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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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심리쪽에 관심이 있고 잘은 모르지만 프로이트보다는 아들러의 이론을 좋아해서인지

띠지에 '프로이트의 연구를 근거로 한 지금까지의 치료법은 모두 잘못되었다!'라는 문구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지인들이 공황이 왔냐며 ㅎㅎㅎ

사실 나는 내 스스로가 불안이 낮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런 책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까.. 싶지만

살다보면 어찌 불안하고 떨리는 순간이 없으랴~

다 읽고 나니 이런 나같은 사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따르면 이성이 1초에 8개의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잠재의식은 1초에 8만개의 정보를 처리한다고 한다.

인간의 이성을 높이사던 시대가 지난 지금도 우리는 이성의 힘을 믿는다.

그런데 잠재의식이 만배나 힘이 세다니...

이성은 논쟁하지만 잠재의식은 논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그러하니 잠재의식을 존중하라고 한다.


 


잠재의식은 우리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를 보내지만 우리가 그걸 무시할 때 점점 강한 신호를 보내고 최후에는 공황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건 잠재의식이 우리를 도우려고 하는 것이고 이제 우리가 변화해야 할 때이다.
 

 

변화하는 방법으로 첫번째 10개의 긍정문을 만들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 전 한 문장을 오감으로 충분히 느끼라고 한다.

이 방법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즐거움이라는 넓은 길을 닦는 것과 같은 의미로 공포라는 넓은 길을 점차 사라지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건 최근에 여러 책들에서 본 것이라 사실 그리 색다르진 않았다.


 


이 저자는 공포, 불안을 다룰 때 그룹치료의 좋은 점은 나말고 다른 사람들도 불안을 겪는구나하는 위안 말고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심지어는 위험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 뇌에 공포, 불안이라는 길을 더 넓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불안할 때의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기억을 선명히 떠올려 그것을 밀어내기, 슬로모션, 피칭, 반대자극, 파워포즈 등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은 신선했다.  


 


위의 방법들이 잘 안 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공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그래야 그런 날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건 꼭 위의 방법을 시도했을 때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인생의 모든 실패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뇌에 대해 많이 공부하신 분이니 믿어보자. ^^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복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대장장이니까~ ^^


내 안에 두려움의 소리가 들려올 때 귀여운 캐릭터가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피칭)으로 바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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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마음톡 - 감정, 관계, 일상에 고민이 많은 십대를 위한 마음 치유서
웰시 지음 / 리듬문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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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딸아이와 함께 자라는 엄마로서 '토닥토닥 마음톡'이라는 책이 눈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일러스트에 한 번, '감정, 관계, 일상에 고민이 많은 십대를 위한 마음 치유서 토닥토닥 마음톡'이라는 제목에 또 한 번.

그렇게 손에 들게 된 책에는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긴 글을 읽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무리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는 글을 읽는 것이 더 힘들어지니까요.

위와 같은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 마음을 들여다 보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상황을 나타내는 그림 뒤에는 '토닥토닥 마음톡'이라는 파트가 이어지는데 마치 언니가 동생에게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로 팁들을 나눠줍니다.

글의 끝에는 그 상황에 어울리는 짧은 문장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그 한 줄의 문장들이 참 보석 같았습니다.

기억하고자 몇 문장 적어볼게요.

* 모두 위로 높아지는데 혼자만 멈춰 있는 것 같다면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 시간입니다.

* 살아가다 또다시 터널이 나온다 해도 너무 놀라지 말아요. 그 터널 또한 반드시 지나갈 테니까요.

* 불확실성은 다른 말로 무한한 가능성이며, 두려움은 다른 말로 도약의 기회입니다.

* 무시당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아요. 구겨진다고 지폐의 값어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듯 남이 무시한다고 가치 없어질 내가 아니니까요.

* 외모는 잠깐의 호감을 얻게 하지만 내면은 오랜 진심을 얻게 합니다.

선택(결정) 장애 자가테스트, 게임 중독 자가테스트 등도 나와있어 해볼 수 있습니다.

'십대를 위한 마음 치유서'라고 되어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글에 깊이가 있습니다.

