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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첫 페이지를 펴는 순간 보이는 “세상은 거대한 한 권의 책”이라는 말이 내 자신을 콕 찌른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여행의 책을 읽었는가? 여행을 동경하고 꿈만 꾸며 부러워했지 현실에 얽매이고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시간을 떠나 보지 못했다. 그나마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여행이라도 해서 느낌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을 뿐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지혜를 얻는다는데 나는 나의 반경을 너무나 좁게 두고 살아왔다. 그래서 저자 김원섭의 책은 내게 가보지 못한 오지부터 아름다운 나라들과 사람들을 소개시켜주고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의 호기심이 여행기자와 여행작가가 되게 하고 여행작가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을 여행한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까지 담아내었으니 호기심도 키워볼 일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니고, 쉽게 갈 수 없는 오지와 독특한 풍경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저자가 어릴적부터 꿈꾸었던 여행지를 선별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우주의 중심, 천상의 세상 티베트의 카일라스를 순례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카일라스로 가서 그곳에서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생활도 담아오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고행의 순례를 하며 아버지의 사진, 가족사진을 그곳에 두고 온다. 그리고 신비의 불교 왕국인 구게 왕국의 유적지, 황토 산에 세워진 왕국이 우리나라 조선왕조 500년 역사보다 긴 700년의 번영을 누렸다니, 지금은 잊혀 졌지만 아주 신비한 곳이다. 생생한 사진을 통해 세계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었고, 아름다운 광경과 각기 제 나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눠져 1부는 아시아로 특별한 여행지가 가장 많은 곳이다. 아시아쪽이 신비스런 곳이 많아서일까. 2부는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유럽, 3부는 아프리카 튀니지의 카르타고, 사하라 등 4부는 아메리카로 미국 서부 예술의 도시 산타페 등 독자에게 특별한 여행을 떠나게 한다. 정말 가고 싶은 곳이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 신비로운 공중도시 마추픽추, 세상의 지붕 파미르 고원, 실크로드의 중심지 카슈가르, 스리랑카의 원시부족 베다족들의 원시의 삶, 아름다운 나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알려진 동유럽 천연의 자연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도시, 정열 가득한 탱고의 고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사진 속 선명한 풍경들이 당장 떠나고 싶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와의 인터뷰를 실어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저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티베트의 카일라스로 뽑았다. 카일라스의 순례를 통해 삶의 방식이 바뀐 것이어서 다시 가고 싶다고 한다.
저자의 여행을 통한 삶의 방식이 바뀐 변화처럼, 여행은 사람을 깊이 생각하게 하고 지혜를 주며 삶에 많은 변화를 주는 것 같다. 떠나보자! 현실을 잠시 멀리하고 계획을 실행해보는 용기를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