오는 스팸 광고와 스미싱 문자들 몇 개가 떠 있었다. 판타스틱 자개장을 읽으면서 아버지를 살릴려고 노력하는 딸을 보며 나도 살아계셨을 때 잘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소설을 읽으며 슬프기도 했고 표지를 보며 자개장이라는 게 있어서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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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킥 - 초능력 앱으로 세계 맛집 순간이동
민가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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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단내 나는 침이 찔끔 고인다. 그 침을 1.5리터짜리 페트병에 카악 뱉는다. 기껏해야 20살 남짓 된 앳된 인상의 청년은 머리가 희끗한 장호철 관장이 건네는 신맛 나는 레몬 껌을 벌써 3개째 입속에 넣고 질겅질겅 씹었다. 장 관장은 마늘처럼 알싸한 독설을 훅훅 던졌다. 장 관장의 호령에 청년은 비실거리며 체중계 앞으로 다가섰다. 청년은 한 달 만에 10kg 이상 감량했고, 어제는 종일 거의 아무것도 못 먹어 머리가 어찔어찔했다. 심사관이 무미건조하게 말했다. 청년의 선수증, 신분증을 건네받은 심사관은 신분증에 붙은 사진과 청년의 얼굴을 서로 대조했다. 형산은 심사관의 바로 코앞에서 입고 있던 검은색 드로어즈를 쑥 내렸다. 그러자 심사관은 흠칫 놀라며 몸을 뒤로 젖혔다. 이때 한 발 뒤에 물러나 있던 장 관장이 총총걸음으로 다가와, 대형 스포츠 타월을 펼쳐 형산의 중요 부위와 엉덩이를 둥글게 가렸다. 그 상태에서 형산은 느긋한 표정으로 심사관 앞의 디지털 정밀 체중계 위로 올라섰다. 68.911kg이란 수치가 깜빡였다. 장 관장은 타월을 팔랑이며 기뻐했다. 야미킥을 읽으면서 요리를 통해서 세계어디곳이나 순간이동 할 수 있고, 맛있는 요리를 접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힐링되는 것 같았다. 표지를 보며 음식들이 그려져있고 사람한명이 있는데 잘어울린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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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게 해서 미안해 I LOVE 그림책
카일 루코프 지음, 줄리 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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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조이 미안해 - 잭 조이에게. 많이 화나게 해서 미안해!!! - 잭 잭에게. 다시 써 보렴. - 사랑하는. 라이스 선생님이 조이에게. 화나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내 실수는 아니었어!!! - 잭 잭에게. 와서 나랑 얘기 좀 나누자. -사랑을 담아, 라이스 선생님 조이에게. 라이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그래서 네 성이 무너진 거 정말 미안해. 하지만, 그래도 내 잘못은 아니야. - 잭 조이에게. 너의 성을 무너뜨려서 미안해. 하지만 그건 사고였어!!! 사고를 내서 미안해. 만약 그게 너를 화나게 했다면, 또 미안해. - 너의 진정한 친구. 잭 조이에게. 너의 성은 정말 멋졌어. 그렇게 멋진 성이 무너져서 미안해. 네가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성은 재미있게 놀기에 정말 좋아 보였어. 또 하나 지을 거니? - 진심으로. 잭 조이에게. 라이스 선생님 말씀이 진짜 사과는 세 가지를 말해야만 한대. 1) 내가 한 일이 무엇인지 2) 미안하다고 3) 그리고 바로잡도록 내가 돕겠다고 그래서 말이야. -잭 화나게 해서 미안해를 읽으면서 사과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사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표지는 책상에 앉아 손으로 얼굴을 기대는 잭이 연필을 잡고 있는데 표정은 화난것처럼 하고있고 종이들이 날라다니는데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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