십대나 어른이나 감정, 관계, 일상의 고민들은 늘 존재하니까요.

'마음을 그리는 심리 상담가'라는 책날개 소개가 딱 어울리는 내공있는 글이에요.

제 딸에게도 권해주고 느낌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사춘기 자녀가 있는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고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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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이우일의 단어 인문학 1- 만화로 보는
조승연 지음, 이우일 그림 / 김영사 / 2018년 12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19년 07월 0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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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의 지킬 앤 하이드 - 인간의 양면성 속에 도사린 범죄심리
박수경 지음 / 가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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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숨에 읽어 나갈 수 있을만큼 몰입도 있게 쓰여졌고 쉽게 쓰여졌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간단하지도 가볍지도 않다.

 

저자의 상담 경험이 녹아있고 실제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 책이어서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특히 법이 행동만을 보지 않고 심리도 볼 때, 처벌만을 생각하지 않고 치료도 생각할 때 범죄 예방이 더 이루어 질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

 

인간이 자기 안에 양면성을 인정하고 자신과 타인의 심리를 이해할 때 더 행복하게 더불어 살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홀로서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신선했다.

저자는 홀로서기라는 말은 처음부터 이율배반적 언어도단이라고 한다. 인간은 애초에 홀로서기를 할 수 없고 부단히 대상을 희구하고 관계를 열망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홀로 설 필요가 없으며, 숱한 불면의 밤을 새워도 평생 홀로서기를 익힐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밑줄을 그으며 읽은 책이고 이 책에 나온 어떤 범죄는 너무 충격적이기도 했다.

 

뒷부분에는 성격유형 테스트와 의사소통 유형검사가 나와있는데, 성격 유형 테스트의 경우 결과 산출척도와 결과 부분이 뒤에 자리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의사소통 유형검사의 경우 ABCDE부분이 지문별 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체크하고 확인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상담 또는 심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밑줄 친 부분이 너무 많아서...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일독하시길 ^^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평만큼은 소신껏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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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다정한 - 일상의 집밥에서 느끼는 음식의 마음
김인혜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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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를 요리랑은 거리가 먼~~ 사람으로 여기고 산 건

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어려운 요리도 뚝딱 해 내시는 친정엄마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좀 해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던 찰라 만나게 된 책 <소박하고 다정한>

아이가 표지 사진만 보고 그림책인 줄 알았다고 할만큼 표지가 예쁜 책이다.

정성스런 음식이 가득한 식탁에 둘러 앉은 아빠와 아이들, 그 옆에 앞치마와 머리수건을 하고 채소 바구니를 들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처음에는 다른 요리책처럼 식재료의 양 표시가 없어서 당황했지만 그건 먹어보고 맞춰가면 될 일이니까 뭐~

그리고 그래야 레시피에 적힌 대로 요리하는 것보다 내 머리에도 콕 박힐 테니...

 

책을 읽으면서 해보고 싶은 음식에 표시도 하고, 음식과 삶에 대해 공감가는 글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음식에 대한 저자의 열정에 역시 프로구나 싶었다. 

 

소박하고 다정하게 나의 요리지능을 높여준 고마운 책이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평만큼은 소신껏 작성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칠리새우‘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스물네 살의 나에게는 그랬다. - P16

남편은 수더분하질 못하고 까탈스러운 편이라 좀 피곤하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한다. 십 년을 같이 사는 동안 그도 알게 모르게 나에게 물든 것이 있으리라. (...) 몸이 건강해지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도 중한 일이니까 말이다. - P42

농사는 참 쉬운 듯하다가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맥락 있이, 맥락 없이 그런다. 사는 일과 비슷하다. - P49

나는 장을 본 뒤 식재료를 정리한 후 냉장고에 영수증을 붙여놓는다. 그리고 요리할 때마다 사용한 식재료에 빨간 펜으로 쭉 줄을 긋는다. - P152

나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내가 살 집도 없는데, 순대의 월세까지 내주며 살 순 없다고 생각했다. - P237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이를 위해 준비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니까.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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