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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정동완,조영민,조성미,신종원,손우주지음, 김민경 그림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은 무엇일까? 사랑한다는 말?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보는 말? 위로를 해주는 말?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은 자기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한 명도 똑같은 사람을 찾을 수 없고, 아무리 닮은 쌍둥이라도 성격이 다르다. 그만큼 우리 감정은 소중하고 항상 달래줘야 하고 용기를 줘야 한다. 나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워킹맘으로서 내가 지키고 있는 이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어느
날은 너무나도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고 또는 이렇게 사는 게 맞는지 잘살고 있는 건지 라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이 책은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 공감, 용기백배 책이다. 하지만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였고 용기를 얻었다. 10대들의 고민인 취업 문제와 진로
문제가 나오지만 나 또한 아직도 일하면서 일자리에 대한 걱정과 앞으로의 나의 미래에 대한 진로 문제도 똑같이 겪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 내 진로에 대해 고민했을 때가 생각나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내 꿈을 접고 대학교에 가서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면서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가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학생
때는 너무나도 불안했던 것 같다.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지 말이다. 물론 지금 어른이 되어서도 내가 하는 일이나 삶에 대해
불안한 건 마찬가지 지만 지나간 지금 학생 때의 불안감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때를 이겨 냈는지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너무나도 좋은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글을 읽을 때마다
나 자신에게 계속 용기를 주고 마법의 주문을 외듯이 읽다 보면 진짜 행복해지고 있는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안에 좋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나는 문구는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을 찾아 돌아 돌아가는 존재들이야. 어린
시절부터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은 드물어.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그곳을
향해 둘러 가는 중인지도 몰라.”
그렇다. 우리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처음에는 다 서툴고 어디를 갈지 모르고 알 수 없다. 한 걸음씩 가보고 실패도 해보고 이쪽으로
가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로도 가보고 해야 알 수 있다. 나도 많이 돌아다니다가 현재 여기까지 와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와 있는 길이 어디쯤인지는 나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 길을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길을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잘 도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내 옆에 있고 내가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무엇보다
잘 버티고 잘 와준 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너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진로가 고민인 10대들뿐만 아니라, 20대, 30대
등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인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