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곰 ABC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1
이루리 지음, 하선정 그림 / 북극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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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스러울 일?

8살 딸아이가 부쩍 달라지는 모습에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하던 때가 종종 아쉽다. 그 때를 가만히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을 만났다.

아기가 태어나, 깨물고 싶을만큼 너무 귀여워. 천사의 날갯짓 마냥 버둥거리는 모습, 가장 먹성좋은 때엔 포동포동한 귀여운 곰돌이로 변신.

흥미를 끄는 인형에 침을 잔뜩 묻히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즐거울 때 방긋웃던 그  웃음은 천사와 판박이었지.

함께 노는 법을 알게 되고, 호기심을 탐구하고, 손이 닿는 건 무엇이든 기적으로 만들어 버리던 아기.

세상이 처음이라 신기한 것 투성이라 여기저기 난장판을 만들며 너만의 세상과 놀이에 심취했었지.

어느 새 걷고 뛰다 낯선 누구라도 미소를 짓게하는 마법을 부리는 아기, 넌 정말 대단하고 아주 특별하지.

아직은 어리고 엉뚱한 천방지축이지만 너의 에너지는 언제나 넘쳐나지. 덕분에 너와 함께 생생한 사랑의 하루를 보낸단다.

아이의 아직은 작은 손을 만지며 추억을 곱씹어본다. 한글로 한 번, 영어로 또 한 번!


***위 책은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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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체력 - 인생의 번아웃에 지지 않는 힘
심으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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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번아웃에 지지 않는 힘 -
그것은...
☆ 운동하는 습관으로 건강한 몸(체력)과 마음 유지하기

*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컨디션 조절하기(최대치 10을 기준으로 5-6 유지하기)
*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운동/휴식/명상/수면/음식/스트레스해소법 등)을 찾기 위해 몸과 마음에 집중하기
* 나에게 맞는 운동, 적절한 방법찾기(자신만의 생활패턴, 속도와 스타일)
* 운동하는 즐거움과 재미 느끼기(작은 성취감!)
* 성실한 태도로 지속하기(21일 습관의 법칙)

저자 심으뜸이 운동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된 사건은 선뜻 읽어내려가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한 디스크 파열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경험해봤기에 죽음을 마주했을 차사고의 끔찍함은 상상이상으로 크게 다가왔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성격과 학창시절 단련한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특히 자신의 몸과 마음 컨디션, 생활패턴 등을 고려한 맞춤 운동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건강을 회복한 그녀에게 운동은 삶이자 희망이자 꿈이 되었다.

단순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인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에 덧대어진 렌즈를 걷어내본다. 저자 심으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강의 소중함,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얻는 강인한 체력과 긍정적인 효과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이름과 얼굴이 다르듯 저마다의 운동 목적, 마음과 몸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 방식, 꾸준히 지속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도록 돕고 싶다. 좋은 것을 함께 하고싶은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그녀에게 진심을 담아 응원을 보낸다.

타인의 시선과 잣대, 가끔 찾아오는 사고 후유증과 살인적인 스케줄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경험을 통한 체득, 나누고 돕고싶은 선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태도,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 현명한 선택과 실천 그리고 꾸준함. #심으뜸 그녀는 건강과 운동을 이야기하며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나는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가...나는 어떻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든 틈을 내어 하루 딱 10번, 2센치의 무릎을 구부려 보기로 한다. 심호흡으로 나의 몸이 열리고 닫히는 순간을 섬세하게 느끼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본다.

*** 위 도서는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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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게 다 행복합니다 - 행복을 발명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명로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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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행 은 #별게다행복합니다 라는 뜻이다. 내게는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기억이 강하게 남은 배우 #명로진 님의 저서를 만났다.

가만히 있어도 급변하는 시대를 따라가기에 벅차고 불안함은 날로 커진다. 그 와중에 더해지는 #코로나블루 #코로나레드 라니...우리의 행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주말에 책을 들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책을 읽는다. 아이들은 마스크가 필요없다. 신나게 뛸 수 있는 공간, 날씨, 건강함, 그리고 아이들을 보는 남편이 있다. 이게 나의 #별다행 이다.

작가는 배우 말고도 기자, 디제이, 인문학강의, 글쓰기 지도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그는 일과 개인적인 인맥으로 내로라하는 유명인들을 만나고, 인터뷰한 경험이 풍부하다. #별다행 에서 그 경험 속에서 깨달은 행복의 기준과 가치를 이야기한다.

챕터마다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들이 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며 살고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건드린다. #명로진 작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 동시에 독자에게 건내며 서로 조금씩, 자주 행복하자고 웃으며 손을 건내듯이...

무겁지 않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다만, 그의 인맥이 진정 부러울 따름...(아...부럽다고..시기와 질투는 절대 아니다! 난 이미 책을 읽으며 행복했으므로...)

