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북스/알고 보니 풍선껌이?

알고 보니 풍선껌이?!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ㅣ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5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8년 2월

풍선껌의 비밀을 파헤치면

인류의 역사와 과학이 보인다!

<알고 보니 풍선껌이?>는 조선북스의 신간 이다. 시리즈라는 걸 모르고 만났는데, 이 책은 다섯 번째 출간된 시리즈였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하찮게 여겨왔던 사물에 담긴 인류의 역사와 과학, 문화 이야기를 기발한 스토리와 유쾌한 그림으로 풀어낸 정보책 이라고 한다.

이책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저학년 통합지식책인 <알고 보니 풍선껌이?>는 일상에서 흔한 '껌'을 소재로 사회·역사·과학을 통합하여 저학년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통합 지식책이다. 과학책 같기도 하고, 사회책 같기도 한데 만화책 같은 구성 때문에 지식책이라는 선입견을 첫 장부터 깨버린다.

첫 페이지에 소개 되는 이름도 모습도 개성있는 캐릭터의 등장인물 설명 부터 책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구를 지키는 비밀 임무의 끙끙지팡이와 누더기백과사전은 이름 처럼 이 책의 지식을 담당한다. 호기심쟁이 고양이 치코, 지구를 지키는 사명을 가진 엉기덩기, 잘난척쟁이 개구리 부글이,  먹보에 치코를 좋아하는 까미, 지구를 꿀꺽하려는 우주대마왕과 아스라별꿀꺽조사대 등 이들과 함께 할 풍선껌의 비밀이 궁금해진다.

우주대마왕과 아스라별꿀꺽조사대는지구를 정복하기 위한 지구 무기로 '풍선껌'이 완벽한 최고라고 외친다. 그래서 풍선껌의 비밀을 파헤쳐서 아스라별 무기로 만들어 지구 정복을 하려고 한다. 이 스토리가 무척 코믹해서 만화책 처럼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재미있게 술술 읽는다. 저학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이다. 게다가 지식은 덤이다. 저학년 눈높이 이지만 풍선껌 비밀 속에 숨은 지식은 전혀 허술하지 않다. '딱딱, 물렁, 주우우욱, 부우우우, 빵, 끈적' 같은 언어의 재미도 있고, 껌이 만들어진 역사와 껌의 성질을 이용한 수지와 탄성 같은 과학적 지식을 얻게 된다. 껌을 풍선처럼 크게 불 수 있는 비밀을 역사 속에서 찾고, 찾은 비밀에서 지식을 더 확장하여 과학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마지막에는 풍선껌의 진짜 힘을 파헤치면서 <알고 보니 풍선껌이>는 통합지식책의 정수를 저학년 아이 눈높이에서 잘 보여주었다.

이 책의 특징을 출판사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 100인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추천!
* 저학년에게 딱 맞는 글밥과 정보량
* 기발한 스토리, 유쾌한 그림
* 만화만 읽는 아이도 만족! 글줄 책을 읽혀 주고 싶은 엄마도 만족!

이 책을 펼치면 이런 특징이 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말 저학년 지식책으로써 매우 만족스러운 <알고 보니 풍선껌이?> 이다. 무엇보다 산만한 초딩 아들이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면 정말 흡족하다. 솔직히 고학년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탄성과 고무와 수지 등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저학년에게 더욱 좋고, 고학년에게도 좋은 <알고 보니 풍선껌이?> 완전 강추 이다. 다른 시리즈들도 함께 봐야 겠다.