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킥 - 초능력 앱으로 세계 맛집 순간이동
민가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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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입에 단내 나는 침이 찔끔 고인다. 그 침을 1.5리터짜리 페트병에 카악 뱉는다. 기껏해야 20살 남짓 된 앳된 인상의 청년은 머리가 희끗한 장호철 관장이 건네는 신맛 나는 레몬 껌을 벌써 3개째 입속에 넣고 질겅질겅 씹었다. 장 관장은 마늘처럼 알싸한 독설을 훅훅 던졌다. 장 관장의 호령에 청년은 비실거리며 체중계 앞으로 다가섰다. 청년은 한 달 만에 10kg 이상 감량했고, 어제는 종일 거의 아무것도 못 먹어 머리가 어찔어찔했다. 심사관이 무미건조하게 말했다. 청년의 선수증, 신분증을 건네받은 심사관은 신분증에 붙은 사진과 청년의 얼굴을 서로 대조했다. 형산은 심사관의 바로 코앞에서 입고 있던 검은색 드로어즈를 쑥 내렸다. 그러자 심사관은 흠칫 놀라며 몸을 뒤로 젖혔다. 이때 한 발 뒤에 물러나 있던 장 관장이 총총걸음으로 다가와, 대형 스포츠 타월을 펼쳐 형산의 중요 부위와 엉덩이를 둥글게 가렸다. 그 상태에서 형산은 느긋한 표정으로 심사관 앞의 디지털 정밀 체중계 위로 올라섰다. 68.911kg이란 수치가 깜빡였다. 장 관장은 타월을 팔랑이며 기뻐했다. 야미킥을 읽으면서 요리를 통해서 세계어디곳이나 순간이동 할 수 있고, 맛있는 요리를 접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힐링되는 것 같았다. 표지를 보며 음식들이 그려져있고 사람한명이 있는데 잘어울린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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