*** 위 책은 마음의숲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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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와 도깨비 얘기줌치 4
하수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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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여자 도깨비가 빨간 운동화를 신었네? 여자 도깨비도 처음이고, 운동화도 처음인데? 답답이는 양말이 짝짝이네!"
(아이들의 눈썰미는 탁월하다!)

이제, 내가 읽어줄 차례.
경상도 사투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글에 행여나 이해가 안될까 부연설명을 시작했다.
"엄마, 그냥 사투리로 읽어. 다 알아들어"
(아차차! 어른의 쓸데없는 오지랖;;)

답답이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들을 대변한다. 반면에 타인(사회)의 기준을 아이에게 들이미는 부모,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정한 행위를 일삼는 주막 부부는 은연중에 마주치는 낯 뜨거운 어른의 모습이다.

답답이는 느리다. 하지만 자신만의 세상에서는 불편하지 않다. 그저, 배우고 익혀야할 것이 많은, 변화가 많고 빠른 세상에 익숙한 부모만 애가 탈 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렇듯, 아직 어린 아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면 더욱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자, 단발머리, 빨간 운동화로 그려진 도깨비는 예외적인 캐릭터다. 옛날이라 일컬어지는 사회를 배경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도깨비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미지다.

알고보니, 답답이는 농사도 잘 짓고, 동물을 사랑하고 잘 키우며, 나무로 만들기도 잘한다. 거기다 솔직하고 버선을 짝짝이로 신을만큼 개성도 있다.

"넌 좋아하는게 뭐니?"
라고 물을 줄 아는 관심과 배려,
"나랑 1년만 살자!"
고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함,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반성하도록 기회를 만드는 기획력,
결코 무섭게 협박하지 않는 친근함과 사교성,
몸을 쓰는 도깨비 주문의 신선함까지!!
전과는 전혀다른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깨비다.

그래서,예외적인 두 인물 vs 어른들
결론이 어떻게 그려졌을지는...직접 보는게 답이다.

그림과 글, 캐릭터와 이야기 곳곳에 질문이 동동동 떠다닌다.
어른인 내가 보고 감상하는 것을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까? 아마 나보다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마음에 간직할테지.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을 만드는 이야기꽃 출판사 그리고 근사한 작품에 찰떡처럼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곳곳에 잘 포섭해놓은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야기꽃 응원단으로 참여해서 싸인까지 받으니 더욱 애정이 넘치는 그림책이다

#답답이와도깨비 #하수정작가 #이야기꽃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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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작가 - 한국과 프랑스의 어린이문학 작가, 편집자, 아트 디렉터, 번역자 들의 생생한 문화 교류 바깥바람 8
최윤정 엮음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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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밖의작가 를 통해 만난 저자 최윤정은 한국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위해 바른 길과 나은 길을 찾고자 실천하는, 행동하는 지성인이었다.(정말이지 멋지다!)

저자는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우연은 운명처럼 그녀를 어린이•청소년 문학으로 인도했다. 직접 프랑스 어린이책을 번역하던 그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어린이 독자와 아동문학을 위해 이름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출판사를 만들고자 사활을 걸었다.

프랑스는 동일한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선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오랜기간 양국의 작가, 번역가, 편집인, 출판사와 일하며 서로에게 시너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먼 거리와 큰 시차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가고자 하는 길을 묻고, 찾고, 문을 두드렸다.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의 현재와 생각을 나누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더불어 국내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몸담고 있는 작가들의 교류에도 이바지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 전반에 돋보기를 들이댄 듯 자세하고도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가는 글쓰기가 행복한 사람, 자신이 지나온 그 시기를 자세하게 기억하는 사람, 독자를 위한다기 보다 독자에 대해 쓰는 사람, 눈높이를 맞추기 보다 눈길을 마주하는 사람,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면에 귀 기울이는 사람, 인간의 다양한 면을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훌륭한 편집자는 작가의 작품이 잘 피어나도록 조심스럽게 섬세한 손길을 더하는 정원사, 독자인 우리가 다채롭고 경이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작가의 조력자였다.
출판사는 보다 높이에서, 멀리 내다보는 눈으로 작가와 작품, 독자를 이어주는 튼튼한 교량이어야 한다.

역시나 #책밖의작가 에서도 페이지마다 밑줄을 빽빽하게 그었고, 책 모서리를 수도 없이 접었다. 나는 작가도 편집자도 출판사 직원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존재, 독자로서 더 깊이 감동했다. 생각보다 더 많은 이들의 수고로움과 애정, 열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아이들과 함께 탐독하리라 다짐해본다.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부터 읽는 책, 청소년 문학은 청소년부터 읽는 책이다. 이 부분에 깊은 공감을!!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의 작품에 '아묻따'를 붙인다. #최윤정 작가님이 꾸는 꿈이 나에게서는 이미 이루어지셨다고 말하고 싶다.

***위 책은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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